규영의 어른을 위한 첫 번째 그림책. 독립출판 했던 동명의 책을 개정 증보하여, 그림에 색을 칠하고 양을 대폭 늘렸다. 색연필의 자연스러운 결이 느껴지는 따스한 그림으로 책의 왼쪽 페이지를 채우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림의 의미를 배가시키는 실감 나는 글을 넣었다.

『당신의 열두 달은 어떤가요』는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열두 달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당신’의 안부를 묻고 앞날을 응원한다. ‘당신’은 가까이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친구이자 가족이기도 하고, 먼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름 모를 ‘당신’이기도 하다. 제목에 쓰인 ‘당신’이라는 호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모두를 향해 있다.

이 책에는 후폭풍녀, 후후폭풍남, 아기, 스팀녀, 야근남, 고3, 야쿠르트 아줌마와 같은 사람뿐만 아니라 개, 도서관, 히후 등 동물, 건물, 바람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 캐릭터들은 세대별, 세태별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명랑하게 재현한다. 인물들이 사랑, 미래, 취업 등에 대해 고민하고, 맞닥뜨린 그것들을 긍정적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에는 온기가 스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