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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다시 태어나도 막사발을 만들끼다 - [전자책]
내는 다시 태어나도 막사발을 만들끼다 - [전자책] / 문한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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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다시 태어나도 막사발을 만들끼다 - [전자책]
자료유형  
 전자책
 
180907100811
ISBN  
9788994001043 06630
소장사항  
E016093 E
KDC  
631.211-4
저자명  
문한조
서명/저자  
내는 다시 태어나도 막사발을 만들끼다 - [전자책] / 문한조 지음
발행사항  
부산 : 한국인, 2017( (YES24, 2018))
형태사항  
전자책 1책 : 천연색
초록/해제  
요약 :돌이켜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여겨지는 것이 있으니 오늘날 우리 한국은 장인정신(匠人精神)의 퇴색은 물론, 전통명품을 만드는 장인들의 대(代)마저 끊길 위기에 놓여 있다. 작금(昨今)에 와서는 도자기의 공장식 대량 생산으로 인해 이들 전통 장인들의 기술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창작의 길을 뒷받침해 주려면 우리의 전통 기술과 장인정신을 되돌아보고 옛 장인들의 삶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전통 문화의 발전과 영속성(永續性)을 기대한다면 먼저 장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처우의 대폭적인 개선이 선결(先決)되어야 할 것이다
키워드  
도자기 도자공예 도공
기타형태저록  
내는 다시 태어나도 막사발을 만들끼다. 9788994001043
전자적 위치 및 접속  
 링크정보보기
가격  
\14400
Control Number  
yscl:141391
책소개  
나는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말을 되새겨가며 그 어려움을 견뎌냈다.

인생을 살다보면 엄청난 고통과 참으로 견디기 힘든 순간들이 어느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닥쳐오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누군가는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위대한 업적을 이룩해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도하지만, 누군가는 좌절하고 쉽게 포기해버리곤 한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내게도 견디기 힘들만큼 고달팠던 시절이 있었다. 열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급격히 가세가 기울자 초등학교 졸업을 코앞에 두고도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오남매의 생계를 책임진답시고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생업 전선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첫발을 디딘 곳이 도자기공장이었다. 그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의 삶은 오로지 도자기에 몰입해 있었다.
지난 50여년을 돌이켜 보자면, 도공陶工으로서의 내 삶은 참으로 지리멸렬支離滅裂한 고난과 고통으로 점철點綴된 삶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 대다수가 헐벗고 굶주렸던 1970년대는 한국에 있어 산업경제의 태동기였다. 물자는 귀했고, 노동자들의 임금은 보잘 것 없었다. 나 또한 소년 견습공으로서 그 시절을 감내堪耐해야 했던 것은 당연했다 하더라도 이후 도공을 비롯한 장인을 천대시하는 사회적 인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그로인해 숱한 좌절을 겪기도 했다.
한땐 나 역시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았다 여겨 직접 생활도자기 공장을 창업, 40여명의 적잖은 식솔을 거느리기까지 했었으나, 1997년 당시 한국경제에 불어닥친 국가 부도사태(IMF)로 말미암아 혼신을 다해 일궈온 도자기공장 또한 돌이킬 수 없는 파국破局을 맞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오랜 방황, 그로부터 20여년간에 걸친 절치부심切齒腐心으로 이제 겨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더불어 마음의 평정까지 되찾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여겨지는 것이 있으니 오늘날 우리 한국은 장인정신匠人精神의 퇴색은 물론, 전통명품을 만드는 장인들의 대代마저 끊길 위기에 놓여 있다. 과거 우리 장인들은 작품을 제작할 때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자신의 기량技倆를 한껏 발휘하여 자신의 예술성을 만천하에 드러내보였으나 작금昨今에 와서는 도자기의 공장식 대량 생산으로 인해 이들 전통 장인들의 기술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질 제4차 산업혁명産業革命을 맞고 있다. 이 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 3차원 인쇄, 나노기술과 같은 6대 분야를 망라할 새로운 기술혁신이다. 이와 더불어 미래 지향적인 창작의 길을 뒷받침해 주려면, 우리의 전통기술과 장인정신을 되돌아보고 옛 장인들의 삶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전통문화의 발전과 영속성永續性을 기대한다면, 먼저 장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처우의 대폭적인 개선이 선결先決되어야 할 것이다.
대가야의 맥을 이어온 우리 고령 지역, 특히 토기 문화의 전통을 더욱 계승·발전시켜 제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전 세계에 고령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어려웠던 시기에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차생원 원장 서정향 선생을 비롯하여 알고 지내던 많은 차인들께 이 책을 빌어 감사를 드리며, 이 책이 세상에 그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내게끔 편집을 도맡아 해주신 도서출판 한국인 대표 김영찬 선생께도 감사를 표한다.

2017년 9월 20일

야천도요倻川陶窯에서

문한조文漢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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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대출가능여부 대출정보
E018690 E   E-Book Library E-Book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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