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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 수전 레드펀 장편소설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32920733 03840 : \148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eng
- KDC
- 843.6-6
- 청구기호
- 843.6 R315ㅎ
- 서명/저자
- 한순간에 : 수전 레드펀 장편소설 / 수전 레드펀 지음 ; 김마림 옮김
- 발행사항
- 파주 : 열린책들, 2020
- 형태사항
- 496 p ; 19 cm
- 원저자/원서명
- In an instant
- 기타저자
- 김마림
- 기타서명
- 수전 레드펀 장편소설
- 기타저자
- 레드펀, 수잰
- 가격
- \14,800
- Control Number
- yscl:159714
- 책소개
-
우리는 〈한순간에〉
삶이 강탈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살아간다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1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함께 경험하는 사이
우리는 휴머니티에 대한 뜨거운 고찰을 하게 된다.
- 연상호, 「부산행」 감독
우리는 각자의 〈숨은 방〉 덕분에 유지될 수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런데 이 소설은 〈한순간에〉 벌어진 극한의 현장에서
각 인물의 숨은 방을 모두 열어 버린다.
- 이경미, 「보건교사 안은영」 감독
끔찍한 사고를 겪고 위기에 빠진
가족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 헤더 구든코프, 작가
슬픔과 상실의 본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매우 설득력 있고 직관적인 책.
- 앨버커키 저널
경이롭다. 인생, 죽음, 그리고 그 둘 사이의 세상을
매우 통찰력 있고 예리하게 분석했다.
-메리 큐비커, 작가
[줄거리]
나는 열여섯 살 고등학생 핀이다.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가족 스키 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 가족과 나의 절친 모린, 엄마의 절친 캐런 이모 부부와 그 딸까지 열 명이 캠핑카를 타고 함께한다.
즐거웠던 기분도 잠시, 산속에 들어설수록 눈보라는 강해지고, 눈 깜짝할 사이 세상은 어둡게 변한다. 조심히 움직이던 캠핑카 앞에 사슴이 나타나고, 불행히도 캠핑카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산자락으로 추락한다.
이때 나는 즉사한다. 나는 육체를 벗어난 영혼이 되어 그 자리에 있는 모두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나의 죽음에 가족들 모두 충격을 받지만 어두워지는 저녁, 즉시 조난 요청을 하러 이동해야 할지 그대로 하룻밤을 버틴 뒤 밝아지면 행동할 것인지 벌써부터 의견 충돌이 시작된다.
언니네 커플은 이대로 있을 수 없다며 먼저 눈길을 나선다. 아빠는 심한 부상으로 기절 상태이고, 엄마 역시 구조대를 찾으러 길을 나선다.
엄마가 캠핑카를 떠나기 전 내 시체에서 옷을 벗겨 내 절친 모린에게 줄지, 엄마 친구 딸인 내털리에게 줄지 잠시 고민하지만 모린에게 주고, 그때 캐런 이모의 얼굴에는 친구에 대한 심한 배신감이 서린다.
엄마가 떠나자 캠핑카에는 기절한 아빠 옆에 내 친구 모린, 내 동생이 있고, 캠핑카 뒤쪽에 캐런 이모네 가족이 모여 있다. 그때부터 이 캠핑카 안에는 이전에 없던 경계와 미묘한 긴장감이 생긴다. 지금까지 우리를 삼촌처럼 챙기고 우리 엄마 아빠와도 좋은 우정을 유지해 왔던 이모와 그 남편 밥이 자꾸 아빠의 노스페이스 모자 그리고 내 동생의 장갑을 쳐다본다. 이때 물을 마시고 싶다며 동생이 큰 몸을 움직여 이모를 밀친다. 그러자 이모가 한마디한다. 「이러다 쟤 때문에 우리가 죽겠어.」 정신연령이 3세인 내 동생은, 우리 가족 모두가 사랑과 애정으로 잘 돌보아 왔다. 누구를 해할 아이가 아니다. 이모의 그 한마디가 나의 피를 얼어붙게 한다. 그 이후 밥은 동생을 캠핑카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네 엄마가 떠난 지 한참이 지났잖아. 가다가 길을 잃었을까 봐 말이야. 누군가 너희 엄마를 찾으러 가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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