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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불평등 : 학교교육에 의한 불평등의 재생산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25416250 93370 : \24000
- KDC
- 370.132-5
- 청구기호
- 370.132 오328ㄱ
- 저자명
- 오욱환
- 서명/저자
- 교육 불평등 : 학교교육에 의한 불평등의 재생산 / 오욱환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교육과학사, 2021
- 형태사항
- 475 p : 삽화 ; 26 cm
- 주기사항
- 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기증한 도서입니다
- 서지주기
- 참고문헌(p. 419-466)과 색인수록
- 가격
- \24000
- Control Number
- yscl:167335
- 책소개
-
학교는 프리즘(prism)에 비유될 수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 입학할 때 투명한 빛처럼 들어가지만 졸업할 때는 확연히 구별되는 색깔로 나누어진다. 학교의 분류 기능은 은밀하게 이루어지지만 강력하다. 우리는 학교생활을 통해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였다. 학교는 학생들의 열망을 높이지만 포부를 접게 만들기도 한다. 학교는, 프리즘처럼 기능함으로써, 세대를 이어가며 불평등을 재생산한다.
계단은 높이가 적합해야 한다. 계단의 단계가 너무 높으면 계단(stairs)으로서의 기능은 상실되고 장벽(wall)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계단 아래에 있는 사람은 오를 수 없고 위에 있는 사람은 계단을 절벽(cliff)으로 인식하게 된다. 장벽을 마주한 사람들은 오를 수 없어 절망하고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람들은 떨어질까 두려워 안절부절못한다. 장벽과 절벽으로 인식되는 계단이 만들어지는 사회는 분열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모두의 희망이었던 교육 계단이 장벽으로 그리고 절벽으로 변질하고 있다. 교육 불평등이 구조화되면서 재생산되고 있다.
학교교육은 사적 출세의 도구로만 이용되면서 생산성, 창조성, 활력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학교교육이 공익성을 상실함으로써 학교가 시장(市場)처럼 변하고 심지어 난장(亂場)으로 변질하고 있다. 학교교육이 생산성, 창조성, 활력의 원천으로 작동하려면, 우리가 교육 불평등의 구조화와 재생산을 저지해야 한다.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필요한 조건은 현실을 직시하고 불공정, 부정의, 불평등 현상을 간파하고 비판하는 일이다. 그리고 나 자신 속에 움츠리고 있는 이기주의와 기회주의를 항상 경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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