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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 꼼꼼하게 읽기 = Close reading Baekseok's poems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59968312 93810 : \29000
- KDC
- 811.609-5
- 청구기호
- 811.609 오295ㅂ
- 저자명
- 오성호
- 서명/저자
- 백석 시 꼼꼼하게 읽기 = Close reading Baekseoks poems / 오성호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경진출판, 2021
- 형태사항
- 404 p ; 23 cm
- 총서명
- 국문학 ; 8
- 주기사항
- 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기증한 도서입니다
- 서지주기
- 참고문헌 수록
- 기금정보
- 순천대학교 교연비 사업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 가격
- \29000
- Control Number
- yscl:167571
- 책소개
-
문학적 신념과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했던 백석 시의 재해석
이 책은 백석의 작품에 대한 꼼꼼하고 세밀한 분석을 통해 해당 작품의 내용과 미적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분석한 내용과 작품 해석은 이미 학계에 제출되고 널리 수용되고 있는 기존 해석과는 차이가 많다. 또한 백석 시의 특징으로 일컬어지는 방언과 관련된 해석 역시 기존의 해석과는 상당히 다르다. 표준어에 대한 저항이라기보다는 문자의 음성적 기원에 대한 망각을 강제하는 글말에 대한 저항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기본 입장이다. 그것은 백석 시에서 사용된 평북 방언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 그리고 백석 시 구문, 철자법, 띄어쓰기 등이 방언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입말의 흔적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북한에서의 활동, 북한에서 백석이 발표한 시들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과 평가에 주력했다. 특히 백석 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가 노골화, 본격화되어 가는 시점(1959년)임에도 불구하고, 백석은 자신의 시에 개인숭배와 관련된 내용을 결코 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백석은 전후 복구건설의 성과를 노래했지만, 그것을 위대한 수령의 은덕이 아니라 공산주의 이념, 당과 국가의 인도, 인민의 자발적 연대 등에 의한 것으로 그렸다. 그 중에서도 백석이 특히 주목한 것은 공산주의 이상과 인민들의 자발적인 연대(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였다. 개인숭배를 내용으로 하는 시들이 범람하는 와중에서도 그가 이런 식으로 자기 나름의 문학적 신념과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애썼다는 사실만큼은 반드시 기억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장점)을 가지고 있다.
1) 백석 시에 나타나는 ‘엮음’에 대한 새로운 해석, 그리고 그 소종래와 관련된 새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2) 이른바 ‘만주시편’에 대한 해석이 새롭다. ‘지금 여기’의 중국인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 즉 일본이 중국을 타자화하기 위해 발명한 “지나나라사람”이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이마는 넓고 눈은 흐리고 같은 표현을 통해서 이 ‘조당’에서 만난 중국인이 민족적 자존심을 포기한, 또는 아편 같은 것에 취해 정신이 맑지 않은 상태일 뿐 아니라 미식과 미희를 동반한 쾌락을 좇는 부화한 존재임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를 조?중 인민의 우호와 연대를 노래한 시라고 보는 것은 오독임이 틀림없다.
3) 백석이 북한에서 발표한 시들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과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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