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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렘 입숨의 책: 구병모 미니픽션
- 자료유형
- 단행본
- 230218024663
- ISBN
- 9791192638072 03810: : \15000
- KDC
- 813.7-6
- 청구기호
- 813.6 구412ㄹ
- 저자명
- 구병모
- 서명/저자
- 로렘 입숨의 책: 구병모 미니픽션/ 구병모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안온북스, 2023
- 형태사항
- 256 p. ; 19 cm
- 내용주기
- 화장花葬의 도시-- 신인神人의 유배-- 영 원의 꿈-- 동사를 가질 권리-- 날아라, 오딘-- 예술은 닫힌 문-- 입회인-- 궁서와 하멜른의 남자-- 롱슬리브-- 세상에 태어난 말들-- 누더기 얼굴-- 지당하고도 그럴듯한-- 시간의 벽감壁龕
- 기타서명
- 구병모 미니픽션
- 기타서명
- 신인神人의 유배
- 기타서명
- 영 원의 꿈
- 기타서명
- 동사를 가질 권리
- 기타서명
- 날아라, 오딘
- 기타서명
- 예술은 닫힌 문
- 기타서명
- 입회인
- 기타서명
- 궁서와 하멜른의 남자
- 기타서명
- 롱슬리브
- 기타서명
- 세상에 태어난 말들
- 기타서명
- 누더기 얼굴
- 기타서명
- 지당하고도 그럴듯한
- 기타서명
- 시간의 벽감壁龕
- 가격
- \15,000
- Control Number
- yscl:169368
- 책소개
-
거대한 스케일, 세밀한 스케치
오직 구병모만이 구현 가능한
소설의 지상화地上畵
구병모 미니픽션 《로렘 입숨의 책》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200자 원고지 50장 내외의 작품 열세 편을 모은 이번 책에서 작가는 그간 보여준 심미적인 색채를 더욱 강렬하게 내뱉는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과 의식을 소설화해내는 능력을 여지없이 펼쳐 보인다. 모두 달라 보이는 열세 가지 색감은 소설을 다 읽고서야 도달하게 될 높은 고도에서 내려다보아야만 비로소 그 진면모를 알 수 있다. 마치 나스카의 지상화를 마주한 순간처럼 놀랄 수밖에 없는 작품들은 살필수록 짧은 분량 안에 꼼꼼히 덧칠해 새겨 넣은 메시지(또는 메시지 없음)에 숨죽이게 한다.
‘로렘 입숨’은 뜻 없이 셰이프를 잡기 위해 흘려놓은 무작위 더미 텍스트를 가리키나, 그 뜻 없는 낯섦이 우리를 완벽하고 세련된 작품의 세계로 이끈다. 선악에 대한 관념이든, 언어나 예술에 대한 태도이든, 세대나 시대의 위기 감각이든 작가는 자신의 의도를 쉬이 발설하지 않고 소설화하여 그 구조로서 드러나게 한다. 이런 거대한 사고를 세밀하게 소설화하는 능력의 탁월함은 《로렘 입숨의 책》에 실린 다양한 작품으로 그 빛을 발한다. 이것은 소설과 세계에 대한 작가만의 면밀한 대응이며, 비장한 다짐으로 읽힌다. 애써 소설의 존재 의무를 따져 묻는 일이 소설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여기에 모인 소설들과 함께 그 먼 고도에 가닿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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