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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의 항해술 : 보편과 특수 사이의 영화들
- 자료유형
- 단행본
- 0016405723
- ISBN
- 9791168730304 93680 : \18500
- 국립중앙청구기호
- 688.0911-22-18
- KDC
- 688.0911-6
- DDC
- 791.4309519-23
- 청구기호
- 688.0911 하137비
- 서명/저자
- 비교의 항해술 : 보편과 특수 사이의 영화들 / 하승우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오월의봄, 2022
- 형태사항
- 310 p. : 삽화 ; 21 cm
- 주기사항
- 2023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기증한 도서입니다
- 주기사항
- 색인 수록
- 일반주제명
- 한국 영화[韓國映畵]
- 일반주제명
- 영화 평론[映畵評論]
- 기타저자
- 하승우 , 1971- , 河承佑
- Control Number
- yscl:175465
- 책소개
-
한 편의 영화가 자본주의와 조우할 때
한국이라는 사회의 모순과 적대를 번역해내는 영화적 순간들
그 충격과 긴장, 균열을 가로지르는 ‘비교’의 사유
한 편의 영화가 자본주의와 조우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 조우는 영화 내부에 어떤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까? 아니, 그 전에 영화와 자본주의는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통상적으로 영화는 대규모의 자본이 투입되는 문화상품으로, 탄생부터 자본주의 시스템과 뗄 수 없이 얽혀 있다. 오늘날의 대규모 영화산업과 그 자장 안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대중영화들은 영화와 자본주의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선명히 보여준다.
《비교의 항해술》은 영화연구에 그러한 관계성에 대한 사유를 도입하는 책이다. 동시에 이 작업은 자본주의의 발전 단계에 반응하는 문화적 형식인 대중영화를 통해 ‘한국’이라는 특정한 국가/사회의 모순과 적대를 포착하고 역사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그런 맥락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와 그 체제에 내재한 사회적 적대들이 영화의 표면적인 내러티브를 넘어, 영화를 구성하는 여러 층위들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산포된다는 것을 강력히 염두에 둔다. 이때 비평의 과제는 한 편의 영화가 자본주의의 모순과 적대를 어떤 식으로 번역하고 표현해내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데 있다.
물론 대중문화로서 영화는 때로 정치, 경제 등 다른 사회적 실천들을 은폐하는 이데올로기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역사적 모순이 응축되고, 자본과 국가의 폭력이 극으로 치닫는 사회적 상황에 ‘부인’이나 ‘침묵’의 방식으로 응답하는 영화들이 결코 적지 않듯 말이다. 그러나 그러한 부인은 반드시 역사적 조건에 관한 흔적들을 함축하기 마련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하나의 텍스트를 구성하는 서로 다른 여러 요소들이 갈등하고 충돌하는 방식, 즉 텍스트의 불완전성과 비대칭성에 초점을 맞추는 ‘징후적 독해’다. 그런 징후들을 포착할 때 우리는 영화 텍스트 내부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파열들을 생산적으로 독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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