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나는 지갑이다
나는 지갑이다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년 : 2007
ISBN : 9788925507798

책소개

어느 날, 내 지갑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모방범〉, 〈용은 잠들다〉, 〈스텝 파더 스텝〉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열 개의 지갑이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연쇄살인사건을 묘사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 저마다 다른 열 개의 지갑이 길고 긴 살인에 대해 보고 느낀 바를 이야기하는 연작 소설로, 작가는 무생물인 지갑을 화자로 내세워 현대 사회 인간의 욕망을 꼬집고 있다.

성실하게 살며 평생 범인을 잡기 위해 애쓰는 '형사의 지갑',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범인의 지갑', 소년에 대한 애정과 동심을 담아낸 '소년의 지갑' 등 열 개의 지갑 각각의 에피소드로 하나의 장편을 만들어낸 구성력이 돋보인다. 또한, 여기에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추리소설의 재미를 더해 신선함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일본대중문학의 신화 미야베 미유키의 상상초월 스토리
100만 명의 일본인이 이 소설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나오키 상 수상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나는 지갑이다》가 2007년 여름, 독자들을 찾아간다. 이 소설은 지갑이 화자이다. 열 개의 지갑이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연쇄살인사건을 묘사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일본에서 100만 부가 넘게 팔리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데뷔 이후 사회파 미스터리와 판타지, 시대극을 넘나들며 풍부한 상상력과 특유의 따뜻함으로 사랑받아 왔다. 국내에서만 10종 넘게 출간되어 미야베 미유키 열풍을 불러왔으며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 나오키 상 수상작가, 사회파 추리여왕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작가이다. 《모방범》,《용은 잠들다》,《스텝파더스텝》등에서 다양한 인간의 캐릭터를 세밀하게 묘사했던 작가는 이 작품에서 무생물인 지갑을 화자로 내세워 현대 사회 인간의 욕망을 꼬집어낸다. 저마다 다른 열 개의 지갑이 배턴 터치하듯 길고 긴 살인에 대해 보고 느낀 바를 이야기한다. 실제로 작가는 ‘지갑이 사건을 이야기한다, 는 엉뚱한 설정에 연작단편이라는 독특한 장치를 빌려 여러 가지 심술궂은 기교를 부리며 쓴 작품입니다.’라고 작품 의도를 밝히고 있다.
《나는 지갑이다》는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 대표작으로 월간지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독자들은 《모방범》,《화차》와 《이름없는 독》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원래는 작가가 ‘열세 개의 지갑 이야기’라는 부제를 붙이고 집필하기 시작했으나 열 개의 지갑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으며 ‘기나긴 살인’이란 제목으로 단행본화되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갑의 아이덴티티는 욕망과 열정, 눈물과 땀이 들어있는 분신이다.
지갑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을 엿본다!
돈이 천하를 지배하는 세상. 돈 욕심에 부모까지 죽이는 세상이다. 이러한 물질만능 시대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단순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작가는 지갑에게 생명과 개성을 불어 넣었다. 형사의 지갑부터 공갈꾼, 죽은 이, 옛 친구, 소년, 탐정, 범인의 지갑까지 총 열 개의 지갑이 등장한다. 작품 전반에 걸쳐 이야기의 직접 묘사를 피하고 싶은 작가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무생물인 지갑은 대체적으로 인간에 대해 방관적인 자세로 이야기를 전달하지만 인간을 경멸하기도, 응원하며 걱정하기도 한다.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의 피를 품은 채 버려지기도 하고, 우연치 않게 다른 이의 손으로 옮아가기도 한다. 지갑이기 때문에 시각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한계를 독자들이 전혀 느낄 수 없도록 스토리는 이어진다. 오히려 지갑은 자신의 주인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대변하며 살인 사건의 내막을 증언하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타고난 이야기꾼인 미야베 미유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지갑의 의미는 단순히 돈과 신용카드를 보관하는 용도를 넘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현대인들에게 지갑의 아이덴티티는 욕망과 열정, 눈물과 땀이 함께 들어있는 분신과도 같다. 따라서 지갑을 보면 어느 정도 주인을 상상할 수 있다. 열 개의 지갑은 모두 주인을 닮아 있다. 생김새며 성격도 주인을 닮았다. 성실한 형사의 지갑은 주인을 닮아 예리하며 청렴결백하기까지 하다. 공갈꾼의 지갑은 싸구려 합성 피혁지갑의 모습을 하고 주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작품 속 지갑은 현대인의 일그러진 욕망을 담은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01. 형사의 지갑
02. 공갈꾼의 지갑
03. 소년의 지갑
04. 탐정의 지갑
05. 목격자의 지갑
06. 죽은 이의 지갑
07. 옛 친구의 지갑
08. 증인의 지갑
09. 부하의 지급
10. 범인의 지급

에필로그 - 다시, 형사의 지갑

옮긴이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