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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스호퍼
그래스호퍼
저자 : 이사카 코타로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년 : 2009
ISBN : 9788925535005

책소개

살인, 자살, 폭력이 난무하는 도시의 그늘에서 찾아낸 삶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희망, 톡톡 튀는 유머와 철학

일본에서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나오키상 후보작『그래스호퍼』. 대도시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냉혹한 살인청부업자들과 아내의 복수를 꿈꾸는 어수룩한 전직 수학 교사 스즈키의 쫓고 쫓기는 하드보일드 느와르이다. 기발한 캐릭터, 퍼즐식 구성, 재기발랄한 대화가 돋보인다. 뺑소니로 억울하게 죽은 아내의 복수를 위해 비합법적인 조직 ‘영애’에 입사한 스즈키. 복수의 대상인 사장의 아들을 만나기 위해 알 수 없는 약물을 팔며 수습하원으로 일한 지 한 달째 되던 날, 정규직 전환을 두고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기발한 캐릭터, 퍼즐식 구성, 재기발랄한 대화가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이사카 고타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


★ 책장을 덮으며 신음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재미있다!”
★ 이색적이다. 미스터리는 아닌데 가슴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 피와 죽음이 난무하는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지...
★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어떤 인생이라도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이사카의 메시지가 전해온다.
★ 읽고 나면 이사카 고타로의 팬이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되었다.

제132회 나오키상 후보작
“작가로서 가장 큰 성취감을 준 작품이다!”
_이사카 고타로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일컬어지는 이사카 고타로의 나오키상 후보작 《그래스호퍼》가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에 출간되었다. 대도시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냉혹한 살인청부업자들과 아내의 복수를 꿈꾸는 어수룩한 전직 수학 교사 스즈키의 쫓고 쫓기는 하드보일드 느와르 《그래스호퍼》는 일본 열도를 뒤흔든 이사카 고타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걸작이다.

“두고 봐, 죽은 듯 살지는 않을 테니까!”

뺑소니로 억울하게 죽은 아내의 복수를 위해 비합법적인 조직 ‘영애’에 입사한 스즈키. 복수의 대상인 사장의 아들을 만나기 위해 알 수 없는 약물을 팔며 수습사원으로 일한 지 한 달째 되던 날, 정규직 전환을 두고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스즈키의 정체를 의심한 상사 히요코는 무고한 시민 두 명을 납치하고, 그들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설상가상으로 이 신고식은 사장의 얼간이 아들이 보는 아래 치러져야한다. 사장의 아들이 오기를 기다리던 이들은 그가 길을 건너다 달려오던 차에 치이는 장면을 보게 되고 그 곳을 급히 빠져나가는 한 남자를 목격한다. 스즈키는 히요코의 명령에 의해 자신의 복수를 빼앗은 그 남자를 뒤쫓고 그가 살인청부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밀치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졸지에 ‘밀치기’의 소재를 아는 유일한 인물이 된 스즈키. 하지만 밀치기에게 사랑스러운 자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진다. 한편 자살 유도 전문가 구지라도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밀치기’를 목격한다. ‘밀치기’에게 자신의 목표물을 빼앗긴 과거로 괴로워하던 그는 밀치기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스즈키의 뒤를 쫓는다. 가족 몰살 전문가 세미 역시 암흑가의 대기업 영애가 스즈키와 밀치기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듣고, 영애 사장의 눈에 들기 위해 스즈키를 찾아 나선다. 영애가 고용한 킬러들까지 가세해, 암흑가 최고의 업자들이 총출동하여 밀치기의 행방을 아는 스즈키를 찾아 나서고, 아내와의 사랑만을 무기로 맞서는 순정파 스즈키의 복수극은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살인, 자살, 폭력이 난무하는 도시의 그늘에서 찾아낸
삶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희망, 톡톡 튀는 유머와 철학


사람을 떠밀어 죽게 만드는 ‘밀치기’, 자살 유도 전문가 구지라(고래), 가족 몰살 전문가 세미(매미), 독살 전문가 스즈메바치(말벌), 시바견과 도사견을 닮은 고문 전문 커플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발한 캐릭터들은 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스즈키, 세미, 구지라 세 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진행되는 정교하게 구성된 플롯은 마치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이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속도감 있게 치닫는다. 대사 속에 치밀하게 깔린 복선은 마치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것같이 두근거리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작가의 특기로 꼽히는 위트있는 대사와 그 대사 속에 녹아있는 젊은 세대의 쿨한 유머와 철학은 큰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스호퍼》는 철저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하지만 극적 재미와 감동 속에서 작가의 분명한 사회적 메시지 또한 발견할 수 있다. 가상의 인물 잭 크리스핀의 어록과 밀치기, 그 외 등장인물들을 통해 이사카 고타로는 현대 사회의 병폐들을 폭로하고, 개인의 행동을 촉구한다. 수구 정치 세력과 부패한 공기업 비판, 투표의 중요성, 사람을 군집성 메뚜기에 비유하여 그리고 있는 도시 과밀화의 문제점 같은 메시지는 특히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래스호퍼》에서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것은 이사카 고타로의 인간, 사회, 우리네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작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이는 사람, 죽임을 당하는 사람, 살인을 의뢰하는 사람, 자살하는 사람을 통해 인간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독자에게 묻는다.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활동하는 무법자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폭력과 죽음이 난무하는 이야기지만, 책장을 덮으며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것은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인간과 삶에 대한 사랑 때문일 것이다.

《그래스호퍼》에서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 특유의 이야기 전개 방식이 더욱 강화됐고, 이는 텍스트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넓힌다. 일본 아마존에서는 결말의 해석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대사와 행간에 숨겨진 복선들을 찾아내고 자신만의 결말을 만드는 것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사카 고타로의 팬이라면 《오듀본의 기도》부터 반복되어 등장한 다나카, 가브리엘 카소, 잭 크리스핀, 신의 레시피, 허수아비 등의 모티브들을 찾아보며 작가의 세계관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어디로 진화하는지를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줄거리
뺑소니로 억울하게 죽은 아내의 복수를 위해 어둠의 조직에 뛰어든 스즈키. 복수의 대상은 두목의 망나니 아들이다. 하지만 두목의 아들이 의문의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현장에 있던 스즈키는 급히 빠져나가는 한 남자를 목격하고 뒤를 밟는다. 스즈키의 복수를 가로챈 그 남자는 살인청부업계에서 전설적인 킬러 ‘밀치기’. 스즈키는 졸지에 ‘밀치기’의 소재를 아는 유일한 인물이 되고 암흑가 최고의 킬러들이 스즈키를 찾아 총출동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그래스호퍼
옮긴이의 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