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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1: 폭풍전야 어둠의 빛깔들 (이번영 장편소설 왜란)
징비록 1: 폭풍전야 어둠의 빛깔들 (이번영 장편소설 왜란)
저자 : 이번영
출판사 : 나남
출판년 : 2015
ISBN : 9788930006057

책소개

임진왜란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 소설!

임진왜란의 전말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 『왜란: 소설 징비록』 제1권 . 임진왜란의 중심에서 전쟁을 겪은 유성룡이 쓴 을 토대로 한 소설로,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반영하되 그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은 상상력으로 채웠다. 1583년, 분열됐던 일본을 통일하고 조선을 침략하려는 풍신수길. 당쟁과 내분으로 혼란스러웠던 조선의 조정은 전쟁에 대한 대마도의 경고를 무시하고, 일본은 1592년 수십만의 대군을 이끌고 조선에 침입한다. 뒤늦게 선조는 전쟁에 대비하고자 하지만 관리들은 도망가고 의지할 곳 없는 백성들은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일본군은 너무나 쉽게 조선을 잠식해간다. 서울의 궁을 버리고 의주로 몽진한 선조는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구원을 요청한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유성룡의 추천으로 전쟁에 뛰어든 이순신은 승전보를 올리고, 전국 곳곳에서 의병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임진왜란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다!!
‘가슴’이 아닌 ‘머리’로 보는 ‘진짜 임진왜란’!!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420여 년이 흘렀지만 대다수 한국인들은 임진왜란이라 하면 일본에 대한 증오심이 일어나거나 당시 입은 피해에 대해 분통을 터뜨린다. 이순신의 영웅적 활약을 부각시키면서 우리 민족의 우월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절적이고 감성적인 접근방식만으로는 임진왜란의 전모를 파악하기 힘들다. 물론 참혹한 전쟁을, 더구나 우리 민족이 겪은 전쟁을 이성적으로 맞닥뜨리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가슴과 함께 머리를 깨워야만 ‘진짜 역사’를 볼 수 있다.
《소설 징비록》은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가치 있는 작품이다. 직접 임진왜란을 겪고 그 중심에서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유성룡이 쓴《징비록》을 토대로 한 이 소설은 임진왜란 전ㆍ중ㆍ후의 국내외 상황, 군(君)ㆍ신(臣)ㆍ민(民)의 움직임 등을 객관적이고 균형 있게 서술했다. 문학적 상상력이란 미명 아래 사실(史實)을 지나치게 왜곡한 여느 역사소설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반영하되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틈새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메웠다.
당시 임금과 신료들은 무엇을 했는가? 백성들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가? 명나라는 과연 우리의 우군이었나? 이순신과 유성룡은 왜 탄핵당해야 했을까? 등등, 임진왜란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 이 소설은 7년에 걸친 임진왜란의 전말을 입체적으로 담았다.

일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임금, 권력다툼에 빠진 신하들, 굶주림에 떠도는 백성들…
모두가 버린 나라 조선을 일본이 가지려 한다!!


1583년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은 분열됐던 일본을 통일하고 대륙침략의 야욕을 실현하려 조선침략을 꾀한다. 예전 고려ㆍ원 연합군이 일본을 공격할 때 조선과 일본 사이에 위치하여 큰 피해를 당한 대마도에서는 조선-일본의 전쟁을 막고자 가짜 일본사신을 조선에 보내 ‘일본에게 명나라로 가는 조공 길을 내주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것’(假道入明, 가도입명)이라며 경고한다. 그러나 조선조정에서 서인 송익필, 정철의 모략으로 동인 정여립이 역신으로 몰리며 이와 연관된 수많은 사람이 처형되는 기축옥사(1589년)가 일어나면서 전쟁에 대한 경고는 묵살된다. 일본은 조선이 당쟁과 내분으로 혼란한 틈을 타 1592년 20만명의 병력을 이끌고 조선에 침입한다. 4월 14일 부산성이 함락되고, 4월 15일 동래성이 함락되며 조선땅은 일본군에게 짓밟힌다.
선조는 뒤늦게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도체찰사에 유성룡, 도순변사에 신립, 경상도순변사에 이일을 임명한다. 그리고 경상감사 김수의 명령에 따라 군사들은 대구에 집결하지만 서울에서 내려온다는 순변사는 도착하지 않고 순변사가 올 때까지 군사들을 돌봐야 할 경상감사는 나타나지 않아 군사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대구마저 일본군에게 점령되고, 뒤늦게 내려온 이일은 4월 25일에 상주에서 어이없게 패한다. 4월 28일에 충주에서 명장으로 추앙받던 신립마저 패하여 자결하면서 조선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다. 수많은 관리들이 도망가고 의지할 곳 없는 백성들은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일본군은 너무도 쉽게 승리하며 빠르게 조선을 잠식해간다.
1592년 4월 28일 선조는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고 임해군과 순화군을 함경도와 강원도로 근왕병을 모집하라고 보낸 후, 4월 30일 자신은 평양으로 몽진한다. 6월 11일 일본군이 계속 밀고 올라오자 선조는 평양을 버리고 의주로 떠난다. 이처럼 못난 왕의 행태에 백성들은 분노감과 실망감에 휩싸이게 되고 배고픔에 지쳐 일본군에 협조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심지어 회령부의 아전 국경인은 임해군과 순화군을 납치하여 일본군에게 바치는 매국적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처참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일본에 맞서 항전 의지를 불태우는 이들도 있었다. 유성룡의 추천으로 전라좌수사에 부임한 이순신은 거북선과 학익진법 등 과학적 군함과 체계적 전략을 활용해 1592년 5월 7일 옥포를 시작으로 사천, 한산도, 부산 등에서 계속 연승한다. 이순신의 승전보에 많은 사람들이 기운을 얻게 되고 의병과 승병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선조는 명에 사신을 보내 구원을 요청하였으나 명은 그때 내부적으로 발배(?拜, 보바이)의 반란세력을 진압하느라 병력의 여력이 많지 않아 우선 조승훈 장군과 4천여 명의 군사를 조선에 보내준다. 그러나 조승훈은 일본군을 얕보다가 평양성에서 패전하고 그 책임을 모두 조선군에게 돌린다.
1차 명군의 충격적 패배 이후, 명나라에서는 발배의 반란이 진압되어 여유 병력이 생길 때까지 시간을 끌기 위해 일본과 강화회담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숨통이 틔자 이여송 장군과 4만여명의 2차 명군을 조선에 보내준다. 1593년 1월에 의병, 관군, 명군이 연합하여 평양성을 탈환한다. 그러나 이여송은 일본군 섬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일본군이 도망칠 수 있는 길을 내주고, 명군이 평양성에 들어가서 전적을 위조하려 조선의 민간인 1만여명을 학살하는 것을 묵인하는데 …

420년 전 오늘, 조선을 무너뜨린 것은 일본이었을까?

1592년 음력 4월 13일 아침 조선이 개국 이후 200년간 지속된 달콤한 평화의 꿈에 젖어 있을 때 일본의 대규모 선단은 대마도를 출발해 부산에 들이닥쳤다. 서울은 불과 20일 만에 점령되었고 7년간 강토는 야만스런 일본군의 총칼에 의해 처절하게 유린되었다. 인구의 거의 절반이 살육당하고 문화재와 삶의 터전 대부분이 불태워졌다.
임진왜란이 일본이 도발한 전쟁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200년간 지속되던 왕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전란이 7년이나 계속되어 백성들이 신음 속에 죽어간 것에 대해서는 임금과 신하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대마도 사신과 통신사들은 일본의 침략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선조와 조정 신하들은 당쟁에 몰두하며 적극적으로 전쟁준비를 하지 않았다. 또한 전쟁이 일어나자 문약(文弱)한 임금은 야반도주했고 이어 수많은 관리들도 줄행랑쳤다. 의지할 곳 없는 백성들은 자신이 살던 곳을 버리고 피란을 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순신과 의병들이 분전했지만 일본에게 ‘주인 없는 나라’ 조선은 너무도 쉬운 상대였던 것이다.
스스로 일본군을 이겨내기에 역부족이었던 조선은 명나라에 지원군을 요청하지만 조선에 온 명군의 행태는 우군이라고 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다. 조선군을 업신여기고 일본군과 내통하며 일본군이 도망칠 수 있도록 길을 내주었으며 조선의 민간인을 학살하여 전적을 위조한다. 또한 명나라는 일본과 강화회담을 진행하면서 조선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국과 일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쟁을 매듭지으려고 한다.
과연 조선-명-일본이 얽히고설킨 7년 전쟁 임진왜란은 어떻게 흘러갈까?
빠른 스토리 전개, 현장감 넘치는 묘사, 경쾌한 문체로 무장한 웰메이드 역사소설《소설 징비록》을 펼치면 ‘모두가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전쟁’ 임진왜란의 실상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권 폭풍전야, 어둠의 빛깔들

칼과 글
왕사, 그 수수께끼
시 없는 연회
대마도의 운명
가미카제
무쿠리 고쿠리
조선왕을 데려오라
도주의 죽음
왕사, 다시 오다
200년의 숙제
미물이 변하여 사람이 되다
조선인 왜구
군왕의 적개심
불운의 천재 정여립
불운의 천재 송익필
헌부지례
통신사
가도입명
사직지신, 이순신을 기용하다
폭풍은 다가오는데
동원령
전쟁 드디어 닥치다
토붕와해
망국의 간성들
경당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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