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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빼앗긴 대륙 아메리카
<strong>빼앗긴 대륙 아메리카
저자 : 로널드 라이트
출판사 : 이론과실천
출판년 : 2012
ISBN : 9788931360400

책소개

원주민의 눈으로 본 아메리카 대륙 500년사!

콜럼버스 이후 정복과 저항의 아메리카 원주민 500년사를 담은『빼앗긴 대륙 아메리카』. 아메리카 대륙 다섯 문화권의 정복과 생존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기록한 책이다. 유럽인이 신대륙에 첫발을 디딘 때부터 지금까지 500여 년의 역사를 다루었으며, 아스테카, 마야, 잉카, 체로키, 이로쿼이 원주민들의 실제 말과 기록을 인용하여 그들의 독특한 역사관을 그려냈다. 특히, 정복자가 아닌 원주민들의 입장에서 기술한 점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침략자에게 보금자리를 위협받고 권리를 박탈당하며 살아온 원주민들의 비극적인 삶과 사건들을 환기하게 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 책 소개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상륙과 관련하여, 승자의 역사책은 이렇게 말한다. 그 ‘발견’이야말로 인류사의 위대한 순간이었노라고. 그러나 과연 그럴까?
콜럼버스가 나타날 무렵 아메리카 원주민은 1억 명이나 되었다. 그즈음 전 세계 인구의 20퍼센트에 이르는 수치다. 그런데 이 많은 인구가 콜럼버스가 출현한 지 불과 수십 년 만에 거의 몰살당했다. 구세계 침략자들은 이들의 ‘오래된 세계’를 무참히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아예 이곳에 눌러앉아 터줏대감 행세를 하려 들었다. 원주민이 아닌 침략자가 ‘아메리카인’ 행세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세계 침략자들은 이곳에서 저지른 잔학 행위에 대해 될수록 말을 아낀다. 또 설령 그것을 인정한다 해도 이렇게 둘러친다. “다 지나간 일, 엎질러진 물이다. 인디언은 이미 멸종했거나 거의 다 멸종한 상태다. 그들이 그토록 빨리 사라진 건 그들 자신이 너무도 원시적이었기 때문이니 그들로서도 할 말은 없지 않은가.”
그러나 역사적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메리카에 눌러앉은 침략자들로 인해 이곳 원주민들은 아직 주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멸종’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자기 땅에서 유배된 채로 살아가고 있다.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방에는 잉카어를 사용하는 원주민이 1,200만 명이나 되고, 중앙아메리카에도 마야어를 사용하는 원주민이 600만 명에 이른다. 또 1980년 페루에서는 좌익 게릴라가 무장 투쟁을 벌였고, 1990년 캐나다에서는 모호크족이 자신들의 주권을 내놓으라고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놀라운가? 이런 이야기가 정말 놀랍게 들린다면, 그것은 지난 500여 년간 승자의 역사만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승자의 이야기만 듣다 보니 다들 그런가 보다 했고 우리 자신도 또 그렇게 떠들었다. 이제 다른 쪽 이야기를 들어 볼 차례다. 1492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다른 쪽 이야기를.

▶ 이 책의 주요 내용

프롤로그: 발견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할 무렵, 아메리카에는 독특하고도 위대한 다섯 문화권이 번성하고 있었다. 바로 메소아메리카의 아스테카와 마야, 남아메리카의 잉카, 북아메리카의 체로키와 이로쿼이다. 이들은 대다수가 크고 작은 마을과 도시를 이루고 살았으며, 자신들만의 언어, 종교, 예술, 과학을 꽃피우고 있었다.

1부 침략(최초 침략기
아메리카 곳곳에서 고도의 문화를 꽃피운 다섯 문화권에 침략자가 들어온다. 아스테카에는 1520년대에 에르난 코르테스 원정대가 들어와 황금을 약탈했고, 마야에는 아스테카를 침략한 스페인인들이 치달아 재산을 빼앗았으며, 잉카에는 1530년에 프란시스코 원정대가 쳐들어와 군주 아타왈파와 그 수하들을 학살함으로써 이들 제국은 막을 내렸다. 북아메리카 지역은 애팔래치아 산맥 남북단에 위치한 체로키족과 이로쿼이 연방에 영국과 프랑스 침략자들이 들어와 지나는 마을마다 습격하고 옥수수를 약탈했으며, 나중에는 유럽 본토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무단으로 땅을 빼앗고 목숨을 위협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침략자는 이들 유럽인들을 따라온 천연두였는데, 이것으로 아메리카 원주민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고 마을은 초토화되었다.

2부 저항(식민지 시대)
남아메리카를 점령한 백인들은 구대륙으로 돌아가지 않고 원주민을 노예로 부리며 새 도시를 건설했다. 아스테카, 마야, 잉카 제국들은 패망 이후 원주민 인구가 한 세기가 넘도록 붕괴했다. 옛 귀족의 자리는 백인들의 몫이 되었고, 기독교가 유입되었으며, 원주민은 농민 또는 노예로 전락했다. 그러나 원주민들이 모두 패망한 것은 아니었다. 아스테카에서는 백인 문화가 일방적으로 전파되지 않고 문화 융합이 일어났으며, 마야에서는 백인 대지주를 견디지 못한 마야인들이 페텐 밀림으로 도망쳐 문화 게릴라가 되었다. 잉카인들은 새 시대가 도래하리라는 믿음 하에 1536년 잉카 자유국을 세우고 항전했으며, 1572년 투팍 아마루 2세는 스페인 군대에 끝까지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신생국 미국과 캐나다에 맞서 체로키족과 이로쿼이 연방이 각기 조약을 맺고 그 이행을 촉구하며 저항했지만, 땅은 점차 줄어들었고 급기야 살던 땅에서 쫓겨나 ‘눈물의 길’을 걷게 되었다.

3부 부활(백인 정착민 국가 수립 이후)
멕시코에서는 인디언으로는 최초로 베니토 후아레스가 대통령이 되었고 멕시코 혁명이 일어났으며, 페루에서는 1847년에 카스트 전쟁이 일어나 백인 80명이 죽었으며 마야 자유국을 이루고 20세기까지 존립하였다. 한편 페루의 잉카 원주민은 전통적으로 무장봉기를 일으켰으며 좌파 게릴라가 활동하기도 했다. 과테말라에서는

1954년 친미 군사정권이 들어선 이후 정부군과 원주민 세력 사이에 내전(1963~1996)이 벌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북아메리카 대평원 인디언 부족들은 오클라호마로 이주했지만 여기서도 영토는 계속 줄어들었다. 그러나 강제 추방 당시 그레이트스모키 산맥에 그대로 눌러앉은 체로키족은 ‘동부 체로키 보호구역’을 형성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으며, 서부 체로키족 역시 자치정부를 재건하고 대추장을 선출하였다. 이로쿼이 연방의 모호크족은 1972년 전사단을 결성하고 영토를 빼앗으려는 캐나다 정부에 맞서 저항했다.

에필로그
캐나다에서는 1911년에 원주민의 고충을 다룰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발표했고, 미국에는 많은 인디언 보호구역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권한이 주 의회에 버금간다. 과테말라에서도 내전을 끝내고 마야인과 소통을 위한 회담을 열었다. 그러나 원주민들이 경계심을 늦출 단계는 아니다. 아직 곳곳의 원주민들이 침략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위협받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감사의 말
인디언 토박이 이름씨의 알파벳 표기와 발음
지도
연표

머리말
1부 | 침략
프롤로그:발견 | 1장 아스테카 | 2장 마야 | 3장 잉카 | 4장 체로키 | 5장 이로쿼이
2부 | 저항
1장 아스테카 | 2장 마야 | 3장 잉카 | 4장 체로키 | 5장 이로쿼이
3부 | 부활
1장 아스테카 | 2장 마야 | 3장 잉카 | 4장 체로키 | 5장 이로쿼이
에필로그
재발견 | 재판 후기: 1992년 이후 10년

인물 사전
주요 사건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