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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놀이로 정했다!
거꾸로, 거꾸로 탐험대!

유치원에서 돌아온 후미는 조금 특이한 자세로 방을 둘러보고 있어요. 아, 후미가 왜 이러고 있냐고요? 이렇게 보면 맨날 보던 것들이 다르게 보이거든요! 거꾸로 된 세상에서는 주황색 수건이 당근으로 변하고, 넥타이는 번쩍번쩍 빛이 나는 검으로 보인답니다. 그뿐이 아니에요! 침실에 달팽이가 꾸물꾸물 기어 다니고, 할머니 할아버지 방 한가운데서는 원숭이가 울고 있지요. 자, 다음은 어디를 탐험해 볼까요?
『거꾸로 탐험대』는 일상의 풍경을 거꾸로 뒤집어 보는 아이의 귀여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후미는 거꾸로 탐험 대원이 되어 집안 곳곳을 누비며 자신만의 세상을 발견해 나갑니다. 자칫 지겹고 평범해 보일 수 있는 풍경이라도 후미의 눈을 통해서라면 재미있는 것들이 가득한 놀이터로 바뀌지요. 로봇, 해파리, 푸딩 등 숨겨진 30여 개의 재미난 그림을 차근차근 찾아낸 독자들이라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픈 마음을 품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스즈키 미호는 2014년 『우리 집 흰둥이』로 MOE 창작 그림책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세 번째 책인 『거꾸로 탐험대』 역시 일상에 녹아드는 몽글몽글한 그림과 매 장면을 빛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고 있지요.
선뜻 집 밖을 나서기 어려운 요즘, 거꾸로 탐험 대원이 되어 집 안 구석구석을 여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두 다리를 살짝 벌리고 고개를 뒤로 젖히기만 하면 끝! 준비를 마쳤다면 모두 함께 외쳐 봐요! 거꾸로, 거꾸로 탐험대!

◆ 곧 만나요! 현암주니어의 다음 신간

조선의 어린이 명문장가들
박은정 글｜김도연 그림｜200쪽 내외｜초등 중학년 대상

『조선의 명문장가들』, 『조선의 여성 명문장가들』을 잇는 세 번째 책.
어린이가 쓴 한시로 어린이 마음속 추억과 슬픔, 고민 등을 들여다봅니다.
한시를 씨앗 삼아 자라난 동화를 글과 그림으로 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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