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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녀가 죽었다
서쪽 마녀가 죽었다
저자 : 나시키 가호
출판사 : 비룡소
출판년 : 2009
ISBN : 9788949120904

책소개

서쪽 마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녀 수행!

할머니와 손녀가 나누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서쪽 마녀가 죽었다』. 출간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청소년 소설은 2008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문부성 청소년 추천 영화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예민한 사춘기 소녀 마이가 자연과 동화되어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이야기한다. 제44회 소학관 문학상과 제28회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등교를 거부하는 마이는 영국인인 외할머니 집에서 한동안 지내기로 한다. 할머니 집안에 대대손손 마녀의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마이는 이후 할머니를 '서쪽 마녀'라 부르고, 할머니와 함께 마녀 수행을 시작한다. 마이는 마녀 수행을 하면서 서서히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 소설은 담담하게 주고받는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내면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할머니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던지는 한 마디 "아이 노우(I know)"는 어설픈 관심이나 간섭보다 훨씬 큰 힘이 되어준다. 일찍 일어나고, 집안일을 돕고, 자신의 일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마녀 수행을 통해 마이는 살아가는 즐거움을 배우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제44회 소학관 문학상 수상작
제28회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 수상작
일본 문부성 추천 영화 「서쪽 마녀가 죽었다」의 원작


사람이 성장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며, 때로는 잔혹한 일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그 성장에 대한 고찰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전하고 있다. 서쪽 마녀의 멋진 수행을 통해서.
- 영화 「서쪽 마녀가 죽었다」의 감독 나가자키 슌이치

● 서쪽 마녀로부터 동쪽 마녀에게. 할머니의 영혼 탈출 대성공!

출간 이래 일본에서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시키 가호의 청소년 소설『서쪽 마녀가 죽었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된 데에 이어, 문부성 청소년 추천 영화로 선정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영국의 저명한 아동문학가 베티 모건 보인에게 사사 받은 작가는 친환경주의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고 주인공이 자연과 동화되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섬세하고 절제된 묘사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스스럼없이 표현했다.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소녀 마이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서쪽 마녀가 죽었다』는 발표 당시부터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각종 문학상을 석권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등교를 거부하는 마이는 결국 영국인인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그러던 중 할머니 집안에는 대대손손 남다른 예지력과 사물을 대하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마이는 할머니를 서쪽 마녀라 부르게 되고, 서쪽 마녀 할머니와 혹독한 ‘마녀 수행’을 하기로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찍 자고, 집안일을 도우며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마녀 수행’을 군소리 없이 해 가며 마이는 서서히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할머니와의 사이가 서먹해지고 다시 자기 안으로 움츠려드는 마이. 하지만 할머니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를 통해 마이는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힌트를 얻고 세상으로 멋진 한 발자국을 내민다.
『서쪽 마녀가 죽었다』는 일본에서 특별한 홍보 자료 없이 입소문만으로 출간 이래 십여 년간 20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담담하게 주고받는 주인공들의 대화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여 독자의 감수성을 끌어당긴다.

● “아이 노우.(I know.)”가 주는 안도감

이 작품에 나오는 어른들 중에 마이에게 어째서 학교에 가려고 하지 않는지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마이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끔 지켜볼 뿐이고, 어느 누구도 그런 마이를 몰아붙이지 않는다. 첫 만남에서 왜 이곳에 오게 됐느냐고 다그치는 겐지 씨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한창 예민한 사춘기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그것을 분출하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이때 아이들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간섭하거나 채근하게 된다면 아이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분출하기는커녕 스스로의 세계에 빠져버리기 십상이다. 마이의 경우, 자신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가지고 시골 할머니와 당분간 살게 되지만, 할머니는 이런 마이에게 어떠한 간섭이나 혹은 잔소리도 하지 않는다. 묵묵히 마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연하고 일관된 태도로 받아 줄 뿐이다. 대신 마이의 어떠한 생각과 말, 행동도 할머니는 다 이해하고 알고 있다는 듯이 던지는 한 마디 “아이 노우.(I know.)”는 마이에게 큰 안도감을 준다. 한없이 여리고 순수하기만 한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세파를 겪으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간다. 건강한 소년이었을 마른 얼굴이 피로와 주름으로 희미하게 그늘진 마이의 아빠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에는 그만한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 그 아이들에게는 어설픈 관심이나 간섭보다는 서쪽 마녀인 할머니처럼 묵묵히 지켜보고 알아주는 “아이 노우.(I know.)” 의 단 한 마디가 훨씬 큰 힘이 될 것이다.

● ‘마녀 수행’을 통해 살아가는 즐거움을 배운다.

인적이 드문 산속에 있는 할머니네 집 주변은 마이에게 그야말로 별세계다. 마늘이 장미의 비료가 된다거나, 양파가 좋은 수면제가 된다거나, 먹고 먹히는 족제비와 닭장 속 닭들의 먹이사슬에 이르기까지 도시에서만 살았던 마이에게는 이 모든 것이 그저 신비로워 보인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 별세계에 대해서 손녀 마이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마이가 스스로 그것을 느끼고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마이는 이러한 할머니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집안일을 돕고 자신의 일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마녀 수행’을 자청한다. 그리고 마이가 마녀로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수록 마이도 점점 성장하고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서 할머니와의 완벽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마이의 ‘마녀 수행’은 이 작품의 기저에 깔린 사람이 성장하는 것은 쉽지만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잔혹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뛰어 넘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즐거움이다, 라는 것을 알려주는 하나의 통과의례다. 마지막까지 할머니가 마이에게 남긴 메시지는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그 해답을 알려준다.

● 줄거리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등교를 거부하는 마이는 결국 영국인인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그러던 중 할머니 집안에 대대손손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리한 예지력을 지닌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이는 그날부터 할머니와 혹독한 ‘마녀 수행’을 하기로 한다. 마이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마녀 수행을 군소리 없이 해 가며 서서히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할머니와의 사이가 서먹해지고 다시 자기 안으로 움츠려드는 마이. 과연 마이는 서쪽 마녀와 이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