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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궁전
한밤의 궁전
저자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출판사 : 살림
출판년 : 2011
ISBN : 9788952215420

책소개

캘커타의 중심가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의 대가로 꼽히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작품 『한밤의 궁전』. , 에 이은 「안개 3부작」의 완결편으로, 안개에 감춰진 듯한 미스터리를 다룬 연작 시리즈이다. 이번 소설에서는 이제 막 성인 세계에 내던져진 고아원 출신 젊은이들이 악마와 벌이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출생의 비밀을 지니고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이란성 쌍둥이 남매 벤과 쉬어는 16년 후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다. 자신들의 뒤를 쫓는 악의 화신 자와할의 존재를 알게 된 남매는 무엇이든 함께하기로 맹세한 친구들과 함께 자와할의 존재를 밝혀 나가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전 세계 1,200만 독자가 인증한 판타지 스릴러의 대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안개 3부작, 대단원의 완결편!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2001년 『바람의 그림자』로 혜성같이 등장해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스페인의 천재 작가다. 전쟁 직후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텍스트를 사랑하는 인간의 욕망을 공포와 환상,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로 창조해 낸 사폰은 단시일 내에 유럽을 정복하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 천재 판타지 스릴러 작가의 탄생을 알린다. 그리고 7년 후인 2008년에 『바람의 그림자』의 프리퀄격인 『천사의 게임』을 출간하면서 다시 한 번 사폰의 명성이 허명(虛名)이 아니었음을 보여 준다.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사폰식 판타지 스릴러는 이른바 ‘안개 3부작’으로 불리는 『9월의 빛』 『안개의 왕자』 『한밤의 궁전』에서부터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다. 그가 “남녀노소를 막론한 모든 세대가 읽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자 해서 탄생한 이 작품들은 각각 독립된 이야기이지만 모두 안개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감춰진 미스터리를 다루었다고 해서 ‘안개 3부작’으로 불린다. 풍부한 서사 구조와 화려한 수사 등 소설의 교과서라 불릴 만한 요소들의 단초를 담고 있으며 사폰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해 준 사폰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이 연작 시리즈는 실제로 사폰이 가장 애착을 가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안개 3부작’의 완결편인 『한밤의 궁전』은 열여섯 살 젊은이들이사후에도 종결되지 않고 되살아나는 악과 벌이는 운명적 대결을 다루고 있다. 이제 막 성인 세계에 내던져진 고아원 출신의 젊은이들이 아이와 어른의 모호한 경계에서 겪는 마지막 모험은, 인도 캘커타의 민간 설화와 어우러지면서 낯설음이 주는 묘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과거의 집착과 증오심이 만들어 낸 현실의 악마와의 숨 막히는 대결!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이란성 쌍둥이 남매 벤과 쉬어는 16년 후 운명적으로 만나면서 자신들의 뒤를 쫓던 악의 화신 자와할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들을 지키려던 주위 어른들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들을 노리는 자와할의 손길은 점점 더 노골적이고 잔혹하게 그들의 숨통을 조여 온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집착과 증오심으로 복수를 꿈꾸는 악의 존재에 맞서는 남매의 곁에는 비밀을 공유하고 서로를 지키기로 맹세한 ‘차우바 소사이어티’의 멤버들뿐이다. 서로를 향한 진실한 마음과 우정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차우바 소사이어티’ 멤버들은 용기와 순수함 그리고 제각각의 특별한 재능으로 비밀스러운 자와할의 존재를 밝혀 가며 점점 위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식민지 조국 인도의 발전을 위한 원대한 포부를 가졌던 엔지니어 차테르기와 그의 절친한 친구 자와할 그리고 차테르기의 기술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싶어 했던 영국군 레웰린 대령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면서 ‘차우바 소사이어티’의 멤버들은 큰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진실이 반드시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어른들 세계의 가혹한 현실도 배우게 된다.
젊음의 무모한 열정과 혈기, 비밀의 공유를 통한 우정을 다룬 초반부 이야기는 십 대들의 유쾌한 성장기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선과 악이 어린 시절 생각했던 것처럼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양면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증오는 사랑의 그림자이며 과거에 치유되지 못한 상처는 때로 현실에서 악마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피를 요구하는 악마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자발적인 희생이다. 결코 알고 싶지 않은 비밀을 알게 되고, 소중한 누군가의 희생을 통한 구원을 얻게 되면 더 이상 이 세상에 대하여 마냥 무지갯빛 환상을 품을 수 없다. 트라우마로 남게 될 상실을 경험하게 되면 누구도 더 이상 아이로 살아갈 수 없다. 사폰은 아이에서 성인이 되어 가는 이 잔혹한 통과의례를 『한밤의 궁전』에서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 준다.

암울하고 기괴하지만…… 아름답다!
그래서 매혹될 수밖에 없는 사폰의 판타지 스릴러


화려한 수사와 감각적인 문체,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신비하고 어두운 존재와의 대결 등 사폰 특유의 문학적 장치들은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이미지를 독자들의 상상 속에서 재현해 낸다. 소설 속에 복선처럼 배치해 놓은 이야기들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 가는 열쇠로 작용하고, 주인공의 현실을 위협하는 미지의 존재는 언제나 그들 자신의 과거의 삶과 관련이 있다. 인간의 간절한 열망과 처절한 감정의 어두운 그림자에 먹힌 영혼이 산 자들의 현실을 위협하는 것은 사폰이 그리는 판타지 스릴러의 특징이 되었다. 『한밤의 궁전』에서 인도를 강한 나라로 만들고 싶었던 차테르기의 열망과 아내를 향한 사랑은 자와할의 복수를 향한 강렬한 열망과 연결되어 있다. 암울하고 기괴한 내용과는 달리 너무도 고상하고 아름다운 묘사와 흡인력 있는 이야기 전개로 그는 독자들을 ‘사폰 홀릭’으로 이끌어 간다. 마치 사이렌의 노래에 홀린 선원들이 이끌리듯이 사폰의 글을 읽은 독자들은 사폰이 창조해 낸 신비한 텍스트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궁전들의 도시, 캘커타의 중심가에 숨겨진 어두운 미스터리!

1916년 5월 캘커타의 거리. 영국인 피크 중위는 한밤중에 갓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벤과 쉬어를 살리기 위해 폭우를 뚫고 어느 곳인가로 향한다. 그는 아기들을 어느 노파에게 맡긴 후 스스로 살인자들의 유인책이 되어 죽음을 맞는다. 아기들의 외할머니인 노인은 아기들을 구하기 위해 그들을 떼어놓기로 하고 남자아기를 캘커타의 한 고아원에 맡긴다.
16년 후, 쌍둥이 남매인 벤과 쉬어는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지만, 그들의 16번째 생일에 알 수 없는 뭔가가 그들의 생명을 다시 위협하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빠져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무엇이든 함께하기로 맹세한 고아원의 ‘차우바 소사이어티’의 용감한 친구들은 그들의 맹세에 따라 벤과 쉬어를 위협하는 것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을 돕기로 한다.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궁전들의 도시 역사상 가장 무섭고 신비로운 존재와 대면하게 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작가의 말
프롤로그
어둠으로부터의 귀환
막간
‘차우바 소사이어티’의 마지막 밤
막간
궁전들의 도시
불새
막간
한밤의 궁전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