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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이야기 (1만 년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돌 이야기 (1만 년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저자 : 임정자
출판사 : 문학동네어린이
출판년 : 2010
ISBN : 9788954611244

책소개

우리는 왜 돌을 쌓고 소원을 비는 걸까?

1만 년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돌 이야기』.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교양 시리즈「우리문화우리역사」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돌’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설정해 이에 얽힌 각종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을 어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무지를 비롯해 돌에 그림을 새긴 암각화, 거대한 고인돌, 제주도의 돌하르방, 신성하게 여겨지는 선돌까지 갖가지 돌에 스며있는 신화와 전설들을 살펴본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전문성을 더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산이나 마을 입구를 지나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돌탑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치다 쌓여 있는 돌탑을 보면 돌멩이를 새로 하나 얹고서 마음속 소원을 빈다. 『1만 년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돌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왜 돌을 쌓고, 누구에게 소망을 말하는 걸까?

1만 년의 생각이 깃든 돌 이야기
돌무지뿐만 아니라 선사 시대의 암각화, 고인돌, 전설이 내려오는 쌀바위, 돌장승, 소원 들어주는 미륵불, 신처럼 모셔진 돌, 제주도의 돌하르방, 전국의 신성하게 여겨지는 수많은 선돌까지, 주위를 가만히 둘러보면 궁금한 돌이 한둘이 아니다. 그 속에는 사람들의 오랜 바람과 다채로운 신화가 담겨 있다. 재미있는 건, 돌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돌에 얽힌 방방곡곡의 이야기에, 사진을 보여 주고, 돌 문화의 의미를 해석해 주는 『1만 년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돌 이야기』로 새로운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다소 단편적이고 편향되어 있었던 어린이 역사·문화 도서 영역에 오랜만에 새롭고 풍성한 어린이 인문교양서가 나왔다. 재미난 돌 이야기를 읽으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고, 인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단다. 참신한 접근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는 책, 여기 오랜 연구와 이야기 수집 끝에, 아무도 엮어 내지 않았던 ‘돌 이야기’가 완성됐다.

하나의 궁금증에서 출발하여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 전반을 이해한다

신석기시대에 세워진 옥천의 선돌

옛이야기를 사랑하는 동화 작가 임정자는 궁금했단다. 왜 사람들은 산길을 걷다, 시골 마을을 들어서다 쌓여 있는 돌을 보면 하나 더 얹고 기도를 할까? 대체 그 기도는 누가 받는 것일까? 그래서 돌에 관한 책을 구해 읽고, 돌 이야기를 모아 읽기 시작했는데, 그 기원을 찾아 올라가다 보니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 바로 1만 년도 더 된 역사와 삶의 이야기가 돌 곳곳에 스며 있더라는 것이다. 역사와 문화가 묵직하게 깃든 돌은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구르고 있거나, 땅에 뿌리박고 서 있거나, 그 숱한 이야기를 품고서 어느 집 마당 안에 혹은 뒷산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것이다. 인간을 이해하고 인류의 문화를 이해하려면 돌을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하찮게 여겼던 돌에 특이하고 재미난 신화와 전설이 무수하게 깃들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단다.
이른바 돌 문화는 세상이 생겨난 후부터 수렵, 채취의 시대를 지나 농경 사회, 그리고 본격적으로 국가가 생겨난 후부터 고대 국가와 조선 시대를 지나오는 동안 그야말로 인류의 역사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핵심 키워드였다. 돌을 추적하다 보면, 인류의 철학과 역사와 문화 양상이 여지없이 엮여 올라온다.
임정자 작가는 이 이야기를 해 주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우리나라 구석구석 이야기 따라 돌을 찾아다니다, 중국과 몽골까지 다녀온 진정한 옛이야기'꾼'이다. 돌 문화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들려주는 임정자 작가의 풍성한 글은, 신화학과 민속학 박사 이정재 교수의 감수를 거쳐 참신함에 전문성을 더해 독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우주와 자연 속에서 인간의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만 년이 훨씬 넘어갑니다. 그 해답을 찾아왔던 발자취를 더듬는 과정은 언제나 진지한 흥미와 지혜를 가져다주지요. 참신함이 돋보이는 『1만 년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돌 이야기』는 인문학적 정서와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만 년의 대장정과 현장을 여러분도 함께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_이정재 (신화학, 민속학 박사)

돌은 하늘이다, 돌은 생명이다, 돌은 밥이다,
돌은 마을 수호신이다, 돌은 영혼의 안식처이다


전체는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창세신화를 비롯하여 초기 인류의 철학이 담겨 있는 이야기를 모아 하늘과 돌에 대한 생각과 신성성의 근원을 탐색해 보는 '돌은 하늘이다', 자연의 모든 생명처럼 돌도 자라난다는 생각과 돌에서 왕과 영웅이 태어나는 기이한 이야기, 돌에게 빌어 아기를 갖게 된 전설 등을 통해 돌의 생명력을 해석해 주는 '돌은 생명이다',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쌀이 나오는 쌀바위 전설과, 돌에게 마을제사를 지내며 풍년을 기원하고 기우제를 지내는 사람들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는 '돌은 밥이다', 오랜 세월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선돌·돌장승·서낭 등에 대한 '돌은 마을 수호신이다', 마지막으로 광개토대왕릉, 장군총, 백제의 돌방무덤 등의 돌무덤과 고인돌을 집중 조명하는 '돌은 영혼의 안식처이다'까지.
300만 년의 석기 시대를 지난 후로도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에 '돌'은 언제나 깊숙이 관여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흔하고 보잘것없는 것의 대명사로 돌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돌은 인류의 생활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였던 동시에 하늘과 통하고 해의 기운을 품고 있는 신성한 존재이기도 했다. 그래서 하늘과 태양을 숭배했던 사람들은 태양을 향해 거대한 돌기둥을 세우고, 돌사람을 만들고, 돌로 재단을 만들어 제의를 지냈다. 또 돌은 땅의 신성함과 생명력을 품고 있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돌에 대한 이러한 마음은 석기 시대부터 돌과 함께한 길고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렸고, 지금껏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돌무지, 돌탑을 보면 망설임 없이 돌을 하나 주워 얹거나, 그 곁에 작은 돌탑을 하나 더 쌓고 기도하게 되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독자 어린이들에게 당부한다. "굴러다니는 돌멩이에도 역사가 있고 신화가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해의 기운을 품은 돌멩이처럼, 땅의 생명력을 품은 돌멩이처럼 우리 모두도 빛나고 아름다우며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돌을 찾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몽골까지
한반도를 넘어서 동북아 신화를 아우르는 옛이야기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는 우리나라 각 지방의 이야기와 『삼국유사』『삼국사기』 등의 기록에서 찾은 전설과 신화를 풍요롭게 들려주는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은 옛이야기이다. 사실 우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반도를 넘어서 동북아까지 아우르는 옛이야기를 이해해야 옳다. 영토의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국가가 체제를 갖추고, 지금과 같은 영역 구분이 이루어질 때까지, 오랜 역사 속 사람들의 생각과 그 뿌리는, 우리나라에 전해 오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길랴크 족, 에벤크 족 등의 소수 민족의 신화와 중국과 몽골의 신화까지 아우르지 않고서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 화가 오정택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상상력을 더할 나위 없이 자극해 주고, 각양각색의 돌을 담은 본문의 사진들은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한편, 챕터마다 영국의 스톤헨지, 몽골의 사슴돌, 프랑스의 고인돌 등 세계의 돌을 볼 수 있는 별면 코너는 다른 나라의 돌에서 우리와 유사하거나 전혀 다른 점을 짚어 가며 보는 재미와 비교하는 재미를 더해 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는 말.

1부 돌은 하늘이다
1. 하늘은 돌
2. 하늘에서 온 돌

2부 돌은 생명이다
1. 자라나는 돌
2. 돌에서 태어난 신, 그리고 영웅
3. 돌의 힘으로 태어난 사람

3부 돌은 밥이다
1. 풍년 주는 바위
2. 쌀 주는 바위
3. 비 주는 바위
4. 풍년을 기원하는 돌싸움

4부 돌은 마을 수호신이다
1.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돌, 선돌
2. 사람의 모습을 한 돌, 돌장승
3. 길 가는 자의 수호신, 서낭

5부 돌은 영혼의 안식처이다
1. 죽은 자를 보호하는 돌
2. 신성한 돌무덤, 고인돌

나가는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