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심리부검 (나는 자살한 것을 후회한다)
심리부검 (나는 자살한 것을 후회한다)
저자 : 서종한
출판사 : 학고재
출판년 : 2015
ISBN : 9788956252957

책소개

심리부검에 대해 국내 학자가 쓴 최초의 책. 심리부검은 자료 조사와 면담을 통해 자살에 이르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본래 1950년대 미국 수사 기관에서 자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변인들에게 자살 동기를 탐문하는 절차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자살 예방을 위한 국가적 노력의 첫 단계로 인식되어 선진국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다. 또한 남은 유족의 심리적 치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40여 개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심리부검을 최대한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자살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뿐 아니라, 경찰 수사 과정이나 잘 드러나지 않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정보들을 제공할 것이다. 마치 CSI 수사 기록처럼 흥미롭게 읽어 나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살이라는 어둠이 어느 틈에 우리 주변에 이처럼 널리, 흔하게 자리를 잡았는지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1부는 21개의 실제 예화를 통해 심리부검의 탄생, 필요성, 그리고 효력에 대해 알아본다. 2부는 한국에서 발생한 여섯 명의 자살 사건에 대한 심층 보고서로서,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3부는 자살을 어떻게 유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4부는 유서를 다루고 있다. 자료편은 본문에서 자세히 다룰 수 없었던 전문적인 내용이다. 심리부검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들, 심리부검 보고서 서식 등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OECD 국가 중 압도적 자살률 1위 국가, 한국
심리부검으로 이 추세를 반전시키자!

이 책은 죽은 사람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그 길이
적어도 나중에는 사람을 살리는 길로 변화되기를 바랐던 마음의 소산이다.
- 본문 중에서

· 심리부검에 대한 국내 학자의 첫 책


심리부검에 대해 국내 학자가 쓴 최초의 책이 학고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경찰청 프로파일러 출신으로 현재 캐나다에서 박사 과정 중인 서종한 씨(37)이다. 심리부검은 자료 조사와 면담을 통해 자살에 이르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심리부검은 본래 1950년대 미국 수사 기관에서 자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변인들에게 자살 동기를 탐문하는 절차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자살 예방을 위한 국가적 노력의 첫 단계로 인식되어 선진국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다. 심리부검은 또한 남은 유족의 심리적 치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한국의 자살률이 점차 세계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국내 학자에 의해 정부와 사회, 대중과 구체적 개인들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하는 책이 나온 것이다.

저자 서종한 씨는 본래 심리학도였다가 경찰청에서 프로파일러로 근무하게 되었다. 점차 자살 사건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미국에서 한국인 최초로 심리부검 전문가 자격을 획득하였고, 현재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널리 읽혀서 자살자에 대해 한국 사회가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기본 개념을 전개하는 학술적인 책보다는 사건 예화 중심의 읽기 쉬운 책을 쓰려고 했다고 말한다. 이는 한국의 자살 상황이 매우 위험한 단계에 있다는 절박함을 반영한 것이다.

40여 개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심리부검을 최대한 알기 쉽게 소개하는 이 책은, 자살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뿐 아니라, 경찰 수사 과정이나 잘 드러나지 않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정보들을 제공할 것이다. 마치 CSI 수사 기록처럼 흥미롭게 읽어 나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살이라는 어둠이 어느 틈에 우리 주변에 이처럼 널리, 흔하게 자리를 잡았는지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1부는 21개의 실제 예화를 통해 심리부검의 탄생, 필요성, 그리고 효력에 대해 알아보는 부분이다. 1950년대 미국에서 심리부검을 발생한 연유, 2008년 한국 최초로 심리부검이 이뤄진 사건, 왜 심리부검이 죽은 자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인지, 왜 어떤 유서는 가짜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지 등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2부는 한국에서 발생한 여섯 명의 자살 사건에 대한 심층 보고서로서, 이 책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위장 자살 사건, 트랜스젠더, 청소년, 직장 따돌림 자살, 가축 살처분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자살 등 다양한 사건들을 세밀한 면담과 꼼꼼한 자료 조사를 통해서 추적하고, 자살자들이 마지막 실행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재구성하고 있다.

3부는 자살을 어떻게 유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자살 사건에 어떤 공통적인 패턴과 성격을 추출해서 유형화하지 않으면 구체적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80년대에 일어난 허 일병 의문사 사건이나 클린턴의 친구 빈센트 포스터 사건을 다루면서 저자는 신뢰성 있는 자살 사건 조사를 위해 제도적으로 필요한 것이 어떤 것들인지 짚어 보고 있다.

4부는 유서를 다룬다. 유서에 대한 최신 연구 방법을 응용하여, 한국에서 발견되는 유서의 독특한 점들을 밝히고 있다.

자료편은 본문에서 자세히 다룰 수 없었던 전문적인 내용이다. 심리부검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들, 심리부검 보고서 서식 등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세한 찾아보기와 문헌 주들은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자살 예방을 위한 책답게 앞면지에 플로차트 “나도 자살할 위험이 있을까?”, 뒷면지에 “자살 위험 체크리스트”를 실어 본인 또는 주변인들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한국이 부동의 자살률 1위 국가이면서도 여전히 자살에 대한 민감성(sensitivity)은 매우 낮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책속으로 추가
자살 전 6개월에서 1개월 사이에는 모친에게 “나 죽을 것 같아, 먼저 갈게”라는 말을 하였고 모친에게 화를 내며 원망 섞인 말로 “모든 게 어머니 탓이다”라는 말을 하였다. 자살 직전에는 이사하기 전날 밤 모친에게 “잘 살아 보려 했는데 이렇게 되어서 미안하다”라는 표현을 했다. (195쪽)

이 의문투성이의 사건에서 도저히 눈감을 수 없는 것은 군이 사건 발생 뒤 현장을 보존해서 실체적 사실을 밝혀내기보다는 군 내부 담당 수사관과 이를 조사한 실무진조차 현장을 은폐하거나 조작한 결과 현장이 심하게 훼손되어 더 이상 사망의 종류를 밝힐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현대 과학 수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다. (228쪽)

그렇게 자신은 평안을 얻을지 모르지만 남은 가족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에 대한 더 큰 부채 의식을 갖게 된다는 생각은 해 보았을까? 그리고 남은 이들도 죽은 사람을 따라서 이 부채 의식을 죽음으로 갚을 수밖에 없다고 어느 틈엔가 생각하게 된다는 것은 알고 있을까? (264쪽)

그 무기력함에 빠져 들면 혼자 빠져나올 수 없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유심히 지켜보고 보살펴야 한다. 그리고 늦기 전에 손을 내밀어야만 한다. (265쪽)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추천사 6

머리말 9



1부 심리부검: 죽은 자가 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1. 의문의 추락사 - 심리부검의 탄생 19

2. 욕실에서 죽다 - 죽은 자의 변호인 23

3. 수상한 동거녀 자살 사건 - 법심리부검의 가능성과 한계 26

4. 대학교수의 노름빚 15만 달러 - 완전범죄를 깨뜨리다 30

5. 빨간 편지지 - 어색한 자살 34

6. 그를 처벌해 주세요 - 한국 최초의 심리부검 40

7. 죽음의 얼굴을 본 사람들 - 본능적 저항 43

8. 동반 자살은 없다 - 자살자의 공간 48

9. 무연고 독거 노인 자살 - 보이지 않는 보호자 52

10. 퇴직 노인 자살 사건 - 가족에 대한 마지막 배려 57

11. 네 번의 악몽 - 자살 임박 신호가 보인다 60

12. 의부증 주부 자살 사건 - 정신과 치료 거부의 위험성 63

13. 치정 살인과 자살 - 억울한 자와 억울한 척하는 자 68

14. 노무현 대통령의 가짜 유서 - 세 가지 열쇠 74

15. 성적 수치심에 의한 자살 - 원인 제공자를 찾아라 77

16. 어느 부상 퇴직자의 자살 - 산재 보상과 법심리부검 80

17. 트렁크의 시체 - 보험사의 새로운 무기, 심리부검 84

18. 수영장의 의문사 - 배심원은 ‘미망인과 고아’를 동정한다 87

19. 스트립 댄서로 내몰린 소녀 - 학대 사건과 심리부검 90

20. 아버지는 괴물 - 강력한 증거가 되다 93

21. 세무 공무원 자살 사건 - 한국 최초의 증거 채택 96



2부 심리부검 보고서: 여섯 명의 사례

Case 1. 사이코패스에게 죽다 - 김장미 씨 위장 자살 살인 사건 107

Case 2. 보이지 않는 인간 - 트랜스젠더 자살 사건 119

Case 3. 이 학교를 빠져나가야 한다 - 입시 실패 자살 사건 137

Case 4. 출생의 비밀 - 여고생 김진희 양 자살 사건 153

Case 5. 3중의 자살 - 직장 따돌림 자살 사건 168

Case 6. 돼지 울음소리가 들려요 - 축산인 차지현 씨 자살 사건 183



3부 자살의 유형과 문제들

1. 급성 스트레스 자살 유형 - 인격 모욕과 아파트 경비원의 분신 201

2. 만성 스트레스 자살 유형 -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204

3. 적극적 자해 시도 자살 유형 - 남편의 폭력에 맞선 아내의 자해 206

4. 정신분열 자살 유형 - 알코올 중독과 통제력 상실 209

5. 고위험 사례 1 - 최진실 자살 사건 214

6. 고위험 사례 2 - 장국영 자살 사건 220

7. 고위험 사례 3 - 정다빈 자살 사건 223

8. “그렇게 자살할 수도 있죠” - 허 일병 의문사 사건 228

9. 심리부검 위원회의 설치 - 클린턴의 친구 빈센트 포스터 사건 233

10.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심리부검 - 초등학생의 자살과 남겨진 어머니 238



4부 유서의 해부

1. 유서의 계량 분석 - 이은주의 유서 243

2. 대다수가 쓰지 않는다 - 너무나 적은 유서들 248

3. 같이 등장하는 말 - 다섯 가지 영역 252

4. 연결의 정지 - 유서와 일반 텍스트의 차이 256

5. 나와 우리 - 자살한 시인의 언어 259

6. 외로움, 짐, 무기력 - 세 가지 주제 262



맺음말 269



자료: 심리부검 프로젝트

① 심리부검 프로토콜 273

② 주요 심리부검 어젠다 288

③ 고위험군 프레임워크 상세 기준 296

④ 자살 의도 평가 질문지 299

⑤ 법심리부검 보고서 300



주 305

찾아보기 313



프로파일러의 돋보기

주저흔과 방어흔 46

목을 맨다 66

각국의 자살 예방 노력 99

뒤르켐과 자살 유형 211

연예인과 자살 226

군의문사와 법심리부검 231

포크너의 소설 분석 266



나도 자살할 위험이 있을까? (앞면지)

자살 위험 체크리스트 (뒷면지)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