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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가 좋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충무로 영화인들의 진솔한 이야기)
나는 영화가 좋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충무로 영화인들의 진솔한 이야기)
저자 : 이창세
출판사 : 지식의숲
출판년 : 2011
ISBN : 9788957978962

책소개

미쳐라! 영화를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충무로 영화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나는 영화가 좋다』. 영화기자 출신으로 영화 프로듀서이자 영화배우인 저자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감독, 프로듀서, 배우, 스턴트맨, 촬영, 조명, 음악, 미술, 편집, 마케터, 평론가 등 한국영화를 만드는 데 일생을 걸어온 사람들의 삶을 살펴본 책이다. 이 책은 영화인 28인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계의 속살을 살펴보며, 그들의 ‘영화인생’과 ‘영화관’을 살펴보고 있다. 영화감독 박찬욱, 영화배우 안성기, 영화감독 김용태, 마케터 채윤희, 프로듀서 정승혜 등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현대영화사를 이루는 여러 사건과 장면,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들을 읽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실제 영화계의 모습을 간접 체험함으로써 영화인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영화만 생각하고,
영화만 아는,
영화에 중독된 사람들의 이야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영화현장은 늘 펄펄 살아 움직인다. 무거운 조명기를 나르는 스무 살의 여성 조명부원의 눈빛에도, 환갑이 지난 나이에 ‘레디 액션’을 외치는 노감독의 눈빛에도 열정이 끓어 넘친다. 편집실에서는 으레 밤과 낮을 거꾸로 살며, 믹싱 룸의 소파 구석에는 며칠 밤을 새우고난 뒤 휴지처럼 구겨진 스태프가 뒤엉켜 있다. 그러고는 시사회에서 자신들의 이름이 조그맣게 쓰인 엔딩 크레디트를 끝까지 보고 나서야 천근만근 무거워진 몸의 긴장을 푼다. 그 성취감과 아쉬움을, 그간에 흘린 땀과 눈물을 포장마차에 둘러앉아 술잔을 부딪치는 것으로 위로하고 격려한다. 그렇게 그들은 온몸을 내던져 영화 한 편, 한 편을 만들어 낸다.“-머리말 중

‘영화인들의 영화 같은 삶’을 들여다본다
영화기자 출신으로 영화 프로듀서이자 영화배우인 저자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감독, 프로듀서, 배우, 스턴트맨, 촬영, 조명, 음악, 미술, 편집, 마케터, 평론가 등 한국영화를 만드는 데 일생을 걸어온 사람들의 삶을 통해 ‘영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갖가지 대답을 들려준다.
그들 중에는 각고의 노력 끝에 이른바 ‘스타덤’에 오른 인물도 있고, 아직껏 정상의 고지를 밟아 보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성공의 기쁨을 누리는가 싶었다가 이내 또다시 실패와 좌절을 반복하며 재기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에서는 스타덤에 오른 인물들의 ‘인간승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뿐만 아니라,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도 ‘항해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들의 ‘할 말’도 담았다.
왜 그들은 부와 명성 등 이른바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면서도, 여전히 영화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 오히려 더욱 끈질기게 매달리는 것일까? 저자는 2000년대 한국영화계를 살아가는 이들 각자가 치열하게 부딪쳐 일하는 현장을 따라가 보기도 하고, 때로는 현장을 벗어난 그들의 소소한 일상에도 포커스를 맞추면서 “왜”의 답을 찾는다.
평소 까다롭고 바쁘기로 소문난 영화인들을 일일이 인터뷰하여 그들의 ‘영화인생’과 ‘영화관’을 한자리에 풀어냈기에, 독자들은 한국 현대영화사를 이루는 여러 사건과 장면,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들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인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실제 영화계의 모습을 간접 체험함으로써 ‘이상’이 아닌 ‘현실’로서 영화인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추천사
ㆍ 그동안 영화계를 다룬 많은 책이 나왔지만 이 책이야말로 화려하고 적당히 포장돼 있는 영화계의 겉모습이 아닌, 영화계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영화 팬들에게는 뻔한 격식을 갖추지 않은 영화 교과서가 될 것이다. -이춘연 (사)영화인회의 이사장, 영화사 CINE 2000 대표
ㆍ 이창세 씨는 기자생활을 하던 때에도 늘 영화인들 틈에 섞여 있어 기자인지 영화인인지 헷갈렸는데 어느새 지금은 진짜 영화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비평적 시각이나 현학적 수사를 배제한, 그의 진솔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영화감독
ㆍ 왕년의 ‘글쟁이 기자’가 취재력과 필력을 발휘하여 영화인들의 영화 같은 삶을 보여 준다. 영화인들에게 영화가 무엇인지, 생업으로 삼기에는 그토록 불안정한 일을 왜 그렇게도 고수하느냐고 물으며, 영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갖가지 대답을 들려준다. -배장수 (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경향신문 선임기자
ㆍ 까다로운 영화계의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하고 책을 펴낼 수 있는 것은 저자가 살아온 삶의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 또한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았기에 기꺼이 한국영화계의 속내를 드러내는 데 동참했을 것이다. -김종도 나무액터스(주) 대표



*‘흥행복’을 타고 나지 못했다고 탓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었다. 더 이상 영화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영화는커녕 앞으로 먹고살아 갈 일도 막막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쓰게 되자 평소 낙천적이던 아내도 걱정스런 눈치였다. 늘 영화사로 출근하던 사람이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p.193, 영화감독 김유진 중)
*“다른 사람들은 한 계단 한 계단 쉽게 올라가는 것 같은데, 왜 나는 이렇게 한 계단이 높고 험난할까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내가 자질이 없나,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에 배우로 인정해 주신 것 같아 정말 기분 좋고……, 이젠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어떻게 하면 연기 잘할 수 있을까에만 집중하겠습니다.” (p.200, 영화배우 서영희 중)
*공포영화와 스릴러 영화에서 보여 준 남 감독의 라이팅도 여러 영화인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런 장르 영화들에서 관습적으로 시도되는 푸른 빛이나 붉은 색감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빛과 어둠의 콘트라스트로 인물을 살려 내는 조명방식으로 ‘캐릭터가 살아 있는 공포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호평을 들었다. (p.218, 조명감독 최성원ㆍ남진아 중)
*촬영감독의 스타일도 각양각색이지만 박 감독은 ‘공장장론’을 주장한다. 영화산업을 이끌어가는 게 현장이고, 이 현장에서 만들어 내는 상품이 영화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현장, 즉 공장의 기계가 멈춰 서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잘 준비된 스케줄 속에서 촬영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야 하는 게 그의 스타일이다. (p.229, 촬영감독 박희주 중)
*뉴욕대 유학시절, 그는 하마터면 졸업을 못할 뻔한 에피소드를 갖고 있다. 학과장 교수가 그의 졸업작품을 보다 말고 나가 버린 것이다.…면담을 끝내며 교수는 자신이 뉴욕대에 재직하는 동안 단 두 명의 학생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나는 짐 자무쉬였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너’라면서 “네 영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p.244, 영화감독 김용태 중)
*오동진은 바로 이러한 역할에 충실한 대표적인 영화평론가이다. 그의 영화에 대한 설명이나 비평은 무엇보다도 이해하기 쉬워서 좋다. 무슨 말인지 알아먹지 못할 현학적인 비평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학도나 영화광을 상대로 하지 않는, 일반 대중에게 ‘친절한 오동진씨’다. 당대의 영화평론가 중 가장 대중친화적이다. (p.251, 영화평론가 오동진 중)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을 적는 란에 전 ‘영화감독’이라고 쓰고 있었습니다.…단 한 번도 영화감독이 아닌 미래를 꿈꾼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모든 것은 영화를 위해 존재할 정도로 영화에 미쳐 있었고, 지금도 나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 가깝죠. (p.264, 영화배우 강우석 중)
*한국영화계에 몸담아 온 이래 그는 늘 크고 작은 족적을 남겨 왔다. 포스터와 신문광고 정도나 만들어 개봉하던 1980년대 초반에 보도자료를 만들어 언론사에 돌린 일이나, 영화전단을 만들어 길거리에서 뿌린 홍보전략도 그의 머리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다. (p.278, 프로듀서 신철 중)
*에이전트들의 미팅에서는 늘 씩씩하게 굴었다. 무엇보다도 ‘바쁜 척’을 잊지 않았다. 스스로 ‘한국의 줄리아 로버츠’라고도 소개했다. 미팅이 끝날 때면, 언제나 “한국에 돌아가서 영화 끝내고 와야 하니까 두 달 지나서 연락하라.”고 큰소리쳤다. (p.297, 영화배우 김윤진 중)
*초고라며 내밀기는 했지만, 여러 차례 다듬어 낸 완고에 가까운 시나리오였다. 윤 감독의 ‘신뢰수칙’ 중 하나가 “기대의 크기가 100일 때, 200 이상을 보여 주자.”다. 그의 시나리오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았던 영화관계자들도 단박에 를 계약하자고 했다. 성공이었다. (p.309, 영화감독 윤제균 중)
*그는 한때 감독들로부터 ‘공공의 적’이 되기까지 했다. 한창 영화를 촬영하던 중에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몇 차례씩이나 반복됐다. 감독을 교체하는 그의 이유는 늘 똑같았다. “감독의 비위 맞추기 위해 관객의 즐거움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p.324, 프로듀서 겸 영화감독 이태원 중)
*배우들이 대사와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면 스턴트 연기자들은 몸으로 그 감정을 표현해 내야 한다는 그의 ‘스턴트 연기론’은 감독들을 감동시켰다. 그 대신 그의 무술지도를 따르는 후배 스턴트 연기자들은 혼쭐이 났다. (p.335, 무술감독 겸 영화배우 정두홍 중)
*‘사람이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의기투합해 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채 대표는 바로 그 ‘사람’ 때문에 눈물 쏟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함께 일하던 직원이 사표를 낼 때이다. 대부분은 유학을 떠난다거나 대기업으로 스카웃된다거나 하는 식의 ‘전향적 이별’임에도 채 대표는 펑펑 눈물을 쏟아 그만두는 직원들을 당황케 한다. (p.348, 마케터 채윤희 중)
*그녀의 죽음은 충격만큼이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과 상실의 의미도 일깨워 주었다. “그녀가 떠난 다음에야 우리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았다.”는 어느 팬의 넋두리는 그녀를 그리워하는 모든 이의 생각에 다름 아니다. (p.356, 영화배우 최진실 중)
*그녀는 출연작을 선정할 때 철저하게 자신의 판단에 의지했다. 소속기획사의 추천도 듣지 않았고, 주변의 인맥을 통한 부탁이나 압력 따위도 통하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느낌이 오지 않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었다. 두 번 다시 검토하는 경우가 없었다. (p.359, 영화배우 이은주 중)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었다. 일을 즐겁게 하는 것만한 행복이 어디 있겠는가. 그녀는 그걸 일상에서 실천하며 살았다. 자신만 즐겁자고 하지도 않았다.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데도 열심이었다. 그녀와 30분만 마주 앉아 수다를 떨고 나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졌다. (p.363, 프로듀서 정승혜 중)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며 미쳐라! 영화를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1. 영화, 운명인가 중독인가
힘든 시기를 견뎌낸 힘은 자신감이다-박찬욱_영화감독
현장을 지키는 배우로 살아가다-안성기_영화배우
좋아해서 선택한 일이니 능동적으로 해라-임재영_조명감독
최선을 다하면 그 추억은 소중하다-김상범_편집기사
죽어라 하지 않으면 개뿔도 없다-이준익_영화감독
영화하기 위해 도전하는 일이 즐겁다-김미희_프로듀서

2. 영화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영화의 힘으로 사랑을 담아내다-배창호_영화감독
영화에 때깔을 입히다-김기철_미술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박중훈_영화배우
카메라 울렁증을 앓는 영화배우-조선묵_영화배우 겸 프로듀서
느리지만 오로지 한길로 걸어가다-이정향_영화감독
작곡하지 않는 영화음악가-조영욱_음악감독

3. 영화는 기다림이다
죽을 때까지 영화를 찍고 싶다-김유진_영화감독
한 계단이 왜 이렇게 높고 험난할까-서영희_영화배우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부부 조명감독-최성원ㆍ남지나_조명감독
영화 공장의 공장장-박희주_촬영감독
인생을 바꾸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김용태_영화감독
‘정영일’을 닮고 싶은 영화 저널리스트-오동진_영화평론가

4. 영화로 내일을 꿈꾸다
나의 모든 것은 영화를 위해 존재한다-강우석_영화감독
한국영화의 프런티어-신철_프로듀서
미국에서 성공하는 여배우가 되고 싶어요-김윤진_영화배우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 만들기-윤제균_영화감독
상업영화는 관객의 기호에 맞춰야 한다-정태원_프로듀서 겸 영화감독
멋지고 아름다운 액션 연기를 만들어 내다-정두홍_무술감독 겸 영화배우
그 회사의 대표 브랜드가 되라-채윤희_마케터

5. 못 다한 이야기-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낸 그대들
두 남매의 슬픈 이야기-최진실_영화배우
영화가 사랑했고, 영화를 사랑했던 배우-이은주_영화배우
오늘도 변함없이 충무로의 아침을 연다-정승혜_프로듀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