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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저자 : 세일러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판년 : 2009
ISBN : 9788960861664

책소개

현대인들이 알아야만 하는 경제의 진면목!

이 책은 한국적인 시각과 현실적인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분석하였다. 향후 약 3년 정도의 혼란기 동안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경제의 근본원리'와 '경제지표에 대한 지식'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남들보다 먼저 변화의 방향을 알아보는 방법, 상황별 대처법을 함께 제시한다.

1장에서는 외환시장과 자산시장의 관계를 살펴본다. 환율이 왜 오르기만 하는지, 달러 강세의 이치는 무엇인지, 우리나라 외환관리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밝힌다. 2장에서는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은행의 운용방식, 돈이 흐르는 흐름의 맥을 소개한다. 당분간 지속될 저금리 기조 하에서의 대출과 예금 전략도 안내한다.

3장에서는 각종 지표의 분석을 근거로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 쪽으로 흐를 것이며, 그 이후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다. 4장에서는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역사를 아우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심한다. 5장에서는 미국 때문에 전 세계가 흔들리는 이유를 알아본다. 6장에서는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각각에 대한 대처법을 내 놓는다. 7장에서는 한국 경제의 장기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역사상 유례없는 양상의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하여 리먼브러더스 등 대형 금융회사의 파산 등으로 가시화된 미국발 금융위기. 이로 인해 우리 한국경제 또한 경기침체, 환율급등, 주가폭락, 금리인하, 부동산 하락조짐 등 우리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종류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30년대 대공황과도, IMF 외환위기와도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현재 위기에 대해 제도권 경제전문가 누구도 설득력 있는 분석을 내놓지 못한다. 정책을 선전하기에 급급한 채 급한 불만 우선 끄겠다는 정부, 뒷북치며 비난 일색인 언론 등 그 누구의 말도 믿을 수 없는 작금의 상황!

정부도, 언론도, 제도권 경제전문가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경제의 진면목을 낱낱이 밝힌다!

지금 우리 한국경제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언론에 소개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서로 다르다. 정부에서 내놓는 전망은 또 다르다. 한 쪽에서는 유동성 랠리를, 다른 한 쪽에서는 주식시장 폭락을 얘기한다. 한 쪽에서는 부동산 불패를, 다른 한 쪽에서는 일본처럼 조만간 부동산이 반토막 날 거라고 얘기한다. 한 쪽에서는 환율이 이제 안정될 것이라고, 다른 한 쪽에서는 폭등할 거라고 얘기한다. 결국 언론도, 전문가도, 정부도 믿기 어렵다. 그 어떤 명망 있는 전문가의 통찰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 그것은 바로 이번의 경제위기가 아주 근본적인 문제에 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서 기존의 통념을 모두 뒤집어버렸기 때문이다. 즉 통념 수준에 머무르는 전문가들은 그 얕은 밑천이 다 드러나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금은 통념에 의지해 판단이 가능한 ‘평상시’가 아니다. 지금 세계가 처한 상황, 한국이 처한 상황, 우리가 처한 상황은 우리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행동하길 요구하는 ‘비상시’인 것이다!
금융위기가 서서히 우리의 실생활을 위협해오고 있던 2008년 말부터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우리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심도 깊은 분석과 통찰의 글로 화제가 된 ‘세일러’(필명)가 쓴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는 현재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인 견지에서 경제 근본원리를 바탕으로 정확히 분석, 향후 3년의 혼란기를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근본원리와 경제지표를 명쾌히 정리해 제시한다.

지금 한국경제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

꼬인 외환시장, 향후 2년간 환율 안정 어렵다
정부의 근거 없는 장밋빛 전망 믿지 말고 외환 수급구조 제대로 이해해야

정부의 방어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계속 오르고만 있다.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도무지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시중 유동성 고갈의 핵심 원인으로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 문제’를 지적,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지난 몇 년 동안 수출업체에서 환율하락으로 생기는 손실을 피하기 위해 해놓은 선물환 매도 누적금액이 현재 환율상승과 글로벌 금융침체와 맞물려 우리 경제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누적금액(938억 달러로 추정)만큼 향후 2년간(선물환 매도 누적금액이 거의 해소되는 시점) 외국으로부터 우리 수출기업들 손에 들어오게 되더라도 그 달러는 현물시장에 공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상시라면 지속적으로 수주가 이루어져서 문제를 유발하지 않으나 세계경기 동반침체의 영향으로 수주률이 거의 제로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체 유동성에 공백을 주는 정도에까지 이른 것이다.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금액뿐이 아니다. 몇 년간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붐을 이룬 해외펀드 가입 시 거의 당연시하게 여겼던 환헤지 물량 또한 펀드의 가치하락으로 오버헤지가 된 셈이므로 외환시장에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정부의 터무니없는 환율전망을 믿을 게 아니라, 선물환 매도 누적금액이 해소되어 가는 추이 등 외환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후 대처하라고 역설하며 그 분석법과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2008년 하반기 무리한 환율시장 개입에 따른 환율폭등 후 근거 없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정부를 상대로 ‘파생금융 시장 공부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놓는다.

금융위기의 핵, 과도한 예대율
한국은행의 통화량 증가 정책과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도 거의 실효 없는 이유

그동안 우리 은행은 외형 확대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대출 신청이 들어오면 일단 대출부터 먼저 해주고 그에 필요한 돈은 나중에 마련하는 ‘자금의 선운용 후조달-대출부터 먼저 하고 급전(주로 CD와 은행채) 끌어다 메운-경영전략’으로 움직였다. 실제로 110% 정도인 선진국 은행들의 예대율에 비해 130%를 넘어서는 우리나라 은행의 평균 예대율은 과도하게 높은 편이다. 경제호황기에는 가능했던 이러한 전략이 경제위기로 은행채 발행이 원활해지지 않아 돌려막을 돈줄이 막힌 것이다. 2007년 말에 벌써 은행채 발행이 어려워져 신규대출을 급격히 억제하면서 시중에 돈이 돌지 않더니 2008년 봄부터 본격화되어 은행들은 급히 대출을 회수하려는 데 이른다. 이는 곧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낳고 시중의 자금줄이 막히는 결과를 초래한다. 한국은행이 아무리 돈을 풀어도 그 돈은 시중에까지 닿지 못하고 은행권에서만 맴돈다. 시장의 침체로 신규 은행채 발행도 불가능하고 저금리 정책으로 예금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존에 끌어다 쓴 급전을 메우느라 돈이 금융권에서만 맴돌고 있는 형국이다.
저자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온갖 부양책과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시장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원인에 대해 과도한 예대율 문제를 중심으로 폭넓게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은행의 운용방식과 돈이 흐르는 흐름의 맥을 짚어주며 당분간 지속될 저금리 기조 하에서의 대출과 예금 전략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정부와 한국은행을 상대로 ‘눈앞의 불끄기’에 급급해할 것이 아니라 원칙에 입각한 금리 정책으로 은행부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석 플레이를 펼칠 것을 당부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추측과 속단은 금물, 경제지표 분석을 토대로 냉정히 판단하길

현재의 위기를 합리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판단은 무엇보다 경제의 기본 흐름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중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를 적시에 판단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판단이 서로 엇갈린다는 점. 온갖 추측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무할 뿐이라는 점이다. 책은 ‘인플레이션 vs. 디플레이션’을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되는 경제지표 16가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 통화량, 은행 담보대출 활성화 여부, 은행 예대율, 미국 소매판매 동향, 국제 원유가, 금 가격, 원달러 환율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들 지표의 분석을 근거로 당분간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 쪽으로 흐를 것이며 그 이후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다. 한국경제가 지금까지 한 차례도 경험하지 않아 전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디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지금은 고전주의학파의 가르침에서 해답을 찾을 때

책은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단순히 경제지표를 넘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시작된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역사를 아우르며 해결책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심한다. 저자는 화려한 수식 일색일 뿐 실제 경제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을 한 차례도 보여주지 못한 현대경제학은 학문의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역설한다. 대신 현 체제의 골격과 세부구조를 모두 설명하고 있는 《국부론》을 가감없이 정독할 것을 권한다.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기반으로 생겨난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가 사실은 그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인 ‘시장의 실패’와 ‘정부 개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간과한 데 따르는 폐해를 지적한다. 다행히 미국은 이를 계속 방치하면 ‘자본주의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시점부터 ‘새로운 뉴딜 정신’을 언급하고 있음을 예이 주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자유주의에 맹렬히 반대하며 ‘뉴딜 정신’의 회복을 부르짖던 폴 크루그먼이 2008년 경제학상을 수상한 것도 이런 흐름에서 놓고 보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은 진작에 방향을 틀었는데 미국이 애써 육성했던 성공모델 국가 한국이 미국의 의도 및 세계경제 흐름을 제때 알아차리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신자유주의의 극단으로 치달으려고 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태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통일의 경제적인 실익’과 같은 우리 경제의 장기 비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책 속으로 추가
부동산은 왜 오를까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으나, 그 중 한 가지는 돈(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계속 공급되면 오른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부동산을 살 때 은행의 대출 없이 100% 자기가 가진 현금만으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부동산상승은 2006년 상반기 정도에서 멈추었어야 합니다. 그 시점에서 은행들이 더 이상 부동산 담보대출을 늘릴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었으니까요. ……은행의 ‘예대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선진국 은행들은 이 비율이 100% 밑으로 유지됩니다.……2006년 상반기에 이미 예대율이 110%를 넘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은행들은 부동산 담보대출을 자제했어야 정상입니다.……대출부터 먼저 하고 급전 끌어다 메운 은행시중 은행들은 경쟁 은행보다 더 빨리 성장하기 위한 외형확대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대출 신청이 들어오면 일단 대출부터 먼저 해주고 그에 필요한 돈은 나중에 마련하는 식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를 일러 이름도 그럴 듯하게 ‘자금의 선운용 후조달 경영전략’이라 불렀습니다. 이치를 따져보면 매우 위험한 플레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예대율은 2008년 6월에 이르러 130%를 넘어서는 지경에까지 이릅니다.……결국 은행들은 경쟁 은행보다 덩치를 더 빨리 키우기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부터 먼저 주고 급전을 끌어다 부족한 자금을 메워왔던 것입니다. - p91?96, ‘부동산은 어떻게 계속 오를 수 있었나?’中에서

만약 현재 대출을 받으려면 변동금리가 유리할까요, 고정금리가 유리할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어렵습니다. 제가 보기에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더 내려가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도 변동금리가 더 유리할지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완만한 디플레이션이 이어지면, 가령 1990년대 초 일본경제가 무너진 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르는 기간의 상황처럼 진행이 된다면 금리는 계속 하락하고0 %에 가까운 저금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디플레이션이 급하게 진행되어 공황상태가 되면 거꾸로 금리가 급격하게 치솟게 됩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채무불이행에 대한 리스크를 금리에 반영시킬 수밖에 없게 됩니다. 지금 현재도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임으로써 CD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그에 비례하는 만큼 대출금리를 낮추지는 않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요즘같이 경제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최대한 대출을 안 받고 견디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새로 대출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혹시 우선 변동금리로 가다가 나중에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다면 최선이겠는데, 일단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은행에서 잘 안 해주려 할 테니 시기 선택을 잘 해야 할 것입니다.……만약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대출금액, 대출기간, 불의의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쉽게 중도상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이 갖추고 있는지 등에 따라 선택은 달라지리라고 봅니다. - p119?120,‘변동금리가 유리할까, 고정금리가 유리할까’中에서

지금은 어떻게든 해서 일단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위기상황이라는 데 다들 동의하시리라 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판단은 경제의 기본 흐름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중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를 적시에 판단하는 것이라 봅니다. 다른 모든 판단들은 이 기본적인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판단이 서로 엇갈린다는 점입니다. 어떤 전문가는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자산가격의 폭등’을, 어떤 전문가는 ‘아파트 가격 반토막, 이로 인한 가계대출 부실화와 국내 금융위기’를 얘기합니다. 지금 세계경제,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은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었던 특수상황입니다. 저는 지금 세계경제가 자본주의 역사에 있어서 커다란 변곡점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예측이라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인플레이션, 하이퍼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급격한 디플레이션(공황), 심지어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모두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단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할 것입니다. 자산의 운용이나 투자를 통해 수익을 높여보겠다고 덤빌 게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런 기본자세를 가진 후 경제의 근본원리를 이해하고 경제지표를 살펴보고 있으면 ‘대처’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 p291?292,‘변동금리가 유리할까, 고정금리가 유리할까’中에서

앞서 경제지표를 통해 현재의 경제상황을 진단한 후,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흔히 중앙은행의 본원통화 공급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지만, 나중에 설혹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으로 가게 되더라도 먼저 디플레이션을 거치고 가게 될 것입니다.……디플레이션이 진행되면 물가도 떨어지고 자산가격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현금성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현금성 자산을 잘 지켜내기만 하면 구매력 기준으로는 크게 불어나는 셈이 됩니다. 디플레이션이 끝나는 시점에 현금보유자들은 최고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1998년보다 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꾸로 채무자가 최대 곤욕을 치르게 됩니다. 앞서 채무의 부담이 증가하게 되는 사정을 설명드렸습니다. 담보대출로 아파트를 매입한 샐러리맨이 최고 피해계층이 될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이 제대로 닥치기 전에 최대한 채무를 변제해야 하고 자신이 최악의 시기에 견뎌낼 준비와 자세가 되어 있는지 체크해봐야 할 것입니다.(부동산, 주식과 펀드, 은행예금, MMF, 보험, 금과 은, 외환, 직장인을 위한 조언, 사업자를 위한 조언 등 상황별 대처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 p330?343,‘디플레이션 대처법’中에서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본원통화의 공급량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면, 나중에 위기가 극복되고 다시 사회에 낙관의 분위기가 퍼지게 될 때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제시한 경제지표들을 체크하고 있으면 최소한 한발짝 먼저 알 수 있을 것입니다.……일반적 형태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디플레이션 이후 우리나라에 닥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은 형태가 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에 닥칠 인플레이션과 우리나라에 닥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은 그 양상이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통화량 급증이 아니라 고환율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습니다.……고환율로 인해 생겨나는 인플레이션은 더 부자연스러운 인플레이션, 부작용이 더 큰 인플레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성장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나타나는 양상이 좀 다르고, 그에 따른 대책도 달라야 합니다.(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예와 남미 국가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예를 통해 2009년 한국의 인플레이션 시나리오와 비슷한 인플레이션 역설현상에 대한 설명과 대처법 소개) - p344?361‘인플레이션 대처법’中에서

우리나라가 유달리 더 흔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경제규모가 작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작다 보니 쉽게 충격을 받는 것입니다. 세계 11위 경제대국이라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전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가 채 안됩니다. 게다가 우리 외환시장은 2%의 경제규모에 비해서도 턱없이 작습니다. 우리 원화가 국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통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환율이 너무 쉽게 흔들립니다. 이 문제의 장기적 해결책은 ‘통일’입니다. 우리가 북한과 통일을 해야만 하는 경제적 측면의 이유입니다. 최소한 연방제 형태의 느슨한 통일만 이루어도 우리 국가경제의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집니다. 또 하나 북한과 통일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대륙과 직접 국경을 맞댈 수 있게 됩니다. 타국과 직접 국경을 맞댈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독일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댈 수 있게 되면 국경무역과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게 됩니다.……이런 시기에 만약 이전 정부처럼 북한과 유대가 튼튼했다면 이번 경제위기의 양상도 달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문제가 정치, 외교와 100% 절연되어 있을 거라고 믿기는 어렵습니다. 이처럼 통일은 우리 경제가 앞으로 외부의 영향에 쉽게 휘둘리지 않도록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한국경제의 장기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378?383‘한국경제의 장기대책’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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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 : 근본원리를 붙들고 스스로 판단하시길

제1장 환율은 왜 오르기만 했나?_외환시장과 자산시장의 관계
부동산시장의 위기와 선물환 매도의 관계|환율은 왜 오르기만 했나?|정부의 실책과 외환시장의 괴물|환율 하향 안정세는 지속되기 어렵다|달러 강세의 이치|올바른 해외펀드 투자법|조선업체의 위기와 환율|우리나라 외환관리의 문제점|환율문제에 대한 조언|[별페이지] 이치를 따진다는 것

제2장 부동산은 어떻게 계속 오를 수 있었나?_은행의 위기와 금리
부동산은 어떻게 계속 오를 수 있었나?|문제의 본질을 간과한 금리정책|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대출금리가 내릴까?|금리문제에 대한 조언|[별페이지] 금리와 관련하여 알아두면 좋은 경제지식 124

제3장 인플레이션이냐 디플레이션이냐
제왕학의 핵심 비밀|부자 아빠와 보통교육의 거짓말|중앙은행이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를까?|자본주의 자체의 위기?|돈이 도는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인플레이션?|환율과 인플레이션|[별페이지] 환율문제와 통화량 개념에 대한 복습

제4장 경제학과 세상의 이치
경제학과 역사, 한국은 어디로|경제학과 이치|매트릭스와 헤게모니|통념 vs. 근본원리, 그리고 이치|[별페이지] 아메바와 가족

제5장 미국 때문에 전 세계가 흔들리는 이유_세계경제 구조와 한국경제
미국 때문에 전 세계가 흔들리는 이유|한ㆍ중ㆍ일 3국의 상황과 디플레이션|미국 중앙은행 FRB가 디플레이션을 막아줄까?|[별페이지] 원로가 들려주는 목소리

제6장 상황별 대처법
인플레이션 vs. 디플레이션, 그 판단지표들|디플레이션 시대가 오고 있다|공황은 어떻게 다가오나?|디플레이션 대처법|인플레이션 대처법|[별페이지] 부동산 불패신화와 검은 백조

제7장 한국 경제의 장기 비전
우리나라 수출의 문제점, 내수부진의 이유, 그 대책|한국경제의 장기대책

부록 : 참고문헌 &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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