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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 (원폭으로 폐허가 된 도시 나가사키)
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 (원폭으로 폐허가 된 도시 나가사키)
저자 : 나가이 다카시
출판사 : 해누리
출판년 : 2011
ISBN : 9788962260243

책소개

일본 나가사키 시의 영원한 '명예시민' 나가이 다카시의 『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을 뿐 아니라, 오른쪽 두부 동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신앙심에서 우러난 박애 정신으로 헌신적으로 원폭 피해자를 돌본 한 방사선과 전문의의 기록이다. 직업병이라고 할 방사선 장애로 인한 백혈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이어가던 중에도 원폭 피해자의 구호는 물론, 원자병의 연구 등에 나선 저자의 일상을 따라간다. 원폭으로 폐허가 된 나가사키에서 고통과 시련을 극복해나가는 일본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이 책은 (베틀북, 1999년)를 재출간한 것입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나가사키!
원폭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꽃이 피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의 지진 해일 쓰나미, 방사능 누출 소동…….
과연 현재와 과거, 일본인들은 고통과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인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미 공군 B29 폭격기가 나가사키 상공에서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애꿎게 아내마저 잃고, 본인도 오른쪽 두부(頭部) 동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이야기다.
그는 의대 병원 방사선과 전문의로, 아내를 잃고, 열 살 난 아들 마코토와 네 살짜리 코흘리개 딸 가야노를 힘겹게 키우면서도 이웃에 대한 사랑을 변함없이 베푼 시한부 인생이었다. 나가이 다카시 박사는 대학병원 환자를 돌보지 않는 날이면 멀리 무의촌을 찾아다니며 병자들을 무료로 진료했다. 그것은 원폭으로 도시가 폐허되기 전부터 해오던 그의 삶이었다.
또한 느닷없이 당한 원폭 투하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나 다름없었지만 두려움에 떨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는 구호 지휘자로 나서서 그때의 상황을 정리하고, 세계 의학계에서는 최초였던 를 작성하여 나가사키 대학 학장에게 제출했다. 이러한 그의 행동의 목적은 첫째, 원폭의 진상 기록은 역사, 문학, 국제법, 의학, 물리, 토목공학, 종교, 인도주의 문제의 자료로서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정확하게 기록하는 일이었다. 둘째, ‘전쟁을 일으키지 말라’는 외침을 피폭 생존자들이 한 목소리로 계속 외치는 일이었다. “전쟁은 나가사키가 마지막이다”라고……. 게다가 나중에는 병석에 누워 운신조차 어려운 상태에서도 이라는 연구 논문을 학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방사선 전문의로써 피폭 체험까지 가진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귀중한 자료였다.
그 같은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삶과 박애정신이 널리 알려지면서 일본열도 남쪽 끝자락에 있는 조그만 항구도시인 나가사키를 찾아오는 명사들의 발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불굴의 의지를 가진 위대한 여인 헬렌 켈러, 교황이 일부러 위문 특사로 파견한 대주교, 심지어는 일본 천황까지 달려와 그의 손을 잡고 격려했다. 시민들은 영원한 ‘나가사키 명예시민’의 칭호를 그에게 바쳤다.
하지만 방사선 전문의로서의 직업병이라 할 백혈병에 걸려 3년밖에 더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인생의 선고를 받고도 원폭 투하 후 5년을 더 살다가, 결국 두 자녀를 남겨두고 43세의 한창 나이에 귀천(歸天)한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옮기고 나서/나가사키의 종소리 되어 울려 퍼지길..
한국어판 발간에 부쳐/나의 아버지 나가이 다카시
지은이의 머리말/꾸밈없는 폐허 위에서의 생활

제1부

로사리오의 기도/남의문건/감성돔/보은/결혼/과자/생선/네잎 클로버/꿈1/꿈2
꿈2/물질과 마음/두 명의 간호사/우애/수박/쥐 별을 모르다/수세미/문화 생활
구두쇠/구마노 선생님/투시실

제2부

스물일곱 조각의 일기/발뒤꿈치/못 구멍/불씨/고사리/보리/접시/재/훈장/십자가
꽃/거목/5전/식량/욕심/유령/모닥불/귀환병(歸漢兵)/꽃의 날/가난/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
주거/인사/스위트 홈/옛날/잡동사니/무일물처(無一物處)

제3부

아버지와 아들/아버지의 낙제기/인형문답/양녀 이야기/부모의 추억/인형을 기다리는 아이들
악의 없는 학대/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빨/반죽음

내가본 나가이 다카시
두 가지의 질서와 두 가지의 아름다움(한수산-소설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