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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의 시집 『새벽을 일으키며』. 서정적 자아를 재발견해 자기 실존의 질문을 담은 시편과 함께 산문을 수록했다. 시가 설 곳을 잃고 있음에 비하여 저자는 자기실존에 대한 질문을 조용히 던지고 있다. 신이나 자연의 문제는 잃어버리고 인간문제에만 전념하게 되는 물신시대에 고뇌하는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리워하면서, 자랑스런 당신, 태종대의 석양, 그래도 봄은 온다 등의 시가 담겨있다.

오늘날에는 신이나 자연의 문제는 잃어버리고 인간문제에만 전념하게 되는 물신시대라서 사실 시가 설 곳을 잃고 있음에 비하여 신진식 시인은 자기실존에 대한 질문을 조용히 던지고 있어 세계 상실의 전반적인 체험을 동일성을 재획득한 자기질문을 하고 있다고 보고 현대문명이 상실한 그 가치의식을 추구한 고향의식으로 분열, 갈등, 소외의 비극을 재획득함으로써 동일성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고 보았다.

결국 시라고 하는 것은, 그 고유의 진실로서 동일성의 여러 가지 양상을 가치로서의 개인적 동일성임으로 신진식 시인의 시는 원류적 입장에서 대단한 성과를 보여 준 시라고 해설할 수 있다.

- 시평 중에서 발췌

작가의 말 _5

1부
주렁주렁 사랑이 _12/ 사랑 덩어리 _13/ 사랑 이야기 _14/ 은빛 벌판 _15/
5월의 숲 속 _16/ 보내는 마음 _17/ 마중 _18/ 배웅 _19/ 情 _20/ 갈팡질
팡 내 마음 _21/ 새 둥지의 꿈 _22/ 혼돈 _23/ 봄의 유혹 _24/ 가을아
멈추어라 _26/ 그리워하면서 _27/ 여기에 내가 있다 _28

2부
구국(救國)기도 _30/ 고관부인 모임 _31/ 2008년 10월 _32/ 시장 사람
들 _33/ 울화통 터지는 소리 _34/ 고당봉 표석바위 _36/ 구덕산 정기
(九德山 精氣) _38/ 국제시장 1 _40/ 국제시장 2 _42/ 내 마음의 돌탑
_43/ 떠도는 영혼들 _44/ 어디! 세상 시끄러워 살것서 _46/ 으뜸나라
_48/ 나무가 보는 세상 _49/ 내 여기 있으매 _50/ 오늘 가꾸기 _51/ 노
점상 할매 _52/ 자랑스런 당신 _53/ 나누고 가야지 _54

3부
새벽을 일으키며 _58/ 제발! 버리게나 _59/ 파란 마음 _60/ 비둘기 한
마리 _61/ 태종대의 석양 _62/ 하늘마음 _63/ 금정산에서 _64/ 이야기
_65/ 생명 _66/ 눈동자 메모리 _67/ 友情 _68/ 투박한 사랑 _69/ 내
탓 _70/ 만취 _71/ 모임 _72/ 청마 생가 앞에서 _73/ 눈꽃 마음 _74/ 바
람 같은 인생 _76/ 할미꽃 사랑 _77/ 한가위 _78/ 정갈한 마음 _80

4부
위대(偉大)한 탄생(誕生) _82/ 찌꺼기는 아프다 _84/ 고향의 아침 _85/
랑의 끄나풀 _86/ 봄이 지나가는 소리 _87 나는 괜찮습니다 _88/ 2막3장
_90/ 쓰르라미 _92/ 남산의 달에 매달려 천상을 날다 _94/ 산에서 배우
는 진리 _96/ 젊은 음악 _98/ 좋은 틈새 _99/ 울릉도에서 _100/ 너의 자
리 _102/ 새해맞이 _103/ 그냥 그렇게 _104/ 그래도 봄은 온다 _106/ 제
발! 걸어라 _108/ 아버지의 아랫목 _110/ 풀잎이 되어라 _111

5부
그곳에 가고 싶다 _114/“냅둬! 걔두 생각이 깊은 눔여”_116/ 주변도 살펴보
며 살자 _119/ 자기 자신에게 한 시간은 봉사하자 _120/ 습관 만들기 _122/
마음 비우기 _124/ 이렇게 살아야 _126/ 현대가 바라는 예술인 _127

6부
시평 _문학평론가 정광수 시인 _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