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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한자로 읽는 중국 (왕조 이름 12개로 푸는 중국 문화의 수수께끼)
12개 한자로 읽는 중국 (왕조 이름 12개로 푸는 중국 문화의 수수께끼)
저자 : 장일청
출판사 : 뿌리와이파리
출판년 : 2016
ISBN : 9788964620687

책소개

중국의 역대 왕조 하·상·주부터 진, 한, 양진, 수, 당, 송, 원, 명, 청에 이르기까지 총 12개 왕조의 이름을 한자학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드라마틱한 왕조 교체기의 단서를 부여잡고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과 인물을 검토하여 왕조의 이름에 숨겨진 비밀을 밝힌다.



왕조의 이름으로 채택된 한자가 어떤 연유로 사용되었는지 그 복잡한 이야기와 끝없는 수수께끼가 천일야화처럼 펼쳐진다. 중국 12개 왕조의 명칭과 그 배후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부침했던 중국 역사의 한 단면을 소개함과 동시에 불과 손톱만 한 네모꼴 한자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를 음미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수십 년 동안 한자와 중국 역사 연구에 전념한 저자 장일청은 관련된 갑골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한자학의 관점에서 중국 역사와 문화를 통사적으로 규명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할 때 당나라 수도 장안長安이 지금의 섬서성 서안西安이라고 말하면, 지도가 머릿속에 들어 있어야 얼른 지리적 좌표를 잡을 수 있고, 또한 왕조 명칭을 순서대로 기억하고 있어야 당나라의 시간적 좌표를 잡을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역대 왕조의 이름을 탐구하는 것은 한자와 함께 중국 문화의 저변을 탐색하고 그 정수를 살피는 일이 될 것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12개 중국 왕조의 이름에 숨겨진 비밀을 통해 한자의 수수께끼를 밝히다!
중국 CCTV의 인기 인문학 프로그램인 〈백가강단〉의 진행자이자 중국학 전문가 장일청의 최신작!

이 책은…

글자 하나마다 문화, 글자 하나마다 역사
중국 CCTV의 인기 인문학 프로그램 〈백가강단〉 진행자이자 중국학 전문가인 장일청이 들려주는
나라 이름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


하夏나라는 ‘여름-하夏’와 관련이 있을까? 상商나라는 비슷한 모양의 ‘임금-제帝’와 어떤 관계일까? 주周는 당초 농작물의 파종 밀도를 뜻했다는데 사실일까? 진秦은 춘추春秋의 절반씩을 합쳐서 만든 것인가? 한漢은 땅에 흐르는 강물인가, 하늘에 흐르는 은하수인가? 진晉은 호전好戰과 영농營農을 겸했다는데 과연 그러할까? ‘따를-수隨’가 불길하다고 여겨 ‘달릴-착?’을 삭제하여 수隋나라가 된 것인가? 명明나라는 해와 달을 숭배하는 일월신교日月神敎로부터 유래했는가?
중국의 역대 왕조 하ㆍ상ㆍ주부터 진, 한, 양진, 수, 당, 송, 원, 명, 청에 이르기까지 총 12개 왕조의 이름을 한자학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드라마틱한 왕조 교체기의 단서를 부여잡고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과 인물을 검토하여 왕조의 이름에 숨겨진 비밀을 밝힌다.

12개 한자, 중국 역사의 핵심 코드
중국 역대 왕조의 이름에 담긴 함의를 통해 하, 상, 주, 진, 한, 양진, 수, 당, 송, 원, 명, 청 왕조의 중국 역사를 관통한다. 왕조의 이름으로 채택된 한자가 어떤 연유로 사용되었는지 그 복잡한 이야기와 끝없는 수수께끼가 천일야화처럼 펼쳐진다. 이 책은 중국 12개 왕조의 명칭과 그 배후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부침했던 중국 역사의 한 단면을 독자들에게 소개함과 동시에 불과 손톱만 한 네모꼴 한자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를 음미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수십 년 동안 한자와 중국 역사 연구에 전념한 저자 장일청은 관련된 갑골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한자학의 관점에서 중국 역사와 문화를 통사적으로 규명했다.

한자, 중국 문화를 담는 그릇
왕조의 이름을 정하는 데에는 그 시대의 문화, 경제, 민족, 민간전설 등과 함께 당시 국가경영의 지향이라는 선명한 캐치프레이즈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각 왕조가 지향하는 바의 상징이었던 나라 이름으로부터 그 시대만의 농축된 문화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할 때 당나라 수도 장안長安이 지금의 섬서성 서안西安이라고 말하면, 지도가 머릿속에 들어 있어야 얼른 지리적 좌표를 잡을 수 있고, 또한 왕조 명칭을 순서대로 기억하고 있어야 당나라의 시간적 좌표를 잡을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역대 왕조의 이름을 탐구하는 것은 한자와 함께 중국 문화의 저변을 탐색하고 그 정수를 살피는 일이 될 것이다.

한자 한 글자 한 글자가 담고 있는 자신만의 우주
한자漢字는 의미문자, 곧 뜻글자이기에 중국에서의 이름은 결코 단순한 부호가 아니었다. 북방의 강물은 물소리가 탁해 탁음의 하河라 했기에 황하黃河였고, 남방의 강물은 물소리가 맑아 청음의 강江이라 했기에 장강長江이라 부른 것이다. 오악五嶽의 서쪽 산은 화산華山인데 왜 ‘꽃-화’의 화산인가? 꽃부리처럼 다섯 봉우리가 솟아 있었기에 화산이었다. 그 각각의 글자에는 많은 이야기와 뜻이 담겨 있으며 새로운 의미와 상징을 계속해서 만들어간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 세 가지
첫째, 저자 장일청은 한자의 탄생을 전 인류 역사의 문자 발명과 궤를 같이하여 다루면서, 중국 역사상(?) 최초로 왕위 세습제를 택한 하나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나라가 과연 실제로 존재했던 왕조인지는 여전히 논쟁거리인데, 저자는 ‘하ㆍ상ㆍ주 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이 추진되고 또한 하남성 이리두二里頭 유적이 발굴되면서 하나라를 중국 최초의 왕조로 전제하고 첫 강의를 시작한다. 그러나 역자 이인호 교수는 중국의 고대사(하나라ㆍ상나라ㆍ주나라) 연구 프로젝트인 ‘하ㆍ상ㆍ주 단대공정’이 연구 과정이나 연구 결과에 미흡한 부분이 많아 결국 미완성 프로젝트로 끝났다는 점에서 하나라를 중국 역사 안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부족하다고 전제하고 책 본문에서는 물음표(?)를 붙였다. 둘째, 저자 장일청은 만주라는 용어가 15세기 조선의 학자 서거정徐居正이 지은 『필원잡기筆苑雜記』에 최초로 등장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 밝혔다. 홍타이지가 그들의 민족을 만주로 결정했을 때보다 150년이나 앞선 기록이다. 셋째, 역자 이인호 교수는 서한과 동한 사이에 ‘신新’을 세운 왕망王莽이 고구려高句麗를 하구려下句麗로 고쳐 부르기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하高下란 ‘높고 낮고’의 뜻이니 왕망은 이름의 의미로써 고구려를 폄하하여 짓누르려 했던 것이다.
이처럼 한자와 역사의 연관성과 왕조의 이름 속에 숨겨진 비밀은 독자들의 지적 욕구와 재미를 한껏 자극할 것이다. 또한 12개 왕조 명칭의 얼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역자 이인호 교수는 따로 책 말미에 ‘중국 역대 왕조 명칭 일람’을 붙였다.

* 책속으로 추가 *

그런데 근거가 박약하지만 홍타이지는 황제의 권위로써 만주족은 여진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가 했던 말 중에 “명나라는 송나라의 후예가 아니고, 우리도 금나라의 후예가 아니다”라는 주장도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이어서 그는 만주를 앞으로 유일한 호칭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그런데 만주滿洲는 두 글자 모두 ‘삼수변?(=水)’이 붙어 있어 청淸과 마찬가지로 ‘물’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만주라는 용어는 15세기 조선의 학자 서거정徐居正이 지은 『필원잡기筆苑雜記』에 최초로 등장한다. 홍타이지가 그들의 민족을 만주로 결정했을 때보다 150년이나 앞선 기록이다. 또한 『만문노당』의 기록을 보면 명나라 만력萬曆 연간에도 만주족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민족의 명칭으로서 만주는 홍타이지가 최초로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확정지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홍타이지의 공로가 크다고 하겠다. (226~228쪽)

왕조의 명칭은 사람의 이름과 같다. 사람들의 이름을 유심히 보라. 아름다운 뜻이 담겨 있기도 하고, 부모나 어른들의 간절한 소망이 기탁되기도 한다. 어떤 이름은 그저 남과 구별되는 부호에 불과하고 또 어떤 이름은 형제자매의 순서를 표시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중에 가장 존귀했던 황제는 자신의 이름을 어느 누구도 감히 사용하거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 것을 일컬어 피휘避諱라 했다. 황제 개인의 이름에도 이토록 각별히 신경 썼는데 하물며 황족의 명칭이나 국호에 대해서는 오죽이나 심혈을 기울이고 기대를 했겠는가. 특히 국명을 정할 때 중국 수천 년의 문화가 개입되면 근대화 교육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그 함의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중국 역대 왕조의 명칭을 탐구하는 것은 단순한 흥밋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중국 문화의 저변을 탐색하고 그 정수精髓를 살피는 일이 될 것이다. (232~233쪽)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저자 서문
역자 서문


제0강 한자의 탄생
-쐐기 문자와 그림 문자
-방언과 표준어
-창힐의 전설
-세계를 놀라게 한 뼛조각
-갑골문의 비밀

제1강 하夏: 중원의 중국인
-하나라는 ‘여름-하夏’와 관련이 있을까?
-‘하’의 본뜻은 원숭이인가, 매미인가?
-‘하’는 사람과 관련이 있다
-‘대’를 접두사로 붙인 유일한 제왕, 대우
-화하華夏 명칭의 유래

제2강 상商: 정의의 사도
-은상殷商의 유래
-상商과 금金의 미묘한 관계
-상나라 왕들의 신기한 이름

제3강 주周: 예법이 과하여 불화가 되다
-공자는 주나라를 가장 흠모했다
-주나라의 제도와 예법
-주나라 제왕의 이름에 옥이 들어 있다?

제4강 진秦: 국가 발전의 기틀
-그 유명한 진시황
-진秦은 농사와 관계있다
-진나라 국책의 심원한 영향
-‘진’과 China
-‘진’과 관련된 고사성어

제5강 한漢: 거침없이 비상하는 천마의 호쾌함
-한漢은 하늘과 관련이 있을까?
-한일천종의 전설
-한족漢族의 뿌리는 한나라인가?

제6강 양진兩晉: 무력과 둔전의 양날
-진晉의 유래와 속뜻
-무력과 둔전 사이에서
-화제 만발, 위진 풍골

제7강 수隋: 답습과 개명 사이
-수隨와 수隋 중에 더 좋은 것은?
-수隨에도 좋은 뜻이 있다: 수후주와 화씨벽
-수隨와 양견 일족의 관계

제8강 당唐: 세계국가의 웅대한 포부와 풍모
-당唐의 초창기 본뜻
-현장의 구도 여행과 찬란한 당나라 문화
-‘당’과 이연 집안의 관계
-세계 각지의 당인가(차이나타운)

제9강 송宋: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옛정이 돈독했던 조광윤
-‘송’은 ‘안정’을 뜻했다
-송사宋詞가 싹트다
-송판宋版의 서적과 송체宋體의 글꼴

제10강 원元: 천지의 도, 인간 치세
-원元은 『역경易經』에서 따왔다
-‘원형이정’의 지혜
-쿠빌라이의 선의
-투박했던 원나라와 원곡

제11강 명明: 태양이 만물을 키우니
-주원장은 명교明敎 출신
-해와 달을 숭배했던 중국 문화
-화火로 금金을 제압하다

제12강 청淸: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대금大金에서 대청大淸으로
-청淸과 명明의 대결
-‘청’에 담긴 또 다른 뜻

옮긴이 해설_중국 역대 왕조 명칭 일람(이인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