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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의 남자 드라마 대본집 1
인현왕후의 남자 드라마 대본집 1
저자 : 송재정|김윤주
출판사 : 로그인
출판년 : 2012
ISBN : 9788964808399

책소개

화제의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를 생생한 대본집으로 만난다!

『인현왕후의 남자 드라마 대본집』제 1권. 조선의 선비 김붕도와 21세기 여자 최희진의 이야기를 그려낸 화제의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의 대본집으로, 드라마의 스틸을 곳곳에 배치하여 대본을 읽으면서 드라마의 장면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드라마의 내용에 초점을 맞춘 특별 인터뷰, 작가의 의도와 감독의 생각을 수록하여 더욱 심층적으로 ≪인현왕후의 남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담은 미공개 화보를 실어 소장 가치 및 보는 재미를 높였다. 올 컬러로 담아내어 가독성을 높였고, 21세기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붕도가 연인인 희진에게 보내는 연서의 전문을 담아 드라마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 했던 화제의 멘붕 드라마! 종영 후에도 수많은 인남 폐인을 양성해가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드라마 . 조선의 선비 김붕도와 21세기 여자 최희진, 그들의 이야기를 이제 화면이 아닌 책으로 만난다.

2012년 4월 18일, 케이블 채널 tvN 밤 11시, 한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했다. 가히 수목 드라마의 격전이라 칭해지며 화제의 드라마들이 공중파 3사에 대거 배치된 상황에서 편성된 케이블 드라마였다.
『인현왕후의 남자』는 남인 세력에 의해 몰락한 서인인 선비 김붕도가 시간을 넘나드는 신비한 부적을 얻게 되어 21세기와 조선 시대를 오가며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루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이 간단한 줄거리만 봐서는 흔한 2012년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줄기를 형성한 퓨전 사극 스타일의 타임슬립물로 간주하기 쉽다. 하지만 는 타임슬립물에서 흔하게 반복되는 뻔한 전개를 정면으로 거부했으며, 그로 인한 신선한 재미를 창조했다.
주인공 김붕도는 숙종 시대 홍문관 교리이며, 폐위된 인현왕후를 다시 복위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서인이다. 그런 그가 남인이 보낸 자객에 의해 목숨을 잃을 찰나 21세기의 경복궁 안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는 눈앞에 펼쳐지는 낯선 광경과 낯선 사람들 앞에서도 결코 자신을 잃지 않는다. TV를 보며 도깨비라고 악을 쓰지도 않으며, 자신을 사대부 대접해주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무엄하구나!” 라고 윽박지르며 현대에서는 약에 쓸래야 못 찾을 양반의 자존심을 챙기지도 않는다. 눈앞에 펼쳐지는 낯선 환경들에 정신을 놓을 지경이지만 그는 침착성을 유지한다.
권위 의식 넘치는 양반의 허식도 없다. 21세기에서 만나게 된 여자 최희진에게 나는 바보나 다름없소 라고 자신을 낮추며 21세기의 상황을 겸허하게 배워가고, 특유의 빠른 적응력과 19세에 장원급제한 명석한 두뇌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애쓴다.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그가 중국 관광객이 놓고 간 한국 여행 가이드북을 숙지한 후(현대 중국어의 간자체는 당시 서체와 유사한 부분이 많이 오히려 김붕도가 21세기의 상황을 해독하기에 실로 좋은 아이템이었고, 이 또한 드라마 상의 절묘한 포인트가 되었다) 물건을 사고, 최희진에게 도움을 청하려 전화를 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가 지닌 장점을 확연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김붕도의 캐릭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슬랩스틱이나 어이없는 상황의 연속이 없이도 타임슬립물이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치밀할 수 있는지를 입증했고, 이는 곧바로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되돌아왔다.
이렇게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타임슬립을 완성해낸 작가 송재정은 , ,를 통해 대한민국 시트콤의 전성기를 이끈 작가이다. 시트콤만 쓰던 작가가 드라마를? 하면서 갸우뚱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드라마 를 본 시청자라면 그녀가 결코 시트콤에만 매진한 작가가 아니란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코믹 코드가 넘치지만 결코 가벼운 한 번의 웃음으로는 끝나지 않는, 전편을 관통하는 일관성과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그녀의 스타일은 이번 드라마 에서 완전히 꽃을 피운 듯보인다. 깨알같은 웃음 코드가 매 편마다 빵빵 터지면서도 시대를 넘나들고 역사의 흐름을 알아버린 한 인간이 겪게 되는 고뇌에 관련된 진지한 고찰을 빠뜨리지 않고, 2시간 안에 끝이 나는 영화가 아니기에 10회 이상 가다보면 중심을 잃기 십상인 긴 호흡의 드라마가 지닌 악조건 하에서도 개연성과 중심을 유지하는 탄탄한 스토리는 회가 거듭될수록 보는 이들의 극찬으로 이어졌다.
16부작 시리즈를 8회씩 두 권으로 나누어 발간하는 대본집이 인남폐인들에게는 추억과 기념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잘 쓰인 드라마가 어떤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희열을, 드라마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대본집, 이런 점들이 다르다!

수많은 인남폐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출간된 『인현왕후의 남자』대본집은 기존의 대본집과는 몇 가지 차별점을 두었다.

1. 올 컬러 인쇄
지문과 대사, 방송용어 등등이 복잡하게 섞여 있는 대본의 특성 상 가독성이 떨어질 확률이 높은 관계로 올 컬러로 인쇄를 해서 각 요소들의 가독성을 높였다.

2. 생생한 드라마 스틸과 함께 읽는 새로운 형식의 대본집
드라마의 스틸을 곳곳에 배치하여 대본을 읽으면서 드라마의 장면을 떠올릴 수 있게 하여 시너지를 더욱 높였다. 단순히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높인 이번 대본집은 인남폐인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쉽고 편한 대본집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작가와 감독의 특별 인터뷰 수록
철저하게 드라마의 내용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특별 인터뷰 수록. 작가의 의도와 감독의 생각을 읽으며 를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4. 미공개 화보 공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담은 미공개 화보를 실어 소장 가치 및 보는 재미를 높였다.

5. 붕도의 서신 전문 공개
21세기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붕도가 연인인 희진에게 보내는 연서. 그 절절한 내용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붕도의 서신 전문을 공개했다. 서신의 전체를 보고 싶어 했던 많은 인남폐인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 등장인물 소개

김붕도= 지현우
27세, 홍문관 교리, 청풍김씨 청로상장군공파 17세손
전 이조참판의 아들이자 열아홉에 장원급제한 수재로 홍문관 교리를 지내고 있다.
남인이 득세하고 있는 조정에서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는 끈 떨어진 서인으로 얼핏 보기에는 대쪽 같은 성품의 답답이에 책만 들이파는 샌님이다. 하지만 감추어둔 그의 본모습은 기사환국 때 남인 세력에 의해 역모로 몰려 양친과 아내를 잃은 아픔을 마음속 깊이 감춘 채 때를 노리고 있는 총명한 와호(臥虎)이다.
어지러운 국정을 바로잡고 가문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열망을 품고 묵묵히 뜻한 바를 진행해가던 그에게 위기가 닥쳤다. 남인의 인현왕후 시해 음모를 알아챈 그의 입을 막기 위해 정적 민암이 보낸 살수와 맞닥뜨린 것.
살수의 칼에 목숨을 잃을 절체절명의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놀랍게도 300년 후의 미래로 와버린 것! 낯선 풍경과 이상한 차림의 사람들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어질어질한데 듣도 보도 못한 못생긴 여자(전적으로 조선시대의 미적 기준에서)가 자신을 인현왕후라 소개하며 배슬배슬 웃는다. 상황이 이쯤 되니 이젠 아예 정신줄을 놓을 지경이다.

조선시대 사람들
민암= 엄효섭
60대, 우의정, 남인의 영수로 조선 최고의 실세
서인 세력 숙청에 깊이 관여했으며 붕도의 가문을 몰락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장희빈 측과 공모한 인현왕후 암살 음모가 담긴 친필 서찰이 붕도의 손에 들어가자 자객을 보내 붕도를 제거하려 했으나 실패한다. 그제야 멸문 이후 빈대처럼 납작 엎드리고 산다 생각했던 붕도의 실체를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붕도와 대립하게 된다.

자수= 이관훈
30대, 자객, 민암의 심복이자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닌 자객
민암의 명을 받아 붕도를 제거하려다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붕도가 지닌 부적의 비밀을 제일 먼저 눈치 챈다.

윤월= 진예솔
23세, 기녀, 미모와 뛰어난 가야금 실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세령각의 기녀.
원래 붕도 아내의 몸종이었으나 붕도 일가의 몰락과 함께 어미를 잃고 기녀가 되었다. 붕도가 자신을 누이처럼 아낀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를 향한 연정을 감춘 채 묵묵히 그를 돕는다.
우연한 기회로 얻게 된 부적을 그의 안위를 비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붕도에게 전한 그녀. 하지만 붕도를 지켜 주리라는 희망을 품고 건넨 그 부적이 붕도에게 새로운 인연을 이어주었음을 알게 된다. 비록 눈물이 가슴 가득히 넘칠지라도 그녀는 그녀의 사랑을 외면한 부적도, 자신이 아닌 다른 인연을 새로이 가슴에 담은 붕도도 원망하지 않는다. 헛된 질투와 닿지 못할 연심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건 고아한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니까.

숙종= 서우진
조선의 제 19대 임금
기사환국 시 인현왕후를 폐하고 희빈 장씨를 중전으로 올렸다. 하지만 중전과, 그 일가, 남인의 지나친 세력 확장에 위협을 느끼고 견제하고 있다. 총명하고 충심이 강한 붕도를 총애한다.

인현왕후= 김해인
폐위된 중전
여양부원군 민유중의 딸로서 1681년 숙종의 계비가 되었다. 기사환국 당시 폐위되어 궁중에서 쫓겨난 비련의 여인.

희빈 장씨= 최우리
현재 중전
원래 자인대비전 나인이었으나 젊은 숙종의 마음을 사로잡아 후궁이 되었다. 원자를 생산하여 희빈에 올랐으며, 기사환국 시 남인 세력을 등에 업고 중전에 책봉되었다. 열망하던 중전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사가에 쫓겨나 있는 폐비가 여전히 눈엣가시다.

홍내관= 김원해
숙종의 대전내관
숙종의 내관이자 남인의 첩자이다. 숙종의 일거수일투족을 남인과 현 중전에게 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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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유인나
27세, 5년째 무명인 여배우
스무 살에 연예계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미래가 마냥 장밋빛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그 후로 5년 째 근근이 화보촬영으로 연명하다가 전혀 반갑지 않은 중고신인 딱지만 붙었다. 삽질로만 지구 반대편까지 파낼 수 있을 것 같은 우울한 하루하루지만 낙천적인 그녀는 오늘도 환하게 웃는다.
그런 그녀에게 천재일우의 기회가 다가왔으니, 드라마 의 인현왕후 역을 따낸 것! 상대역 숙종을 맡은 한동민이 자신의 옛 애인이자 현재 잘 나가는 스타라는 게 맘에 걸리긴 해도 지금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기쁜 마음에 제작진과 인사라도 할 겸 찾아간 촬영장, 그곳에서 갓 쓰고 도포 입고 허리 꼿꼿이 세운 붕도와 처음으로 만난다. 엑스트라려니 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 보지만 돌아오는 그의 반응은 들을수록 미궁인 이상한 질문들. 나름 머리 굴려 그의 말을 정리해보면, 그는 300년 전 과거에서 온 조상님이시란다.
이 인간이 날 놀리나? 아님 신종 스토커나 변태?
그럼에도 그가 무섭거나 싫지 않다. 차문도 열 줄 모르고, 말투도 이상하고, 어려운 공자 말씀이나 읊어대는 이 남자가 솔직히 많이 신경 쓰인다. 아니, 신경만 쓰이는 것이면 차라리 낫다. 타고난 선수 기질 팍팍 드러내며 예고 없이 제 앞에 툭툭 나타나는 그가 이젠 언제 다시 올까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21세기 사람들
조수경= 가득희
27세, 희진의 매니저 겸 코디
희진의 오랜 친구로 매니저와 코디를 맡고 있다. 희진과 함께 성공을 꿈꾸며 연예계로 들어왔으나 약간은 맹하고 덜렁거리기까지 하는 희진과의 생활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이게 웬수인지 친구인지 가끔 구별이 안 가지만 어쩌겠는가. 옛 남자친구 리스트에 속옷 색깔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베프인데 말이다.
눈치 백단에 죽여주는 사교성, 철통같은 심지까지 갖춘 야무진 그녀 앞에 희진을 능가하는 애물단지가 나타났다. 그는 바로 이제 스타의 궤도에 올라서기 일보직전인 희진과 묘하게 얽힌 듯보이는 남자 김붕도다. 말투 점잖고, 키 훌쩍하니 크고, 생긴 것도 멀끔하다. 아하, 딱 보니 알겠다. 여자 연예인 등쳐먹는 벼룩형 제비가 틀림없다.
하지만 처음의 예상과 달리 성균관 대학원(붕도는 300년 전의 성균관을 말한 거지만)에 다니고, 집값 수십억인 북촌 기와집(물론 조선시대의 북촌이지만)에 살고, 양친이 돌아가셔서 막장 시월드를 겪을 필요도 없는 산뜻한 고아에 물려받은 유산(아우디 한 대 살 돈쯤은 주머니에 가뿐히 넣어 다니는 게 그 증거)도 꽤 된단다. 게다가 돌아가신 선친께서는 나랏일을 하셨다나 뭐래나(뭐니 뭐니 해도 정치권이~)!
나 원, 이 남자 잡으라고 해야 하나 아님 두 팔 걷어붙이고 말려야 하나?

한동민= 김진우
32세, 배우, 제작자들이 서로 모셔가겠다고 아우성인 한류스타
장난기 많고 모양 빠지는 거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며 자신감 빼면 시체인 그는 유명해지기 전 희진과 연인 사이였다. 하지만 그놈의 넘치는 바람기를 주체하지 못해 다른 여자가 생겨 희진과 결별했다. 드라마 의 숙종 역을 맡게 되면서 재회한 희진에게 작업을 걸 정도로 뻔뻔하고 제 잘난 맛에 사는 해맑은(?) 인생이다.
언제든 작업만 걸면 희진이 다시 넘어올 줄 알았지만 그건 그의 오산이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희진의 주변을 맴도는 붕도가 못마땅하고 사뭇 신경이 쓰인다.

윤나정= 박영린
28세, 여배우, 팬들에게는 국민요정, 매니저에게는 불같은 성정을 주체 못하는 애물단지.
에서 장희빈 역할을 맡았다. 실력도 없는 희진이 동민의 입김으로 인현왕후 역할을 따냈다고 오해하여 처음에는 희진을 대놓고 무시한다. 마냥 밉상일 것 같지만 촌철살인의 입담과 되씹는 맛이 일품인 쿨한 빈정거림이 돋보이는 매력녀다.

천수= 조달환
30대, 매니저,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동민 때문에 두통이 가실 날이 없는 한동민의 매니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등장인물 소개
용어정리
일러두기
1회- 2012년, 1694년: 같은 하늘, 다른 시간
2회- 시도통래 간필구인 時道通來 間必救人
3회- 미지(未地), 그리고 새로운 인연
4회- 운명의 패
5회- 선수와 격정적 처자
6회- 그녀, 그와의 인(因)을 엮다
7회- 전세역전
8회- 모사재인 성사재천 謀事在人 成事在天
그녀, 를 이야기하다 - with 송재정
현장 실황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