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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금학도 (이외수 장편소설)
벽오금학도 (이외수 장편소설)
저자 : 이외수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년 : 2014
ISBN : 9788965744436

책소개

신선의 마을에서 사흘을 노닌 후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어버린 소년의 이야기!

1992년에 발표해 3개월 만에 120만 부가 판매되는 초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이외수의 소설『벽오금학도』. 풍류도인 농월당 선생과 그의 손자인 백발동안의 강은백, 신통력을 지닌 누더기 노파, 피해망상증 시인 김도문, 《외엽일란도》를 그리는 수묵화의 대가 고산묵월 등 아무 연관성 없는 사람들 같지만 씨줄과 날줄처럼 정교하게 직조된 사람들이 펼쳐내는 인간 존재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유자적하며 선가(仙家)의 도를 쌓은 농월당 할아버지의 손자, 강은백은 유년시절에 신선의 마을인 ‘무영강’을 건너 ‘오학동’에 들어간 뒤 불과 며칠 만에 머리가 하얗게 센 채로 신선이 준 그림인 《벽오금학도》를 가지고 돌아온다. 그러나 속세로 돌아와 청년이 되기까지 겪는 세계는 삶의 모든 조건이 철저한 이기심에 사로잡혀 쟁투와 파괴만이 심화되는 곳이다. 그는 “《벽오금학도》를 자유자재로 들고 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오학동으로 돌아오리라”라는 신선의 말에 따라 그 사람을 찾기 위해 세속을 방황하고, 그 와중에 고단한 체험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운명적인 힘에 의해 마침내 그림 속의 오학동에 이르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가장 환상적인 소설가, 李外秀가 돌아왔다!
40년 문학인생이 오롯이 담긴 7편의 장편소설 개정출간!


“이외수의 언어는 이 세계의 욕망을 한꺼번에 짓밟는 폭력이고, 저 건너 세계의 무연한 비애와 소망을 깨우는 더 큰 폭력이다. 무엇보다, 세계에 온 소설이 세계를 데려다 죽음 안팎의 세계와 몸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하여 나는 전율하는 것이다.”
―류근(시인)

출간 의의
한국문학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이외수 장편소설의 백미
환상과 실재를 넘나드는 흰머리소년 이야기,『벽오금학도』


비틀어진 세상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진정한 구원에 대해 이야기해 온 소설가 이외수. 데뷔 40년이라면 ‘원로작가’로 분류되는 문학계에서 시종일관 ‘현역 작가’로 군림해 온 그는 최근 소설집 『완전변태』를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1975년 문단 데뷔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전업작가로서 작품만을 써온 이외수 작가는 1978년 『꿈꾸는 식물』로 장편소설계에 첫발을 내딛었고,『들개』(1981),『칼』(1982),『벽오금학도』(1992),『황금비늘』(1997),『괴물』(2002),『장외인간』(2005)까지 총 7편, 원고지 1만 매에 달하는 장편소설로 일상을 넘어 예술의 절정에서 이루어지는 영혼의 교감과 인간의 구원을 끊임없이 추구해 왔다. 기출간 작품들은 2005년과 2010년 요즘 젊은 세대에 맞는 장정과 판면으로 개정 출간되면서 꾸준히 독자들을 만나왔다. 2014년 이외수 작가가 소설가로서의 도약을 위해 신작을 준비하면서 장편소설들의 본문 가독성을 높이고 가볍고 부드러운 장정으로 새로이 펴낸다.
그 첫 번째로, 1992년에 발표해 3개월 만에 120만 부가 판매되는 초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벽오금학도』는 풍류도인 농월당 선생과 그의 손자인 백발동안의 강은백, 신통력을 지닌 누더기 노파, 피해망상증 시인 김도문, 《외엽일란도》를 그리는 수묵화의 대가 고산묵월 등 아무 연관성 없는 사람들 같지만 씨줄과 날줄처럼 정교하게 직조된 사람들이 펼쳐내는 인간 존재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노력하는 것을 하늘이 알도록만 노력해라. 이 세상 그 무엇도 움직이지 못하더라도 하늘만 감동시키도록 하여라”라는 좌우명으로 작가가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 방문에 교도소 철창을 만들어 달고 4년 동안 집필한 작품이다. “맑고 선명한 순무고하의 화필을 연상케 하는 환기력 높은 문장으로 작가는 만물이 교감하는 세계, 시로써만 가능한 풍성한 영혼의 세계를 산문으로 옮기는 데 드문 성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순도 높은 문장과 영혼을 달래는 듯한 순수함으로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스테디셀러로 읽히고 있다.
“죽어가는 그날까지 ‘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이 될 때까지’라는 좌우명을 지키며 살겠습니다”라는 소망으로 인간 영혼의 고귀함을 설파하는 이외수 작가의 작품들은 메말라버린 감성과 삐뚤어진 인간 자아의 모습을 되짚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며, 특히 독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벽오금학도』는 독자들로 하여금 창조적 상상력을 경험케 해 다시금 신비의 세계로 안내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추천의 말
상처를 내 것으로 깨닫기 이전의 일이었다. 나는 어떤 이층에 앉아서 그 소설의 질서를 대단히 어리둥절한 감각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아무 데도 없었던 그가 별안간 솟아나 우주의 처음 듣는 음성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외수 이전과 이외수 이후의 소설이 한데 섞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 번 더 분명하게 말할까? 나는 이외수 이전과 이외수 이후의 구원이 한데 섞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외수의 언어는 이 세계의 욕망을 한꺼번에 짓밟는 폭력이고, 저 건너 세계의 무연한 비애와 소망을 깨우는 더 큰 폭력이다. 무엇보다, 세계에 온 소설이 세계를 데려다 죽음 안팎의 세계와 몸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하여 나는 전율하는 것이다.
―류근(시인)

간략 줄거리
주인공 강은백은 유유자적하며 선가(仙家)의 도를 쌓은 농월당 할아버지의 손자로, 유년시절에 신선의 마을인 ‘무영강’을 건너 ‘오학동’에 들어간 뒤 불과 며칠 만에 머리가 하얗게 센 채로 신선이 준 그림인 《벽오금학도》를 가지고 돌아온다.
무영강에서 솟아오르는 안개와 이무기의 전설 저편에서 속세와 단절된 채 존재하는 오학동은 대상에 대해 아름다움을 느끼면 곧바로 그 대상과 자아가 완전히 합일되는 ‘편재(遍在)’가 가능한 세계다.
그러나 강은백이 속세로 돌아와 청년이 되기까지 겪는 세계는 삶의 모든 조건이 철저한 이기심에 사로잡혀 쟁투와 파괴만이 심화되는 곳이다. 그는 “《벽오금학도》를 자유자재로 들고 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오학동으로 돌아오리라”라는 신선의 말에 따라 그 사람을 찾기 위해 세속을 방황하고, 그 와중에 고단한 체험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운명적인 힘에 의해 마침내 그림 속의 오학동에 이르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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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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