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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교의 문화인류학
한국 무교의 문화인류학
저자 : 김성례
출판사 : 소나무
출판년 : 2018
ISBN : 9788971396216

책소개

한국의 무속과 무교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

한국 무교는 ‘지금 여기’에서 생성되고 있는 현대적 종교현상이다. 이 사실은 ‘한국 무교의 문화인류학’의 전제이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 무교는 친숙하면서도 이질적이며, 한국의 전형적인 종교 전통인데도 불편한 속성을 가진다. 과거 한국의 무당들은 전근대적인 미신 행위자로 사회적 질타를 받았으나, 오늘날 그들은 전통 문화에 대한 향수의 대상이며 시골생활에 대한 ‘기념비적인 상징’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신과 전통이 근대화의 이행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고 근대성의 이면에 위치하여 현대 한국인의 일상세계에서 작동하고 있다면 그 정당한 문화적 창조의 기능에 대해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근대화를 경험한 무당과 만신, 이들의 단골을 포함한 무교 신앙인은 도시에 살며 도시적 생활양식에 익숙해 있으며, 농촌의 대가족과 친족집단의 공동체적 유대를 추구하기보다는 개체적인 욕망의 실현과 자아 성취를 추구하며, 대중매체의 광범한 영향 아래 물질주의적 자본주의 문화를 향유하는 현대인이다. 다양한 무교 의례 가운데서도 재수굿과 치병을 목적으로 하는 환자굿 등 즉시적인 행운과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개별적인 굿이 가장 빈번하다는 사실은 무교 신앙이 현대인과 현대적 삶의 맥락에 접목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즉, 현대적 무교 신앙인은 개체화되고 파편화된 물질주의적 현실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모델로서 ‘무교’를 선택한 것이다.

무교를 고립된 형이상학적인 현상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문화 속에서 형성된 종교현상과 문화현상으로 접근하는 문화인류학 연구

이 책은 한국 무교의 전통적 형태에 대한 탐구와 함께 현대적 변화의 양상을 탐색한다. 따라서 무교의 관념적 원형성보다 현재성과 일상성에 초점을 맞춘다. 무교 신앙인이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 대한 성찰과 함께 이들과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사고의 틀로서 무교의 신앙체계가 얼마만큼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무교에 대한 이와 같은 이해방식은 ‘무교는 이러한 것이다’라는 명목론적인 접근이 아니라 ‘무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현재 있는 그대로의 실천적인 양상을 이해하는 현상학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무교는 무엇인가, 무교는 무엇을 하는가
한국 무교에 대한 두 가지 질문

이 책은 한국 무교에 대한 두 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교는 무엇인가, 무교는 무엇을 하는가가 그것이다. 첫 번째 질문은 무교를 정의하고 개념화하는 분석틀에 관한 질문이며, 두 번째 질문은 한국 무교를 역사ㆍ종교ㆍ문화 현상으로 접근하는 현상학적 이해와 관련된다.
제1부에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그리고 제2부ㆍ제3부ㆍ제4부에서는 지역적인 전통으로서 제주 무교의 인류학적 현지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제주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의례적 실천이 다양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논의한다. 제5부에서는 대도시 서울에서의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대중매체와 사이버 공간, 포스트모던 소비사회의 맥락에서 재활성화되는 무교현상을 논의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한국의 무속과 무교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



한국 무교는 ‘지금 여기’에서 생성되고 있는 현대적 종교현상이다. 이 사실은 ‘한국 무교의 문화인류학’의 전제이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 무교는 친숙하면서도 이질적이며, 한국의 전형적인 종교 전통인데도 불편한 속성을 가진다. 과거 한국의 무당들은 전근대적인 미신 행위자로 사회적 질타를 받았으나, 오늘날 그들은 전통 문화에 대한 향수의 대상이며 시골생활에 대한 ‘기념비적인 상징’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신과 전통이 근대화의 이행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고 근대성의 이면에 위치하여 현대 한국인의 일상세계에서 작동하고 있다면 그 정당한 문화적 창조의 기능에 대해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근대화를 경험한 무당과 만신, 이들의 단골을 포함한 무교 신앙인은 도시에 살며 도시적 생활양식에 익숙해 있으며, 농촌의 대가족과 친족집단의 공동체적 유대를 추구하기보다는 개체적인 욕망의 실현과 자아 성취를 추구하며, 대중매체의 광범한 영향 아래 물질주의적 자본주의 문화를 향유하는 현대인이다. 다양한 무교 의례 가운데서도 재수굿과 치병을 목적으로 하는 환자굿 등 즉시적인 행운과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개별적인 굿이 가장 빈번하다는 사실은 무교 신앙이 현대인과 현대적 삶의 맥락에 접목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즉, 현대적 무교 신앙인은 개체화되고 파편화된 물질주의적 현실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모델로서 ‘무교’를 선택한 것이다.



무교를 고립된 형이상학적인 현상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문화 속에서 형성된 종교현상과 문화현상으로 접근하는 문화인류학 연구



이 책은 한국 무교의 전통적 형태에 대한 탐구와 함께 현대적 변화의 양상을 탐색한다. 따라서 무교의 관념적 원형성보다 현재성과 일상성에 초점을 맞춘다. 무교 신앙인이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 대한 성찰과 함께 이들과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사고의 틀로서 무교의 신앙체계가 얼마만큼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무교에 대한 이와 같은 이해방식은 ‘무교는 이러한 것이다’라는 명목론적인 접근이 아니라 ‘무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현재 있는 그대로의 실천적인 양상을 이해하는 현상학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무교는 무엇인가, 무교는 무엇을 하는가

한국 무교에 대한 두 가지 질문



이 책은 한국 무교에 대한 두 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교는 무엇인가, 무교는 무엇을 하는가가 그것이다. 첫 번째 질문은 무교를 정의하고 개념화하는 분석틀에 관한 질문이며, 두 번째 질문은 한국 무교를 역사ㆍ종교ㆍ문화 현상으로 접근하는 현상학적 이해와 관련된다.

제1부에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그리고 제2부ㆍ제3부ㆍ제4부에서는 지역적인 전통으로서 제주 무교의 인류학적 현지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제주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의례적 실천이 다양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논의한다. 제5부에서는 대도시 서울에서의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대중매체와 사이버 공간, 포스트모던 소비사회의 맥락에서 재활성화되는 무교현상을 논의한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책을 펴내며

서론



제1부 무교 연구의 쟁점과 과제

제1장 한국 무교의 정체성과 종교성

1. 무교의 정의와 기원: 정체성의 문제/ 2. 무교의 유형론적 비교의 문제/ 3. 무교의 종교적 본질 문제/ 4. 무교 연구의 쟁점들

제2장 식민지 근대성과 ‘무속’ 담론의 형성

1. ‘무속’은 한국의 고유한 종교인가/ 2. 무속의 민족종교론: ‘신교(神敎)’ 담론과 단군민족주의/ 3. 무속의 문화전파론: 범아시아 샤머니즘 문화권과 동화주의/ 4. 무속의 ‘토속’문화론과 식민주의 ‘조선무속론’/ 5. 제국주의 질서와 무속 담론의 경합: 식민적 담론의 양가성/ 6. 무속 행위자의 불온한 주체성

제3장 해방 이후 무교 연구의 원형론, 기능론, 실천론

1. 무교의 원형적 종교 형태론과 심리주의적 관점: 1960년대~1990년대/ 2. 무교의 사회기능론과 구조기능주의적 관점: 1970년대~1980년대/ 3. 무교의 민중문화론과 사회적 실천의 관점: 1980년대~현재/ 4. 무교 연구의 회고와 전망



제2부 무교의 역사적 담론과 구원의 서사

제4장 폭력의 역사적 담론: 제주 무교

1. 무교와 4ㆍ3 사건/ 2. 폭력의 이미지: 꿈 이야기/ 3. 민중의 서사 전통/ 4. 원혼과 ‘영게울림’/ 5. 역사적 진실과 원한 담론/ 6. 민중기억과 ‘4ㆍ3굿’의 연행성

제5장 고통스런 이야기, 구원의 역사

1. 고통스런 이야기/ 2. 진실한 이야기/ 3. 입무몽/ 4. 구원의 역사/ 5. 꿈 이미지의 도상적 힘/ 6. 근대성과 민중적 구원의 기호



제3부 신들림과 여성주의 서사

제6장 신들림의 심리학과 미학

1. 신들림 체험의 심미적 연구/ 2. 신령의 부름과 ‘샤먼이 되는’ 길: 척치족 샤먼/ 3. 자기창조의 예술: 한국의 만신/ 4. 사례 비교 분석: 자기창조의 성숙도/ 5. 자기창조의 미학: 윤리적 제안

제7장 문심방의 구술 생애사와 서사 분석

프롤로그/ 1. 여성주의 글쓰기와 서사 전통의 차이/ 2. 문심방의 생애: 말하기와 읽기/ 3. 생애사의 서사구조/ 4. 여성성의 구술 전통: 신화적 장치/ 에필로그

제8장 여성주의 구술사의 방법론적 성찰

1. 젠더 경험의 여성주의 구술사/ 2. 생애 이야기: 젠더 경험의 자전적 서사/ 3. 운명의 투쟁자: 젠더 주체의 서사적 구성/ 4. 서사 무가: 초월적 젠더의 원형 텍스트/ 5. 군위안부 할머니의 증언: 역사적 상처의 젠더 정치/ 6. 여성주의 구술사 방법론의 문제영역/ 7. 여성주의 구술사의 담론 윤리

제9장 무조 신화의 여성공간성과 윤리적 과업

1. 여성적 원리의 신성성과 구술 연행성/ 2. 가정신앙과 모-자녀 중심 집의 공간/ 3. 바리공주 신화: 여성 주체성의 초월적 윤리/ 4. 제주도 초공본풀이 자지명아기씨 신화: 희생적 모성성의 신화/ 5. 신당의 모성적 공간: 아버지 부재의 신성한 가정/ 6. 여성 신격의 근원적 타자성



제4부 무교 신화와 의례의 신성성과 연행성

제10장 무교 신화와 의례의 연행구조와 문화적 도식

1. 의례의 신성성과 연행성/ 2. 신화와 굿의례의 연행구조/ 3. 신화적 도식과 문화적 도식/ 4. 삶과 죽음의 경쟁: 불도맞이굿의 신화적 도식/ 5. ‘죽은 사람 살려내는’ 무혼굿의 신화적 도식/ 6. 무교의 종교적 전망

제11장 한과 해한의 사회극: 국경을 넘나드는 조상혼

1. 굿을 청하는 이유/ 2. 문씨 집안의 비극적 연대기/ 3. 돌아온 ‘영신’들

제12장 조상과 신화적 인격의 형성

1. ‘이녁 조상은 비밀’: 조상ㆍ심방ㆍ인류학자의 해석학적 만남/ 2. ‘조상’과 신화적 인격/ 3. ‘이녁 조상’의 개념과 인격의 사회적 신화/ 4. 치병굿 병인론: ‘조상걸괘’/ 5. 의례적 치유과정: 신화적 인격의 각본

제13장 원풀이·한풀이의 서사 정치학: ‘추는굿’과 ‘영감놀이’

1. 제주 사회와 도채비/ 2. ‘추는굿’의 의례 유형과 구조/ 3. ‘도채비들림’의 사례: 선호/ 4. ‘몸에 새겨진 역사’



제5부 근대성의 주술과 샤머니즘

제14장 풍수와 식민주의 기억의 에로틱 주술

1. 근대성의 이면/ 2. 풍수와 묘지 훼손의 주술적 에로티시즘/ 3. 일제 단맥설과 역사의 정기/ 4. 식민적 근대성의 기념비: 식민지 ‘말뚝’에서 ‘민족’ 팔루스로/ 5. 식민주의 주술과 에로틱 풍수/ 6. 근대성의 주술

제15장 기복신앙의 윤리와 자본주의 문화

1. IMF 위기와 재수굿/ 2. 후기 자본주의 소비문화와 기복신앙/ 3. 재수와 복의 개념과 의미/ 4. 단골의 정성과 신령한 돈/ 5. 재수와 복의 도덕적 경제: 영적 증여교환체계/ 6. 기복신앙의 윤리: 정성과 은덕의 품앗이/ 7. 재수와 복의 종교적 승화/ 8. 공감의 윤리

제16장 사이버 공간의 가상 샤머니즘

1. 사이보그 무당 ‘사이샤’/ 2. 사이버 공간의 샤먼 활동: 사례 연구/ 3. 가상 샤머니즘의 사회적 함의/ 4. 가상적 종교성의 본질/ 5. 가상적 무교를 전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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