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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다카시마
소설 다카시마
저자 : 진현석
출판사 : 반석북스
출판년 : 2022
ISBN : 9788971729618

책소개

저는 일본에 살면서 한일관계에 관한 수많은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 역사적 사실에는 복잡한 한일관계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한국인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설명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저는 단 한 번도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에 정면으로 마주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마치 심신을 유기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녹음기 하나 들고 도쿄에서 나가사키로, 강제 동원의 피해를 직접 겪으신 생존자분들을 만나기 위해 떠났습니다. 조심스러울 수 있는 주제라 걱정이 많았는데 흔쾌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가사키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해 듣던 중 군함도 바로 옆에 위치한 ‘다카시마’라는 섬에 관해 알게 되면서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여러 차례 유네스코 등재 문제로 떠들썩했던 군함도와 대조적으로 그 바로 옆에 있지만, 너무도 조용하게 그 실상을 아주 조금만 드러내고 있는 다카시마를 보며 오히려 많은 부분을 감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상했습니다. 서로 마주 보면 너무도 가까운 바로 앞 동네인 것 같은데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잠잠했다는 것이 말입니다.
이렇게 다카시마는 저에게 필연 같은 방문이었고 숙명 같은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첫 방문 이후 몇 번의 계절을 건너보내며 다카시마를 방문하고 또 방문했습니다. 지금은 다카시마 전체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만, 이것이 언제 또 바뀌고 변화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 책이 여러분들에게 한 번쯤은 다카시마에 직접 방문해서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랍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낯선 사람, 낯선 배경, 낯선 환경, 그리고 낯선 언어
악명 높기로 소문난 다카시마 탄광에서의 강제 노역
일제강점기의 참담함과 어지러움이 서려 있는 조선인들의 삶

탄광 아래 묻혀 있던 아픈 역사를 나눠 짊어진 수많은 조선인들의
피와 살점, 눈물과 땀방울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 바람이 일으킨 먼지가 폭풍이 되다
2 바로 앞의 일은 운명도 모르는 일이다
3 그 놈의 조선인
4 서쪽으로 서쪽으로
5 외딴 섬, 그리고 조선인
6 탄광일
7 마를 날 없는 눈물, 미동도 없는 운명
8 살아야지, 살아야지······ 살고 싶다
9 기약 없는 이별
10 엇갈리고 뒤틀려 안타까운 인연
에필로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