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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저자 : 더글라스 케네디
출판사 : 밝은세상
출판년 : 2014
ISBN : 9788984371439

책소개

자기 자신의 삶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빅 픽처》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의 장편소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이 소설은 196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1부와 2003년을 배경으로 한 2부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자신의 이름보다는 '누구누구의 딸'로 더 알려진 삶을 살던 한나가 부모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고자 서둘러 결혼하고 익명성과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시골마을에 정착한 뒤 남편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1부, 딸의 실종과 동시에 30년 전 단 한 번 외도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큰 파문에 휩싸이는 중년이 된 한나의 이야기를 담은 2부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가야 할 길을 찾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베트남전 반대운동을 이끌며 매스컴의 총아가 된 아버지와 뉴욕갤러리에서 매년 개인전을 열 만큼 널리 인정받는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스스로를 부모와 달리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나지 못한 존재로 인식하면서 자라온 한나는 졸업도 하기 전에 댄과 결혼해 곧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다. 그러나 곧 남편에 대한 애정이 식은 채 우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댄이 시아버지 임종을 보러 고향에 간 사이 한나는 아버지로부터 젊은 급진주의자 토비어스 저슨을 집에서 지내게 해줬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게 된다. 한나는 남편 댄에게 그런 사실을 전화로 이야기하고 그를 집에 머물게 한다. 대화 상대라고는 없이 외로운 생활을 해오던 한나는 저슨의 유혹에 넘어가 이틀 동안 열정적인 섹스에 탐닉한다.

시카고 국방부청사를 폭파한 범인들을 숨겨준 혐의로 FBI의 추격을 받던 저슨은 한나를 이용해 캐나다로 도주하려 한다. 저슨과의 외도가 발각될 경우 더 이상 아들 제프리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란 불안감에 휩싸인 한나는 결국 저슨을 국경 너머 캐나다까지 피신시킨다. 그 일이 있은 지 30년의 세월이 지나고 겉으로 보기에는 대단히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한나의 삶은 다시 위기의 격랑 속으로 빠져든다. 유부남 의사와의 실연에 절망한 딸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저슨과의 외도가 저슨의 책을 통해 공개되면서 황색 저널리즘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매스컴은 물론 가장 힘이 되어주어야 할 가족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한나는 친구 마지의 도움을 받아가며 부당한 폭로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1. 다른 사람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 너의 길을 가라!
-전 세계 30여 개국 독자들이 공감한 바로 그 소설!
-《빅 픽처》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무려 200주 이상 국내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등재된《빅 픽처》를 비롯해 출간하는 소설마다 독자들을 열광하게 만든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이 출간되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2010년《빅 픽처》를 필두로 2014년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까지 국내독자들에게 모두 합해 10권의 소설을 선보였다. 작가의 소설은 유머러스하고 위트가 넘치는 문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고 치밀한 묘사, 누구나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매혹적인 스토리로 시종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선보여 왔다. 풍부한 여행 경험이 바탕이 된 생생한 묘사, 재기발랄한 입담도 작가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두드러진 매력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이력은 독특하다. 뉴욕 맨해튼 출신이지만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쌓은 곳은 유럽이다. 파리, 런던, 더블린 등지에 거주하며 작가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지금은 30여 개국에서 소설을 출간하고 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에서 전 작품을 재출간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뉴욕의 오프오프브로드웨이에서 연극대본을 쓰며 글쓰기를 시작했고, 초창기에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본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여행기를 쓰다가 소설 집필에 뛰어들었다. 프랑스에서 나오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한편 프랑스 정부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으며, 영국에서도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있다. 2013년에는 소설 두 편 -《빅 픽처》,《파리5구의 여인》-이 프랑스판 영화로 제작되어 상영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개봉돼 작가를 좋아하는 다수 독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빅 픽처》를 필두로 《위험한 관계》,《모멘트》,《파리5구의 여인》,《행복의 추구》,《템테이션》,《리빙 더 월드》,《더 잡》,《파이브 데이즈》,《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이르기까지 총 10권으로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출간하는 작품마다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은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다. 이 소설의 1부는 1960년대 중반에서 1970년 초반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며, 2부는 2003년을 배경으로 한다. 소설이 시작되는 1966년은 미국에서 베트남전 반대운동이 한창 거세게 전개되었던 때다. 주인공 한나 래덤의 아버지 존 윈드럽 래덤은 반전운동을 이끌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학교수다. 미국에서 1960년대 중반과 1970년대 초는 격변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기성세대의 관습과 통념, 가치관을 부정하며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고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창한 히피문화가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급진주의와 결합돼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던 때였다. 주인공 한나와 친구 마지가 홀치기염색 옷을 입고 부풀린 머리를 하는 것, 버몬트대학교 학생들이 대마초에 빠져 있는 것 등은 모두 당시 미국 젊은이들의 히피문화를 보여주는 것들이다.
한나는 베트남전 반대운동의 핵심인물이었던 아버지와 자기중심적이며 리버럴한 사고를 하는 예술가 어머니를 바라보며 자라는 동안 은연중 부모와는 배치되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한나의 부모는 가정보다는 사회활동에 주력했고, 쌍방의 외도 문제로 불화가 잦다.
한나의 부모는 딸이 대학에 들어가면 사회 경험도 풍부하게 쌓고, 해외여행도 해보고, 이성교제도 충분히 해보길 원하지만 한나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의대생 댄을 만난 이후 다른 일에는 전혀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한나가 독립적인 여성의 삶을 꿈꾸면서도 댄과 서둘러 결혼하게 된 것은 부모 특히 엄마로부터 한시바삐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한나 자신이 부모처럼 유명인사가 될 수 없다는 잠재적 열등감이 결혼을 서두른 원인이기도 하다.
한나가 결혼해 정착하게 된 메인 주의 시골마을 펠험은 조용하고 인심 좋은 곳이 아니었다. 이방인에게 배타적이고, 남의 집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인 탓에 소문이 무척이나 빨랐다. 지식인 가정에서 자라고 대학교육을 받은 한나에게 익명성과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펠험의 삶은 힘든 육아문제와 맞물리며 커다란 스트레스가 되는 한편 남편 댄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진다.
2부는 30년을 훌쩍 뛰어넘어서 시작된다. 한나는 어느새 장성한 아들과 딸을 둔 중년여인이 되었다. 포틀랜드 고급 주택가에 자리한 집에서 의사로 성공한 남편과 살고 있으며, 아들 제프리와 딸 리지는 이미 분가했다. 하루 열일곱 시간씩 병원에 나가야하는 댄은 여전히 바쁘고 집에 있을 때도 서재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길 좋아한다. 한나는 아내이자 엄마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한편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겉으로 보자면 완벽할 만큼 안정된 가정이다. 남편은 성공한 의사, 한나 자신은 존경받는 교사, 아들 제프리는 안정적인 변호사, 딸 리지는 뮤추얼펀드 회사에서 고연봉을 받는 펀드매니저이다.
잘난 부모 때문에 열등감에 사로잡히곤 했던 한나는 이제 자녀 문제로 난관을 겪는 엄마가 되었다. 한나의 딸 리지는 욕망의 사다리 맨 위까지 오르려고 하지만 결국 스스로 허무와 공허를 이기지 못하고 쇼핑중독에 빠지고 유부남과의 연애에 매달리다가 급기야 어디론가 실종된다. 변호사인 아들 제프리는 가족 이기주의와 기독교 근본주의에 빠져 자기와 종교관과 정치관이 다를 경우 엄마든 할아버지든 동생이든 가리지 않고 배척한다.
딸의 실종으로 상심해있던 한나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0년 전 단 한 번 외도한 사실이 상대방 남자가 쓴 책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서 커다란 파문에 휩싸인다. 딸의 실종문제와 한나의 외도문제가 한 묶음으로 매스컴의 조명을 받게 되면서 한나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다. 매스컴은 물론 가장 힘이 되어주어야 할 가족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한나는 친구 마지의 도움을 받아가며 부당한 폭로에 맞서 결국 진실을 밝혀낸다. 한나는 이미 큰 상처를 입었지만 담담하게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한다. 독자들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길을 가려는 한나를 응원하게 될 것이다.

2.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생! 피할 수 없다면 당당하게 마주하라!

더글라스 케네디는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한 적 있다.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미국 여학생들 대부분이 페미니스트였지만 현재 그 중 60퍼센트가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죠.”
6,70년대는 기존 질서에 반대해 자유와 평등을 주창하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간 히피문화의 영향으로 여성해방의 기치를 내건 페미니즘운동 또한 폭넓게 확산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한나는 진보적 지식인 부모 밑에서 자라 페미니즘을 몸소 체득하고 있지만 오히려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기존 질서 안으로 스스로 백기를 들고 투항한다. 파리에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접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경험의 기회를 박차버리고 의대생 댄과 결혼하는 것은 한나의 부모뿐만 아니라 친구 마지에게도 상당히 실망스러운 선택이었다.
한나의 예에서 우리는 이상과 현실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 있다. 6,70년대에 대학을 다닌 미국의 여학생 60퍼센트 이상이 전업주부가 되었다는 사실은 결국 무엇을 증명하는가? 그만큼 여성의 사회활동과 독립적인 삶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반증하는 실례이기도 할 것이다. 한나 역시 결혼과 출산, 육아 문제가 이어지면서 자기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극히 한정돼 있었다. 그럼에도 한나가 교사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그 일마저 포기하게 될 경우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전업주부’라는 말을 끔찍이 싫어한 탓이었다. ‘전업주부’라는 말은 어머니가 한나를 비꼴 때 즐겨 사용한 말이었으니까.
한나가 갓 스물을 넘긴 나이에 댄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 어머니가 노골적으로 앞세웠던 말 또한 ‘전업주부가 되려고?’였다. 한나의 삶은 한 평범한 여성이 독립적인 삶을 이루기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의 삶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한나가 마지막 장면에서 파리공항에 내려서는 모습은 바로 독립적인 길을 가려는 결연한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사랑하는 딸 리지가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이혼한 남편과의 감정이 여전히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았지만 한나는 결국 파리에서 반년동안 살기로 한 결심을 굽히지 않는다. 한 남자의 아내로서의 삶과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이 무려 30년 전 스캔들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한나는 무엇을 깨달았을까? 옆에서 큰 힘이 되어 주리라 생각했던 남편과 아들이 황색 저널리즘의 보도에 편승에 그녀를 비난했을 때 무엇을 느꼈을까? 어느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는 삶이야말로 구원이라는 걸 느끼지 않았을까?

3.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가야 할 길을 찾는 이야기!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줄거리 요약!

한나 래덤은 베트남전 반대운동을 이끌며 매스컴의 총아가 된 존 윈드럽 래덤 교수와 뉴욕갤러리에서 매년 개인전을 열 만큼 널리 인정받는 화가인 도로시 래덤의 딸이다. 어릴 때부터 한나는 자기 자신의 이름보다는 ‘누구누구의 딸’로 더 알려져 있다. 한나는 스스로를 부모와 달리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나지 못한 존재로 인식하면서 부쩍 자신감을 잃는다.
한나는 제발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대학에 가기를 원하는 부모의 바람과 달리 집에서 가까울뿐더러 아버지가 교수로 재직 중인 버몬트대학교에 진학한다. 당시는 히피문화와 함께 베트남전 반대운동이 한창이던 때로 학생들 사이에서도 홀치기염색을 한 옷과 대마초가 유행하던 때이다. 한나는 이제는 세상에 나가 경험을 쌓으라며 등을 떠다미는 엄마의 소원대로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다. 한나는 곧 의대생 댄을 만나 교제를 시작한다. 엄마는 다양한 남자들을 만나보라고 권유하지만 한나는 댄을 만나면서 단 한 번도 한눈을 팔지 않는다. 히피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던 당시 대학 문화에서 보자면 한나는 모든 걸 지나치게 일찍 선택하고 결론을 내린 셈이었다.
한나는 댄이 멀어질까 봐 두려워 파리에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박차버렸고, 사회적 경험을 쌓을 기회를 스스로 차단한다. 한나가 졸업도 하기 전에 댄과의 결혼을 발표하자 어머니 도로시 래덤은 평생 ‘전업주부’로 살려고 하냐며 딸을 비꼰다. 한나는 부모의 우려와 친구 마지의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댄과 결혼해 곧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다. 한나는 자신이 부모가 우려하던 대로 덫에 걸렀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막다른 길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남편 댄이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게 된 메인 주의 시골마을 펠험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원래 들어가살기로 한 아파트의 배수관이 터지는 바람에 병원건물에 딸린 집에서 살게 된 것도 불만이지만 이방인이라면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보는 마을사람들의 집요한 시선과 어떤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소문이 너무 빨라 한나로서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
한나는 사생활과 익명성이 조금도 보장되지 않는 펠험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남편 댄에 대한 불만을 키워간다. 차라리 남편과 헤어져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싶지만 아들 제프리 때문에 차마 그럴 수 없는 실정이다. 하루하루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그나마 펠험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게 된 게 자그마한 위안이다.
그 당시는 베트남전 반대와 함께 터져 나온 사회변혁의 움직임이 활발하던 때이다. 남편 댄이 시아버지 임종을 보러 고향에 간 사이 한나는 아버지 래덤 교수로부터 뜻밖의 부탁을 받게 된다. 아버지가 알고 지내는 젊은 급진주의자 토비어스 저슨이 현재 여행 중인데 여건이 허락한다면 집에 재워주었으면 한다는 말이었다. 한나는 남편 댄에게 그런 사실을 전화로 이야기하고 토비어스 저슨을 집에 머물게 한다. 그 당시 한나는 남편에 대한 애정이 식은 때였고, 대화 상대라고는 없이 외로운 생활을 해오던 때라 저슨의 유혹에 넘어가 이틀 동안 열정적인 섹스에 탐닉한다.
알고 보니 저슨은 시카고 국방부청사를 폭파한 범인들을 숨겨준 혐의로 FBI의 추격을 받는 입장이다. 저슨의 목적은 한나를 이용해 캐나다로 도주하는 것이다. 한나는 저슨을 국경 너머 캐나다까지 태워다주지 않으면 꼼짝없이 범인 은닉죄로 처벌받아야할 입장에 처한 셈이었다. 게다가 저슨과의 외도가 발각될 경우 더 이상 아들 제프리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란 불안감에 휩싸인다. 결국 한나는 저슨을 캐나다까지 피신시키고 돌아온다.
그 일이 있은 지 30년의 세월이 지나간다. 댄은 의 정형외과 과장이 되어 있고, 아들과 딸은 성장해 각자 독립생활을 하고 있다. 한나는 메인 주 포틀랜드의 고급주택지의 저택에서 살고 있으며 고교에서 교사로 재직해오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단히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가정이지만 삶은 한나를 평화롭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여전히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남편, 잘못된 종교적 신념에 경도돼 매사에 배타적인 아들, 의존적인 사랑에 집착하는 딸은 한나를 끝없이 불안하게 한다. 유부남 의사와의 실연에 절망한 딸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30년 전 저슨과 벌인 단 한 번의 외도가 상대 남자의 책을 통해 공개되면서 황색 저널리즘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게 된 한나의 삶은 다시 위기의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데…….

4.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에 쏟아진 언론의 찬사!

러시안룰렛 게임처럼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다. 과거와 미래가 충돌하는 클라이맥스는 가히 폭발적이다. -더 타임스

새벽 3시까지 뜬눈으로 읽게 되는 책.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인물들이 뛰어나게 묘사된다.
-선데이 타임스

더글라스 케네디는 우아하지만 곤경에 처한 여성들의 삶을 그려내는 데 있어 탁월한 천재다. 이 소설의 한나 역시 감동적이고 매혹적인 캐릭터이다. -데일리 미러

아주 영리한 소설, 계속 독자의 눈을 끌어당긴다.
- 인디펜던트 일요판

책에 매료되어 결코 손에서 놓을 수 없다.
- 선데이 익스프레스

1960년대의 미국은 급진주의의 시대였다. 인권운동과 반전운동, 프리섹스 주의가 활기를 띠던 때였다. 기성세대와 구시대적 질서에 대한 반감도 대단히 높았다. 젊은이들은 부모 세대의 보수적 가치에 반항해 싸우고자 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한나 버컨은 예외였다. 한나는 급진주의자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에게 크게 실망해 당시 미국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사회변혁운동에 앞장서기보다 의사 애인과 결혼해 작은 마을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간다.
메인 주의 이름 없는 시골마을에서 의사 아내로 정착한 한나에게 권태가 찾아온다. 그러다가 뜻밖의 사건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한나는 어쩔 수 없이 법을 어기고 만다.
흠 잡을 데 없는 한나의 생활에서 그 한 번의 실수는 조용히 덮인 채 수십 년이 흐른다. 그러나 미국의 분위기가 9.11사태 이후 보수적으로 흐르기 시작하고, 한나의 비밀이 터져 나오면서 그녀의 삶은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은 인생과 사랑과 가족에 대한 깊이 있고 매혹적인 소설이다. 두 가지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두 시대는 놀랍도록 닮아 있다. -아마존 영국

쓴웃음을 자아내는 유머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 사이를 흥미롭게 오간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뛰어난 통찰과 커다란 재미를 다 갖췄다.
- 메일

블록버스터급 소설들은 감동과 지적인 재미가 부족하여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은 예외적으로 아주 뛰어나다. - 인디펜던트

최고의 소설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스릴러 작가로서의 능력을 선보이는 한편 한 여자의 일생을 디테일한 감정까지 세세히 그리며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 마리 클레르

매혹적이고 흡인력이 강하다.
-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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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제1부
제2부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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