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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읽다 (재즈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하기)
재즈를 읽다 (재즈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하기)
저자 : 테드 지오이아
출판사 : 시그마북스
출판년 : 2017
ISBN : 9788984458444

책소개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듣기다! 이 책 [재즈를 읽다]는 재즈를 듣는 방법에 대해 생생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재즈의 구조와 역사에서부터 즉흥연주의 구성요소에 이르기까지 재즈 전반을 다루며, 재즈를 들을 때 무엇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재즈를 들으려는 독자들과 재즈를 감상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재즈의 등장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재즈 스타일의 역사를 들려주며. 마지막으로 21세기 재즈 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엘리트 재즈 뮤지션 150명도 함께 소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자유, 창조성, 즉흑성으로 대표되는 음악 재즈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등 재즈 전설의 음악을 책으로 감상하다!

미술 작품 감상에 있어 기본적인 덕목으로 흔히들 하는 말이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일 것이다. 이 말을 음악에서 맞춰 바꿔 표현하면 아마 ‘듣는 만큼 알고 아는 만큼 느낀다’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음악에서 ‘듣기’, 즉 감상이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예술로 알려진 재즈는 어떻게 들어야 할까? 이 책은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음악사가인 저자가 재즈를 제대로 감상하는 법과 이를 통해 재즈의 본질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즈의 본질은 자유와 창조성이다. 재즈 사운드는 지나간 투쟁의 역사를 떠오르게 하며 다가올 희망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재즈는 그 매력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이다. 특히 즉흥연주나 멜로디와 템포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재즈 초보자들은 루이 암스트롱의 비타협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사운드에 담긴 미묘한 뉘앙스, 콜맨 호킨스의 복잡한 색소폰 프레이즈, 듀크 엘링턴의 이국적이며 매혹적인 자작곡을 어떻게 감상하고 이해해야 할까? 델로니어스 몽크는 베니 굿맨과 존 콜트레인과 어떤 점에서 잘 어울리는가? 저자는 재즈를 들으려는 독자들과 재즈를 감상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재즈의 등장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재즈 스타일의 역사를 들려주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 책의 앞부분에서는 저자 자신이 어떻게 음악을 듣는지에 대한 과정을 고스란히 밝히고 있다. 재즈의 리듬과 프레이징, 음의 높이와 음색, 그리고 재즈의 개성과 즉흥성 등 재즈의 기본에 대해 저자 스스로의 경험을 담아 설명하고 있으며, 이렇게 주의 깊게 음악을 듣는 것이 음악 소비자로서의 기쁨의 원천이며, 또 이렇게 음악을 들음으로써 음악을 감상하는 것 자체의 즐거움 역시 배가된다고 설명한다.
뒷부분에서는 앞부분의 기본을 바탕으로 재즈의 구조와 스타일에 대해 살펴보고, 루이 암스트롱, 빌리 홀리데이, 마일즈 데이비스와 같은 시대별 재즈 혁신가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면서 그들의 주요 앨범과 특징, 변화, 추천곡 등을 정리해 음악 소비자들이 어떤 기준에 초점을 두고 감상하는 것이 재즈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인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으며, 부록으로 21세기 재즈 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엘리트 재즈 뮤지션 150명도 소개하고 있다.
음악은 듣는 것이 기본이다. 음악을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음악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고 이를 표현해내는 능력 또한 향상될 것이다. 이 책은 재즈를 감상하는 데 기본이 되는 부분들을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유해주고 있을 뿐 음악 감상을 자신만의 즐거움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음악소비자인 여러분의 몫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자신만의 새로운 감상법을 더해 재즈 감상이라는 또 다른 즐거움에 빠져보길 바란다.

책속으로 추가

이제 루이 암스트롱 음악을 듣는 방법을 알아보자. 재즈의 전통을 탐색한다든가, 뿌리를 찾아간다든가, 혹은 증조할아버지 세대에 경의를 표한다든가 하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생각은 버려라. 이 대담하고 비타협적인 음악은, 촌스러운 구닥다리라고 당신이 구박해왔던 것이다. 우리는 암스트롱의 음악을 이해하는 방식을 달리해, 제임스 조이스(아일랜드의 소설가. 대표작으로 , 등이 있다.-옮긴이), 버지니아 울프(영국의 여류 소설가. 대표작으로 , 등이 있다.-옮긴이), 마르셀 프루스트(프랑스의 소설가. 대표작으로 가 있다.-옮긴이)의 걸작을 낳은 1920년대 시대정신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하기란 어렵다. 그런데 이는 암스트롱 자신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그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그저 굉장한 영향을 남겼을 뿐이다. 그의 혁신성은 관악기 연주자들에 그치지 않고, 다른 뮤지션들, 그러니까 작곡가, 편곡가, 가수, 피아니스트, 틴 팬 앨리(뉴욕의 미국 대중음악 출판계의 중심지-옮긴이)의 작곡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음악산업계의 창조적인 계층에 있는 이들은 모두 암스트롱의 음악을 배운 셈이다. 그리하여 1930년대 초반에는 어디서든 암스트롱식 표현 양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특허나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없었지만, 후대에 선물로 남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암스트롱이 재즈를 얼마나 바꿔놓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의 영향을 받은 음악을 듣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해본 바에 따르면, 그는 두 번째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첫 번째, 즉 가장 위대한 영향을 끼친 뮤지션이었다.
- 중에서

재즈 혁신가들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또 무엇일까? 나는 한 가지 교훈만 확실히 깨닫기 바란다. 즉 아티스트들 각자의 언어로 그들의 음악 세계와 스타일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껏 살펴보았다시피, 모든 뮤지션에게 똑같은 듣기 전략을 적용할 순 없다. 나는 곡마다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인다. 연주가 펼쳐지면 나는 자문한다. 이 아티스트는 무엇을 시도하고 있나? 어떤 뮤지션들은 이지적이고, 어떤 이들은 열정적이다. 어떤 이들은 미친 듯한 스윙을 원하고, 반면에 어떤 이들은 시적인 로맨티시즘을 추구한다. 어떤 이들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어떤 이들은 과거의 유산을 지키고 싶어 한다. 이 모두를 같은 틀로 평가할 수는 없다. 이는 공정하게 연주자를 평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더 중요한 것은 뉴올리언스 재즈가 비밥이나 아방가르드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거나, 자아성찰적인 ECM 앙상블이 카운트 베이시 밴드처럼 스윙하지 않는다고 불평한다면 듣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감상의 명확한 기준이 모든 스타일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도입부에서 설명했듯, 스타일에 상관없이 모든 재즈 연주자들은 유연한 리듬과 템포 감각, 정확한 청감, 클리셰를 넘어서는 창의성, 음색 조절 능력, 독특한 음악적 개성 등의 재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마음을 열고 각각의 연주자들의 배경과 열망을 공감하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음악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인생 경험을 대하는 방식과 전혀 다르지 않은 태도의 문제다. 사회의 상호작용 영역에서 역지사지하는 능력인 해석의 비약은 미덕이자 축복이다. 재즈에서도 다르지 않다.
-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는 글

01 리듬의 미스터리
재즈의 리듬

02 음악에 들어가기
프레이징
음의 높이와 음색
셈여림
개성
즉흥성

03 재즈의 구조
04 재즈의 기원
05 재즈 스타일의 진화
뉴올리언스 재즈
시카고 재즈
할렘 스트라이드
캔자스시티 재즈
빅밴드와 스윙 시대
비밥/모던 재즈
쿨재즈
하드밥/소울 재즈
아방가르드/프리 재즈
재즈/록 퓨전
클래식/월드 뮤직/재즈 퓨전
포스트모더니즘/신고전주의 재즈

06 재즈 혁신가들
루이 암스트롱
콜먼 호킨스
듀크 엘링턴
빌리 홀리데이
찰리 파커
델로니어스 몽크
마일즈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오넷 콜맨
덧붙이는 이야기

07 오늘날의 재즈 듣기

● 부록: 신인 혹은 중견 재즈 아티스트 150인
● Notes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