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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불꽃 (White Flam, 손양원 목사 이야기)
하얀 불꽃 (White Flam, 손양원 목사 이야기)
저자 : 박현정
출판사 : KIATS(키아츠)
출판년 : 2013
ISBN : 9788993447606

책소개

손양원 목사 이야기 『하얀 불꽃』. 60여 년이 지난 지금 손양원 목사의 49년에 걸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손양원 목사는 한국전쟁이 시작된 1950년 9월 13일 공산주의자들에게 체포되어 같은 달 28일에 총살당해 순교했다. 손양원 목사의 일생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따라가다 보면 그의 인간적 고뇌와 슬픔을 엿볼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 사람 손양원.
그는 부모님에게 지극한 효자였다.
아내에게는 믿음직스러운 남편이자 신앙적 동지였다.
자식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버지이자
다정하고 포근한 안식처였다.
한센인들에게는 구원과 감동을 주는 사도였으며
아이들에게는 든든하고 따뜻한 둥지였다.
동료들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표본이었다.
그를 가두고 총질한 사람들에게조차
그는 용서와 사랑의 성자였다.

또한, 그는 불꽃이었다.
지상에서 천국을 이뤄낸 사랑의 불꽃이었고
암흑시대에 내일을 염원하는 희망의 불꽃이었으며
순교로서 믿음을 완성한 하얀 불꽃이었다.

이 책은 손양원 목사의 일생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따라가며 거기에 창작을 가미한 전기동화이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안용준 목사의 《사랑의 원자탄》을 바탕으로 《나의 아버지 손양원 목사》(손동희 저), 《한국 기독교 지도자 설교집 손양원》(손양원 저, KIATS 엮음) 그 외의 자료들을 참고했음을 미리 밝힌다.

이 책은 ‘신앙인 손양원 목사’ 안에 있는 ‘자연인 손양원’의 고뇌에 초점을 맞췄다. 강산이 눈을 통해 본 자연인 손양원은 인간적 고뇌와 슬픔을 지닌,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손양원 목사가 순교한 지 60년이 지났지만 책을 통해 손 목사를 만날 수 있어 우리는 행복하다. 그의 일생을 따라가며 그가 얼마나 가족을, 한센인들을, 나라를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가 끊임없이 되뇌는 가르침도 들을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죄를 짓지 마라.”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지 고민하라.”

이 책이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일으킨다면, 그것이야말로 ‘죽어서도 살아 있는’ 산돌 손양원 목사의 바람일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흰 두루마기에 두건을 쓴 손 목사가 천천히 일어나 사람들 앞에 섰다. 손 목사의 목소리는 완전히 쉬어 있었다.
“여러분, 내가 어찌 긴 말로 답사를 드리겠습니까. 다만 내 아들들의 주검 앞에서 몇 가지 은혜 받은 것에 감사하는 것으로 답사를 대신할까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자식이 많이 나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많은 성도 중에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아들들을 내게 맡겨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삼남삼녀 중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맏이와 둘째를 바치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한데 하물며 두 아들이 한꺼번에 순교했으니 이 또한 감사합니다.”
손 목사의 얘기를 듣던 사람들이 술렁거렸다. 아들 둘이 죽은 마당에 감사의 기도라니. 슬픔이 지나쳐서 정신을 놓은 게 아닐까. 그러나 손 목사의 눈물이 밴 목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p.126

“목사님, 우리 중 그 누구보다 걱정인 분이 바로 목사님입니다. 제발 우리랑 같이 이 배를 타고 남해도로 갑시다!”
그러나 손 목사는 사람들의 손을 뿌리치며 고개를 저었다.
“말도 안 됩니다! 몸도 성치 않은 내 형제들을 두고 나만 살자고 배에 오르다니요? 내 종교는 잘 살기 위한 종교가 아니라 잘 죽기 위한 종교입니다. 나는 감옥 안에서 벌써 죽었어야 할 몸입니다. 내가 목사이기 때문에 죽어야 한다면 기쁘게 죽겠소!”
“아이고, 목사님!”
손 목사는 막 기슭을 벗어나는 배 위에서 펄쩍 뛰어내렸다. 그러더니 울부짖는 사람들을 향해 씽긋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p.143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이상한 소풍행렬 … 9
나병이 무섭지 않아요? … 18
애양원에 불어닥친 바람 … 25
흰 옷 입은 손 목사 … 39
거지 왕초의 도움을 받다 … 53
지장을 찍을 수 없소 … 63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83
다시 찾은 보금자리 … 102
두 대의 꽃상여 … 116
원수를 아들삼다 … 131
나는 늘 준비되어 있소 … 140
사랑을 남기고 떠나다 … 151

에필로그/지금 그 곳에 가면 … 163
손양원 목사 연보 … 174
참고 … 177

영어본 목차
A Strange Picnic Procession
Aren’t You Scared of Leprosy?
The Storm That Struck Aeyangwon

Pastor Son, Dressed in White
Receiving Aid from the Beggar King
I Cannot Sign This

Like Father, Like Son
Back Home
Two Biers of Flowers

Adopting an Enemy as a Son
I Am Always Ready
Leaving Love Behind

Epilogue
Chronology
Reference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