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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마우스랜드
<strong>마우스랜드
저자 : 토미 더글러스
출판사 : 책보세
출판년 : 2011
ISBN : 9788993854367

책소개

우리가 처한 정치 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시하다!

『마우스 랜드』는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라스가 1962년 의회에서 연설한 ‘마우스랜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 만들어낸 책이다. 생쥐들이 모여 사는 나라, ‘마우스 랜드’에서 5년마다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뽑는데, 그들은 생쥐가 아니라 매번 고양이를 뽑는다. 어느 날 한 마리의 생쥐가 생쥐 가운데서 지도자를 뽑아보자고 제안하자 이를 환영하기는커녕 그 생쥐를 ‘빨갱이’라며 몰아붙인다. 이처럼 저자는 우화를 통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를 해도 변하지 않는 국민의 고단한 삶을 풍자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다. 우화이지만 우리가 처한 정치의 현실과 정치시스템의 문제점을 함축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갑갑한 현실을 꿰뚫어보는 저자만의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우화이지만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갑갑한 현실을 꿰뚫어보는 토미 더글러스의 혜안이 놀랍기도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박에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그 어떤 책보다 명료하다.
우화의 내용은 이렇다.
‘마우스랜드’는 생쥐들이 모여 사는 나라인데, 그들도 우리가 사는 사회처럼 5년마다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뽑는다. 그런데 그들이 뽑은 지도자는 생쥐가 아니라 매번 고양이였다. 삶이 피폐해져도 여전히 생쥐들은 색깔만 다른 고양이를 뽑았다. 마치 우리 역사에서 그랬듯이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마리의 생쥐가 홀연히 나타나 외쳤다. 이제부터는 생쥐 가운데서 지도자를 뽑아보자고. 그런데 생쥐들은 이를 환영하기는커녕 그 생쥐를 ‘빨갱이’라며 도리어 감옥에 처넣는다.
기득 권력이 사회를 지배하는 방식은 지구 어느 나라든 똑같다. 합법을 가장한 선거는 왜곡되고, 변화를 갈망하는 세력은 매도된다. 일례로 지난 총선에서 지금의 여당은 수도권에서 서민의 욕망을 건드린 뉴타운 등의 공약으로 완승을 이끌어냈다. 또 대선에서도 ‘경제 살리기’ 공약으로 서민들에게 잘 살 수 있다는 환상을 만들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임에도 당선이 되었다. 그렇다면 그들의 공약은 진실했을까? 물론 진실했다. 부자에게는 말이다. 우화에서처럼 우리는 그들이 모두 색깔만 다른 고양이임에도 ‘생쥐’를 뽑자는 외침을 무시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서민들에게 피폐하고 고단한 삶을 안겼다. 50년 전에 토미 더글러스가 외쳤던 우화의 내용이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그대로 반영된다는 사실이 경악스럽지만 어쩌면 보편적 권력의 속성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또다시 선거의 계절이 다가온다. 그리고 또다시 변화의 세력은 ‘빨갱이’로 매도될지 모르겠다. 토미 더글러스를 수상으로 뽑았던 캐나다의 서스캐처원 주는 오늘날 전세계가 가장 부러워하는 공중의료정책을 실행해 주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진정 서민을 위해 일했던 토미 더글러스가 바로 ‘생쥐’였던 것이다.
50년 전 그의 연설을 불러들여 우리 현실을 비추어본 이 책의 작업은 사실 어느 블로그의 소개로 시작되었다. 우화의 내용 수준은 어른이지만 아이들에게도 민주주의와 선거제도를 고민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사명처럼 느껴졌다. 한지에 먹물을 사용한 거친 붓놀림과 한지 뒷면에 배경색을 입혀 현실의 고단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꼴라주를 활용해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다가올 선거에서 진정한 ‘생쥐’를 뽑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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