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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공부 (점수와 등수를 뛰어넘는 '두근두근 공부 이야기')
꿈이 있는 공부 (점수와 등수를 뛰어넘는 '두근두근 공부 이야기')
저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김진애|정기원|강영희|황선준|강영안|송인수
출판사 : 시사IN북
출판년 : 2015
ISBN : 9788994973203

책소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꿈이 없는 시대, 욕망을 위해 몰두하는 미친 공부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 영혼이 썩지 않게 하기 위해, 꿈이 있는 공부를 위해' 부모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줄 최고의 적임자들을 모시고 강좌를 열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을 담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머리말
이젠 ‘꿈이 있는 공부’입니다

. 이제야 오랜 숙제를 푼 기분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란, 당신의 자녀를 학원 사교육에 의존적인 사람으로 키우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 알량한 점수와 등수로 억지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넣고 서울권 대학에 넣어봤자, 그것이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말이지요. 19세에 인생이 결판나는 것이 아니니, 성패의 시점을 저기 뒤로 밀어놓고,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자신의 숨결과 자기 색을 찾아 길을 떠나도록 격려하라는 말입니다. 사람마다 가치 있는 인생을 살도록 태어난 것이니, ‘성공’을 보지 말고 ‘뜻’을 살피라는 것입니다.
그럼 사람들은 묻습니다. 공부는요? 두 가지 극단적인 태도가 있습니다. 한쪽은 목적을 생각하지 않고 자녀들에게 미친 듯이 공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학원을 다니든, 학원을 끊고 자기주도 학습법으로 무장하든, 어쨌든 돈과 안정성이라는 성공의 기준을 가슴 한 켠에 품고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합니다. 물론, 때로 은근히 권유하는 방식을 쓰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공부는 묻지 마 투자입니다. 어린 시절 투자한 만큼 여유 있게 사는 것이니, 오직 그것에만 몰두하게 합니다. 또 하나의 극단은, 그런 공부에 환멸을 느껴서, 공부 자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즉, “공부는 탐욕을 위한 도구이니 얼씬거리지도 말 것! 나는 그런 공부에 노예로 살아왔지만, 너희는 그렇게 살지 마라”, 이렇게 말입니다. 즉, 탐욕을 위한 공부를 부정한 나머지, 공부 자체를 멀리하는 것입니다. 문명과 단절하며 살라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아이의 삶과 지식, 삶과 문명을 연계할 길이 끊어져버립니다. 성공 프레임은 없어지겠지만, 공부의 삶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공부와 관련해서, 우리 부모들은 대체로 이 중간 어디쯤에서 서성거립니다. 그러나 공부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배움입니다. 배움이 없는 인생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자기를 알아가는 그 빛나는 과정을 공부라 부른다면, 공부하지 않는 인생, 배움이 없는 인생은 망한 인생입니다. 물론, 그 참다운 공부의 영역 속에 ‘학교 공부’가 얼마만큼 포함되는지, ‘입시를 위한 과목’이 그 참다운 공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경계는 모호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부모들과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주입식 암기 과목 틈 속에서도 정신을 살찌우는 공부의 힌트를 찾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 힌트를 확장해 학교를 넘어 더 큰 깨달음으로 달려가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가르침일 것입니다. 아니, 입시를 위해 참다운 공부를 유보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참다운 공부를 하다가 그 끝자락에서 입시와 만나는 것, 그 속에서 입시가 우상이 되어 내 삶을 유린하지 않도록 그 자리와 지위를 낮추고 낮출 것, 대학이든 일자리든 그 무엇이든 공부로 인해 얻어진 다음 길에서 공부로 인해 자기 삶의 지평이 넓어지고 나의 울타리 바깥의 세상과 사람들이 보이고 그들에게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참다운 공부가 주는 기품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말하는 공부는 결코 극단적이지 않습니다. 내 이익을 추구하는 공부가 아니라 얻은 것으로 자기 이익을 버리는 공부를 하라는 것이고, 높아지는 공부가 아닌 낮아지는 공부를 하라는 것이요, ‘성공’보다는 ‘뜻’을 주목하는 공부, 욕망을 위한 공부가 아닌 꿈이 있는 공부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말이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반문합니다. 그렇게 공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답합니다. ‘소수’가 선택하는 가치라고 해서 ‘주변부적 가치’는 아니라고 말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주변부적 가치입니까? 선택하는 사람이 적어서 주변부적 가치입니까? 아니지요. 가치의 주변성 여부는, 선택하는 사람의 ‘숫자’가 아니라 선택한 가치의 ‘보편성’이 결정합니다. 소수가 붙든 가치일지라도, 세상 본질과 만나며 광장에 드러날수록 더욱 빛나며, 사람들의 탐심이 아닌 양심을 자극하고, 사람의 불안을 자극하지 않고 자유를 자극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오히려 중심부적 가치요 주류적 가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붙드는 탐욕의 가치야말로 부끄러운 주변부적 가치입니다.
“그런 가치의 공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어떻게 아이를 입문시키랴?” 우리는 이 문제를 붙들고 오랜 동안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끝자락에서 드디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꿈이 있는 공부’ 부모 학교. 꿈이 없는 시대, 욕망을 위해 몰두하는 미친 공부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 영혼이 썩지 않게 하기, 이를 위해 부모가 정신 바짝 차리기, 목적이 있는 공부, 꿈이 있는 공부를 위해 우리 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것을 일러두기. 그런 고민 속에서 대한민국에서 이 문제를 강의로 정확하게 잘 풀어낼 적임자들을 찾아내고, 그 사람들과 시민들을 연결하는 장을 열었습니다.
뜻밖에도 이 강좌에 시민들의 반응은 너무도 뜨거웠습니다. 그들의 그 기쁨과 자유와 흥분을 우리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이 강좌를 단행본 책으로 발간해서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목적이 없이 오직 탐욕을 위해 달려가는 공부를 멈추고 꿈이 있는 공부에 아이들이 몰두하며 행복해할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리고 확신하건대, 그날, 그 변화된 세상에 대한 공로자를 호명할 때, 이 책도 반드시 기억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윤지희 올림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이젠 ‘꿈이 있는 공부’입니다 ? 004
1장 공부 생태계를 꿈꾸는 공부 이야기 ? 011
-김진애( 저자·도시건축가)
2장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공부, 초등편 ? 043
-정기원(밀알두레학교 교장)
3장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공부, 중등편 ? 091
-강영희(홈스쿨로 세 자녀 키운 엄마)
4장 한국 학생은 암기하고 북유럽 학생은 토론한다 ? 137
-황선준( 저자)
5장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179
-강영안(서강대 철학과 교수)
6장 꿈이 있는 공부란 무엇인가? ? 221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