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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체 게바라 평전
만화 체 게바라 평전
저자 : 시드 제이콥슨|어니 콜론
출판사 : 토트
출판년 : 2010
ISBN : 9788996261896

책소개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지니자!

포괄적 시각과 정확하고 생생한 배경 설명을 통해 ‘검은 베레모 체 게바라’의 혁명적 일대기를 드라마틱하게 형상화한 평전 만화 『만화 체 게바라 평전』. 이 책은 게바라의 여행과 쿠바 혁명 과정, 콩고에서의 활동 그리고 볼리비아에서의 최후까지를 당시의 사회적 배경에 초점을 맞춰 조명한다. 특히 당시의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의 사회적 현실과 쿠바 혁명 후 세계정세에 대한 설명은 게바라의 행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그의 인간관계까지 살펴보는 이 책은 ‘신비화 되고 영웅화 된’ 게바라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게바라를 만나볼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가장 완벽한 인간 체 게바라의 불꽃같은 삶!
포괄적 시각과 정확하고 생생한 배경 설명을 통해
‘검은 베레모 체 게바라’의 혁명적 일대기를 드라마틱하게 형상화한
평전 만화(Graphic Biography)의 진수!!

태양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뜨거운 가슴을 찾아 헤맬 줄 알아야한다.
그 길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이라 할지라도
심지어 돌아오지 못할 길이라 할지라도-≪체게바라 어록≫


실존주의 철학의 거장 사르트르로부터 ‘우리 시대 가장 완벽한 인간’이라는 찬사를 받은 에르네스토 게바라 데 라 세르나.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 깊고 투명한 눈빛으로 시가를 물고 있는 그의 사진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혁명과 반항’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열정과 창조’의 삶에 대한 상징이 되었다. 게바라의 삶에는 안주(安住)가 없었으며, 오로지 도전만이 있었다. 자신을 압박하는 세계의 모든 도전을 완벽하게 음미하며, 비타협적 투쟁으로 고유의 신념을 완성해간 게바라의 ‘실천적 삶’에 대해 사르트르는 ‘완벽한’이라는 최고의 수식을 부여했다. 편안이 보장된 현실을 거부하고 혁명의 길에 나선 게바라의 삶은 ‘혁명에서 발원하여 혁명으로 귀결’한 드라마틱한 여정이었다. 그 여정은 19767년 10월 9일 몇 발의 총성으로 끝났다. 39세의 나이로 볼리비아 군에 의해 총살된 게바라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고유의 열정’으로 메워나간 21세기 최고의 ‘낭만적 리얼리스트’이자 혁명가였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지니자!” -≪체게바라 어록≫


1928년 6월,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의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난 게바라는 의학을 전공하고, 시인이 되기를 꿈꾸었던 준수하고 열정적인 청년이었으나 두 번의 걸친 라틴아메리카 여행을 계기로 삶의 노정을 혁명으로 전환시켰다. 1952년 1월 4일 고물 오토바이 ‘포데로사’를 타고 알베르토와 함께 라티아메리카의 남단에서 북단까지 6,400킬로미터를 종단한 청년 게바라의 눈에 비친 것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는 빈곤과 기아와 질병이었으며, 세계는 왜 이렇게 불평등한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첫 번째 여행에서 게바라는 모든 고통의 원인이 미국의 제국주의임을 깨닫는다.

스물다섯 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게바라는 지역 병원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부하고 두 번째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의 과정에서 체는 첫 번째 부인이 될 페루 출신의 운동가 ‘일다’를 만나고, 피델 카스트로와 그의 동생 라울 그리고 그들의 혁명동지들을 만난다. ≪만화 체 게바라 평전≫은 게바라의 여행과 쿠바 혁명 과정, 콩고에서의 활동 그리고 볼리비아에서의 최후까지를 당시의 사회적 배경에 초점을 맞춰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당시의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의 사회적 현실과 쿠바 혁명 후 세계정세에 대한 설명은 게바라의 행적을 이해함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준다. 아울러 그의 인간 관계(친구, 애인,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했는지도 객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 ‘신비화 되고 영웅화 된’ 게바라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게바라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만화 체 게바라 평전≫만의 특징이다.

게바라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그는 재판에 회부되지도 않은 책 살인자가 되어 벽 앞에 세워져 총살당했다. 역사상 정의가 그보다 더 훌륭하게 실현된 적이 없다.”(움베르토 폰타바 Humberto Fontova, 《체 게바라의 실체를 폭로한다 Exposing the Real Che Guevara》)는 지나친 악평에서부터 “공산주의의 불꽃은 사그라졌는지 몰라도 그는 반항과 혁명에 대한 매력적 열정을 대표하는 강력한 상징으로 남아 있다.”(아리엘 도르프만 Ariel Dorfman, 칠레 소설가)는 찬사까지 게바라의 사상과 행동에 대한 세인들의 반응은 빈부간의 갈등만큼 그 골이 깊다. 이러한 현상은 게바라의 행적과 사상에 객관적인 이해보다는 주관적인 감정(막연한 동경과 무조건적인 혐오)에 근거한 편견 때문에 발생한다.

≪만화로 체 게바라 평전≫은 주관적 판단을 최소화하면서 게바라의 일생을 조망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사랑 ‘치치나’와의 이별, 정치에 무관심했던 학생 시절, 볼리비아에 머물면서 고급 나이트클럽의 단골손님으로 드나들던 일, 첫 번째 애인 일다에 대한 남자로서의 갈등(일다의 임신으로 마지못해 하게 된 결혼), 배신자에 대한 가혹한 처벌, 두 번째 부인이 된 ‘알레이다 마치’를 만났을 때의 심정 등의 에피소드는 ‘검은 베레모의 체 게바라’로 알려진 혁명가의 또 다른 인간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게바라는 혁명에 대한 열정과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일관했다. 냉철한 혁명가이자 자상한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삶을 최대한 조화시키려 했던 그의 행동과 신념은 사르트르가 표현한 것처럼 ‘완벽한 인간’이라는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키고도 남는다. 그가 이 시대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남을 수 있었던 요인은 ‘혁명가’라는 아이콘보다 ‘열정의 인간’이라는 개인적 귀감에 있다.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언제나 세상의 모든 불의에 맞서
그대가 분노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다!-≪체게바라 어록≫


≪만화 체 게바라 평전≫은 게바라의 모든 면모를 심도 있게 조명하기에는 형식적인 한계를 가진다. 그러나 게바라가 살아간 삶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기에 아직 ‘체 게바라’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거나 혹은 들었더라도 그의 행적을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아주 유용하다. 냉철한 이성으로 세상의 불의에 맞선 게바라의 삶은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정의롭게 사는 것인지에 대한 좌표를 제시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2. 1953년 라틴아메리카의 현실
3. 다시 길을 떠나며
4. 쿠바
5. 승리
6. 꼬리에 꼬리를 무는 위기
7. 혁명가
8. 실패로 돌아간 콩고 원정
9. 혁명가의 최후

한눈으로 보는 혁명가의 일생
감사의 말

편집자 글
체 게바라를 더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할 책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