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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용
박흥용
저자 : 박기수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년 : 2021
ISBN : 9791128860461

책소개

박흥용은 성장을 상처와 탐색의 결과로 보여 준다. 지독히도 약한 자들에게 눈길을 주며, 그들이 소외되고 상처받는 이유에 거칠게 분노하던 초기의 박흥용은 자아와 타자를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역사와 인간의 길에 대한 탐구를 이어 왔다. 박흥용에게 만화란 삶의 그것처럼 부단한 질문이고 탐색이며, 발견한 진실에 최적화된 구현을 찾아가는 구도의 작업이다. 생명은 꿈꾸는 일이라 말하는 그의 만화를 살펴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만화로 생명의 길을 찾는 작가 박흥용 작품론

도시빈민, 광주민주화운동, 공장의 어린 노동자, 구속으로부터의 자유…. 왠지 무거운 소설이나 심오한 영화에서나 볼 듯한 이 주제를 만화에 담은 작가가 있다. 박흥용이다. 만화애호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의 원작자로 이야기하면 알기 쉽겠다.

박흥용은 ‘작가주의’ 만화‘가다. 그래서 그의 만화는 가볍지 않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예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그가 말하는 선한 사람들의 내력담 속에 숨은 철학적 성찰을 만나게 된다. 1981년에 〈돌개바람〉으로 데뷔해 묵직한 만화를 그려온 그는 웹툰에서도 작품 활동을 여전히 이어오고 있다. 박흥용만화에서 만나는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내력담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저자는 이 같은 박흥용의 정진을 일러 “생명은 꿈꾸는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살아가는 동안 멈추지 않을 꿈꾸기가 그의 만화에서 계속되는 것은 동시대 향유자로서 축복 같은 일”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박흥용의 작품들 중에서 초기 단편 모음집 한 권과 출간된 아홉 편의 단행본을 대상으로 한 작품론이다. 이 책에서 다룬 9편의 장편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1995), 〈劍〉(1992), 〈경복궁 學校〉, 〈내 파란 세이버〉(1998), 〈호두나무 왼쪽 길로〉(2003), 〈쓰쓰돈 돈쓰 돈돈돈쓰 돈돈쓰〉(2008), 〈빛Phos〉(2008), 〈여우는 같은 덫에 두 번 걸리지 않는다〉(2016), 〈새벽 날개〉(2018)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이 작품들을 다시 읽었는데, “작품은 그대로인데 더 많은 것을 읽게 되었고 그만큼 더 많은 생각을 부를 수 있었다”고 한다. 가벼움이 판치는 시대, 이 책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주는 박흥용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박흥용
1981년 〈돌개바람〉으로 데뷔한 이래, 선한 의지의 사람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성장의 여정을 따듯한 시선으로 탁월하게 성취해 온 작가다. 그는 완성도 높은 극화체 그림과 실험적인 연출 그리고 밀도 있는 서사를 구현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의 속 깊은 울림을 만들어 온 작가주의 만화의 정점이다. ‘생명은 꿈꾸는 것’이라는 그의 메타포는 자기 생명의 몫을 찾아가는 성장과 탐색의 다른 이름이며, 희생과 사랑을 향한 낙관적 기대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1995), 〈내파란 세이버〉(1998), 〈호두나무 왼쪽 길로〉(2003), 〈여우는 같은 덫에 두 번 걸리지 않는다〉(2016), 〈새벽 날개〉(2018) 등으로 이어지는 자아와 세계를 향한 부단한 탐구의 여정은 현대 한국 만화의 눈부신 성과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길을 찾는 선한 의지의 부단한 탐색
01 소외된 것들을 위한 거친 연민
02 칼 뒤에 숨은 자유의 의지
03 하늘의 검에 이르는 길
04 갇힌 자들의 구조 신호
05 꿈이 생명인 이유
06 처음 가며 혼자 걸어 만나야 할
07 착청과 환등의 느린 고백
08 당신이 찾은 여우
09 여명과 편재의 중의적 성장
10 멈추지 않을 따듯한 탐색의 여정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