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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본격! 운전툰)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본격! 운전툰)
저자 : snowcat
출판사 : 미메시스
출판년 : 2017
ISBN : 9791155351062

책소개

스노우캣이 기록한 초보 운전 일기!

오랜만에 장롱 면허를 꺼내고 새 차를 사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총 25화를 엮은 책『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는 귀염둥이로 불리는 작은 차를 운전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집골목 밖을 나가게 되고, 처음으로 함께 장을 보고 주차를 하는 등 다양한 일들을 소소하게 기록하였다. 그런 소소한 초보 운전 이야기 외에도 다른 누군가로 인해 마음을 다치게 된 상황이나 또 자신이 누군가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순간 등도 특유의 재치 있으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스노우캣이 1년간 귀염둥이와 함께 여기저기를 다니며 온몸으로 체득한 가장 큰 경험은,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점이다. 스노우캣은 지금도 출발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혹은 소리 내어 말한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누가 보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이렇게 한다. 초보 1년, 스노우캣은 무사고를 기록 중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스노우캣, 귀염둥이를 운전하다
혼자 놀기의 달인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지닌 스노우캣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본격! 운전툰]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스노우캣이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블로그 형식으로 기록한 초보 운전 일기이다. 오랜만에 장롱 면허를 꺼내고 새 차를 사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총 25화를 엮었다.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는 귀염둥이로 불리는 작은 차를 운전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집골목 밖을 나가게 되고, 처음으로 함께 장을 보고 주차를 하는 등 다양한 일들을 소소하게 기록하였다. 그런 소소한 초보 운전 이야기 외에도 다른 누군가로 인해 마음을 다치게 된 상황이나 또 자신이 누군가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순간 등도 특유의 재치 있으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스노우캣이 1년간 귀염둥이와 함께 여기저기를 다니며 온몸으로 체득한 가장 큰 경험은,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점이다. 스노우캣은 지금도 출발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혹은 소리 내어 말한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누가 보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이렇게 한다. 초보 1년, 스노우캣은 무사고를 기록 중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다. 책은 맨 처음 차를 가져다주면서 딜러가 말했었던 말로 시작을 하고 바로 그 말로 끝을 맺는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세요.] 아마도 자만하지 말고 조심해서 운전하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1년 후 지금, 스노우캣은 그 말의 근원적인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건 다른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의미였다. 보행자든 다른 운전자든. 이렇게 스노우캣은 운전을 하고 있다.

“다른 차들이 무시한다고 [초보 운전] 붙이는 걸 꺼리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내 견해로는 초보는 그냥 솔직하게 초보라고 알리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초보 운전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운전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좀 멀리 가는데 처음 가는 데라 더 긴장되었다.
[나는 생초보.] 그러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사실대로 쓰자.
[오늘이 3일째!] 나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나라도 양보해 주고 싶었다.
모두 우리를 피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안전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난 누구에게도 피해 주기 싫어서
정말로 조심조심 흠 하나 없이 운전해 왔는데 사고는
그와 전혀 관계없이 난다니. 이런 건 정말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일은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건
마음을 뺏기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괜찮은 것이다.“

“내가 운전하기 전에는 몰상식한 운전자를 보면 나도 손가락질했지만
그들 중에는 정말로 미안해했던 사람도 있었을 거라는 걸 지금은 안다.
독자분들도 알아주면 좋겠다. 어떤 운전자는 정말 미안해했을 거라고.
그리고 같은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짐하며 자기 전에
자기 머리를 때리고 있었을 거라고.“

“초보는 차선 변경할 때 속도를 늦추고 들어갈 기회를 엿보는데
이게 더 위험하다. 차선 변경의 비밀은 이것이다. 변경하려는 차선에 있는
앞차 꽁무니를 따라 들어가는 것. 그러니까 속도를 늦추는 게 아니라
옆 차선 앞차와 보조를 맞춰 속도를 내야 함. (물론 깜빡이 켜고.)
그리고 앞차 꽁무니 뒤로 바로 따라 들어가는 느낌으로 들어감.
물론 뒤차 간격이 좁을 때는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다.“

“아이는 내 뒤 저쪽에 있는 보행자 신호 파란불이 들어온 것을 보고
그냥 건너온 것 같았다. 우린 서로 눈치를 보았다. 아이가 건너려는 듯해서 멈췄다.
그런데 마음을 바꾼 것 같다. 지금 내 뒤에 차가 없으니 내가 지나가 주자.
앗, 아이는 멈칫하다가 또 건너려고 해서 나는 다시 멈췄다. 아이가 건너가고 나는 출발했다. 그리고 바로 깨달았다. 내가 잘못했음을. 눈치 보며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일단 아이를 봤으면 그 아이가 맘 놓고 건널 수 있게 해줬어야 했다. 상황이 어떠했건 간에. 왜냐하면 사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어떤 경우에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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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