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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가짜 과학에 빠지지 않는 20가지 방법
10대가 가짜 과학에 빠지지 않는 20가지 방법
저자 : 마크 짐머
출판사 : 오유아이
출판년 : 2022
ISBN : 9791157821945

책소개

SNS 시대를 살아가는 10대를 위한 가짜 과학 대처법

이 책은 가짜 과학에 맞설 지식과 방법을 소개한다. 가짜 과학은 가짜 뉴스, 즉 잘못된 정보나 오해할 만한 정보의 하위 범주에 속한다. 사람들이 뉴스를 퍼뜨리는 동안 가짜 뉴스는 늘 우리 곁에 있었지만, 오늘날 SNS는 거기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과학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일은 이제 과학자만의 몫이 아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안전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누구든 진짜 과학과 가짜 과학을 구별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수많은 건강 보조제가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돈 낭비에 불과한지를 알 필요가 있다. 백신이 과연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지, 또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가치가 있는 일인지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이슈가 그동안 그릇된 정보와 가짜 뉴스의 표적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진짜 과학을 불신하게 되었다. 심지어 과학을 믿는다고 여겼던 사람들조차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더욱이 SNS로 소통하는 10대들은 어느 세대보다 그릇된 정보에 맞닥뜨릴 확률이 높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마약류 다이어트약이 SNS상에서 유통되어 62명이 검거되었는데, 이 중 13∼18세 청소년이 49명이었다. SNS에서 떠도는 정보에 그대로 노출되는 10대에게 가짜 과학의 상술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과학적 지식과 비판적 사고가 더욱 중요해지는 때이다.
저자는 10대가 정보를 비판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는 20가지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20가지 방법은 해당 방법과 관련된 본문에 예시와 서술로 충분히 뒷받침되어 있다. 각각의 방법은 마지막 장에 다시 한 번 정리되어 있는데, 이는 교수이자 연구자로서의 배경을 가진 저자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코로나19 팬데믹의 혼란을 부추긴 가짜 과학
2019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한 이후 과학자들이 이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감염병이 거침없이 유행하는 기세 속에서 대립각을 세운 수많은 이론과 모델이 등장했고, 언론 매체와 SNS에는 음모론과 가짜 과학 정보가 활개를 쳤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5G 통신망에 책임이 있다는 소문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널리 퍼지면서 5G 기지국이 불탔다. 이란에서는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SNS 정보를 믿고 메탄올을 마신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릇된 정보는 미국 백악관에서도 공공연하게 흘러나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손 세정제를 비롯한 소독제가 바이러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죽이는지 언급하면서 “소독제를 몸속에 주사 놓아 청소하듯 바이러스를 싹 쓸어 낼 수 없을까요?”라고 말했다. 그 뒤 미국 전역에서 표백제, 소독제, 알코올 따위를 삼키거나 입안을 헹구거나 코 안쪽을 씻어 내다가 심각한 손상을 입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손 소독제를 마신 사람 중에는 목숨을 잃은 사람도 4명이나 있었고, 발작을 일으키거나 시력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다.
전 세계 과학자들과 의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가짜 과학, 정치적 이익을 노리는 편향적 태도, 백신 반대주의자들과도 끊임없이 싸워야 했다.

과학적 성과와 함께 늘어나는 가짜 과학
오늘날 과학은 크나큰 진보를 이루어 왔고, 과거에 비해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학문이 되었다. 그런데 왜 가짜 과학은 사라지기는커녕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걸까? 저자는 그 까닭을 설명하기 위해 책 서두에 과학은 무엇이고 가짜 과학은 무엇인지, 가짜 과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소개한다.
저자는 먼저 과학적 성과가 화려할수록 뉴스로서의 가치도 높아진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연구비가 필요하고, 언론은 새로운 독자를 더 많이 끌어들여야 한다.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신기술을 원한다. 이런 이해관계가 얽힌 결과, 과학은 디테일이 과장되거나 날조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편 과학이 과거와 달리 이질적인 분야의 학문과 통합되어 연구되면서 더욱 복잡해졌다. 그 결과 일반 대중의 과학적 지식과 전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과학 지식 사이에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말았는데, 저자는 이런 현상이 뜻밖에도 가짜 과학의 성장을 돕는다고 한다. 과학의 이런 복잡성 때문에 대중이 진짜 과학과 가짜 과학을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인간의 뇌가 가짜 과학을 알아보기 힘들도록 음모를 꾸민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인지 편향’을 알기 쉬운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또 정치적 논쟁에 휘말렸던 기후 변화, 백신, GMO 사례를 소개한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정치인마저도 백신 접종이 자폐증을 유발하는지, 인간의 활동이 기후 변화의 원인인지, GMO 식품이 안전한지를 알려 주는 과학적 증거를 믿지 못한다.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들은 이런 논쟁에서 과학자들에게 ‘100% 의견 일치냐 불일치냐’, ‘명확하게 단답식으로 알려 달라’라고 요구함으로써 스스로 잘못된 과학의 이미지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가짜 과학이 의료 사기에 이용되는 가까운 사례로, 건강 보조제, 줄기세포, 개체결합,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텔레비전 쇼, 웰니스 산업을 소개한다.

가짜 과학이 더욱 위험한 까닭은?
가짜 과학과 의료사기는 피해자를 속여 돈을 빼앗는 것 말고도 과학적 불확실성을 조장하고 과학과 과학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저자는 과학자가 그들을 믿지 않는 부정론자의 마음을 돌리려면 이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과학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나누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자는 방송 내용이나 SNS 게시글이 믿을 만한지 즉석에서 평가하는 인공지능 앱을 개발해야 하고, 언론은 과학적 발견에 대하여 비주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합법적인 과학자와 같은 시간을 할애하는 ‘거짓 균형’의 접근법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가장 큰 이유는 가짜 과학이 사람들에게 의심의 씨앗을 뿌려 놓아 정부의 시의적절한 조치를 방해하고, 다른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짜 과학을 구별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혼란한 상황에서 가짜 뉴스를 구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되어 준다. 정부와 언론의 팬데믹 대처가 불안하고 의문이 생긴다면 일독을 권한다. 과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10대에게는 과학 지식도 중요하지만 과학 지식이 사회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를 살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과학이란 무엇인가?
2장 무엇이 가짜 과학일까?
3장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과학이다
4장 가짜 과학은 어떻게 의료 사기를 벌일까?
5장 진짜 과학과 가짜 과학을 구별하는 20가지 방법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