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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 (천황 폭살을 기획한 조선의 아니키스트)
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 (천황 폭살을 기획한 조선의 아니키스트)
저자 : 김세중
출판사 : 스타북스
출판년 : 2017
ISBN : 9791157952946

책소개

조선의 청년과 일본 여인의 불같은 사랑과 무정부주의 사상을 가진 동지적 연대감으로 그들은 천황제를 무너뜨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진다. 그 일환으로 천황부자를 폭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폭탄을 구입하려는 과정에서 관동대지진이 터진다. 대지진으로 인해 폭동과 살인, 방화 등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는데 이 혼란을 틈타 일본 경찰과 민간조직인 자경단은 조선인들을 무더기로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모든 책임을 조선인들에게 뒤집어 씌워 버렸다. 그때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도 체포되는데 조사과정에서 천황부자 폭살계획이 밝혀지고 대역사건으로 기소가 되면서 지루한 재판이 시작된다. 그리고 재판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가 발생하고 신문과 잡지가 대서특필하는 사건들이 전개되면서 일본 사회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는 잡지 형태나 잡학사전식으로 정리하면서 그 당시 단가로 불리는 하이쿠 형식의 간결한 시를 여러 편 실었으며, 부족한 부분은 사진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평전의 성격을 가미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진만 봐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와 사상을 읽을 수 있으며 그들의 문학적 능력과 소양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천황체제에 맞선 아나키스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불령선인으로 말 안 듣는 조선놈 중 가장 버릇없는 조선놈

대역사건? 니들이 원한다면 영웅이 되어주마!
그런대 니들이 날 감당할 수 있겠어!!

사형이 선고됐다.
“재판장 수고했네.”
박열은 그렇게 말했고 가네코 후미코는 만세를 불렀다.
그들은 그렇게 사형을 쟁취했던 것이다.
그때 박열의 나이 스물 둘, 가네코 후미코는 스물의 아나키스트였다.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라고 시작되는 시가 일본 유학생들이 펴낸 잡지 [조선청년]에 실렸는데 박열이 쓴 이 “개새끼”를 가네코 후미코기 읽으면서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시작된다.

조선의 청년과 일본 여인의 불같은 사랑과 무정부주의 사상을 가진 동지적 연대감으로 그들은 천황제를 무너뜨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진다. 그 일환으로 천황부자를 폭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폭탄을 구입하려는 과정에서 관동대지진이 터진다. 대지진으로 인해 폭동과 살인, 방화 등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는데 이 혼란을 틈타 일본 경찰과 민간조직인 자경단은 조선인들을 무더기로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모든 책임을 조선인들에게 뒤집어 씌워 버렸다. 그때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도 체포되는데 조사과정에서 천황부자 폭살계획이 밝혀지고 대역사건으로 기소가 되면서 지루한 재판이 시작된다.

그리고 재판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가 발생하고 신문과 잡지가 대서특필하는 사건들이 전개되면서 일본 사회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이들의 재판 과정에서 일본 열도를 뒤흔든 사상 초유의 스캔들이 폭로된다. 또한 가네코 후미코의 자살에 대해서는 옥중 임신설이 터져 나와 타살의혹까지 더해져 야당 국회의원들은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희대의 사건으로 남겨지게 된다. 박열 영화를 만든 이준익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90% 실화라고 말할 정도로 재판 과정에서 희한하고 기묘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두 사람의 너무나 당당하고 냉철한 이성과 기개로 재판부와 맞서는 것을 보는 젊은이라면 피가 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잡지 형태나 잡학사전식으로 정리하면서 그 당시 단가로 불리는 하이쿠 형식의 간결한 시를 여러 편 실었으며, 부족한 부분은 사진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평전의 성격을 가미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진만 봐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와 사상을 읽을 수 있으며 그들의 문학적 능력과 소양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떨쳐버리는 용감한 혼을 가져야한다.
나는 당연히 용감한 혼을 가졌다.
세상에 어떠한 것을 정말로 무서워해야 할 것인가?
그것을 나는 놈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생각해보라! 그들이 내 목을 단두대에 걸 수는 있을지언정 내 손으로 뿌린 씨앗을 태워 부술 순 없을 것이다.
일본에게 입힌 상처를 낫게 할 수는 없다.
내 몸은 단두대에 한 방울의 이슬로 사라지게 할 수는 있으나 내가 뿌린 씨앗은 후세에 남아 딱딱한 지각을 깨고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종국에는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내가 일본제국에 준 상처는 영원히 일본인의 몸에 남아 심장을 썩게 해서 마침내는 제국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나는 승리자다.
영원한 승리자다.
- p.68 '박열의 나의 선언'

이때 박열은 마지막 재판을 앞두고 변호사 후세 다츠지를 통해 일본 사법당국에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나 박열은 피고로서 법정에 서는 것이 아니다. 재판관은 일본의 천황을 대표하여 법정에 서는 것이므로, 나는 조선 민족을 대표하여 법정에 서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재판관이 법복을 입고 법정에 나오는 이상 나도 조선의 예복을 입게 하라.
둘째, 나는 조선 민족을 대표하여 일본이 조선을 강탈한 강도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법정에 서는 것이므로 나의 이러한 취지를 먼저 선언하게 하라.
셋째, 나는 조선말을 쓰겠으니 통역관을 세워라.
넷째, 일본의 재판관이 일본 천황을 대표하고 나는 조선 민족을 대표하는 것이므로 내가 앉을 자리를 재판관의 앉을 자리와 같게 하라.
이와 같은 조건을 제시한 박열은 재판부와 치열하게 대치하면서 마지막 재판 준비에 혼신을 다했다. 그리고 재판 날을 기다렸다.
- p.77 '대법원 마지막 재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 머리글 천황체제에 맞선 아나키스트

1부
박열을 사랑한
가네코 후미코

- 동거 계약서
- 불령사의 대역사건
- 옥중 결혼식

2부
운명의 승리자
박열

- 박열의 생애
- 관동대지진
- 괴사진 사건과 임신설
- 천황제에 대한 박열의 반대 투쟁
- 박열의 나의 선언
- 박열의 유일한 책 ‘신조선혁명론’
- 대법원 마지막 재판
- 박열의 옥중 시
- 해방된 조국을 위해

3부
조선인을 사랑한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 가네코 답사 코스
-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
- 아나키스트의 꿈
- 신념의 승리자
-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후세 다츠지 변호사

4부
가네코 후미코
생의 끝자락에서

- 가네코의 옥중 수기
- 나의 수기를 끝내면서
- 박열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 재판에 대한 편지
- 옥중 단가
- 옥중 시

‥ 가네코 후미코 연보
‥ 박열 연보
‥ 박열의 북한 연보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