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 (요코미쓰 리이치, 류탄지 유, 이토 세이를 중심으로)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 (요코미쓰 리이치, 류탄지 유, 이토 세이를 중심으로)
저자 : 강인숙
출판사 : 박이정
출판년 : 2020
ISBN : 9791158485047

책소개

여류평론가 1세대인 강인숙 교수(건국대 명예교수)가 88세의 나이에 그 동안 써온 평론들을 모아서 ≪강인숙 평론전집≫(전6권)을 간행했다.

강인숙 교수는 같은 테마를 지속적으로 천착하는 유형의 학자여서, 이중에서 절반이 자연주의 연구와 근대소설의 정착과정에 대한 연구다. 1권과 2권은 그의 연구의 주축이 되는 자연주의 연구서다. 불란서와 일본의 자연주의를 비교하여 분석하고, 그것을 김동인, 염상섭과 비교 분석한 본격적인 불·일·한 3국의 자연주의 비교 연구서인 것이다. 그의 자연주의 연구는 〈표본실의 청개고리〉와 졸라의 자연주의와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김동인과 염상섭이 중심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본처럼 자연주의기가 노벨의 정착기와 중첩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일 자연주의 연구는 불가피하게 근대소설의 정착과정에 대한 연구와 겹쳐지는데, 그 부분을 탐색한 것이 『한국 근대소설 연구 』(5권)다.

자연주의 연구는 그렇게 중요한 과제인데도 한국에서 자연주의 연구가 부진했던 것은, 불란서와 일본에서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자연주의를 받아들인데 기인한다. 자연주의를 연구하려면 천상 불·일·한 3국을 비교하는 연구를 해야 되니, 부담이 너무 커서 손을 대지 못하는 것이다. 3국의 문학을 비교연구 하려면, 불어와 일어로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번역되어 있는 작품이 적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부전공이 불문학인 국문학도인데, 식민지 세대여서 일어도 독해하는 일이 가능했으니까, 이런 연구는 자기 세대가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느꼈다고 서문에 쓰고 있다. 자연주의 연구는 꼭 해야 할 과제지만, 범위가 넓어서 못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강 교수는 문학사의 설거지 작업을 하는 기분으로 그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중에는 절판된 책도 많고, 원전을 구하기 어려운 것도 많아서, 저자는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긴요한 인용문에는 원문을 주에 넣었다.

『일본 모더니즘 연구 』(4권)는 이상이 마지막에 쓴 콩트들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일본 모더니즘의 한 분파인 신흥예술파의 난센스문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이 연구의 계기였다는 것이다. 박완서 연구는 여류작가 연구가 미진하여 시작했다 한다. 교정 보기도 어려운 나이에 이 책들을 다시 내는 이유는, 그 방면의 연구가 아직도 미비하기 때문에 후학들에게 자료라도 남겨주기 위함이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한국 근대소설 연구 』(5권)과 『여류문학, 유럽문화 산고(散稿) 』(6권)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이다. 앞의 책은 김동인, 염상섭 연구와 연결된다. 근대소설의 정착과정에 대한 연구이기 때문이다. 박연암, 이인직은 김동인과 염상섭의 전위(前衛)이고, 나도향은 후위(後衛)에 속한다. 마지막 책은 여류문인들과 외국문학에 대해 청탁을 받아썼던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평론전집이 많지 않은 시기에, 초기 여류평론가의 전집이 나왔으니 여류평론가들을 고무하는 자극제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고, 이 기회에 한국에도 자연주의 연구회가 결성되면 좋을 것 같다. 전집은 다음 6권으로 되어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평론가 1세대인 강인숙 교수(건국대 명예교수)가 88세의 나이에 그 동안 써온 평론들을 모아서 ≪강인숙 평론전집≫(전6권)을 간행했다.



강인숙 교수는 같은 테마를 지속적으로 천착하는 유형의 학자여서, 이중에서 절반이 자연주의 연구와 근대소설의 정착과정에 대한 연구다. 1권과 2권은 그의 연구의 주축이 되는 자연주의 연구서다. 불란서와 일본의 자연주의를 비교하여 분석하고, 그것을 김동인, 염상섭과 비교 분석한 본격적인 불·일·한 3국의 자연주의 비교 연구서인 것이다. 그의 자연주의 연구는 '표본실의 청개고리'와 졸라의 자연주의와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김동인과 염상섭이 중심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본처럼 자연주의기가 노벨의 정착기와 중첩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일 자연주의 연구는 불가피하게 근대소설의 정착과정에 대한 연구와 겹쳐지는데, 그 부분을 탐색한 것이 <한국 근대소설 연구>(5권)다.



자연주의 연구는 그렇게 중요한 과제인데도 한국에서 자연주의 연구가 부진했던 것은, 불란서와 일본에서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자연주의를 받아들인데 기인한다. 자연주의를 연구하려면 천상 불·일·한 3국을 비교하는 연구를 해야 되니, 부담이 너무 커서 손을 대지 못하는 것이다. 3국의 문학을 비교연구 하려면, 불어와 일어로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번역되어 있는 작품이 적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부전공이 불문학인 국문학도인데, 식민지 세대여서 일어도 독해하는 일이 가능했으니까, 이런 연구는 자기 세대가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느꼈다고 서문에 쓰고 있다. 자연주의 연구는 꼭 해야 할 과제지만, 범위가 넓어서 못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강 교수는 문학사의 설거지 작업을 하는 기분으로 그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중에는 절판된 책도 많고, 원전을 구하기 어려운 것도 많아서, 저자는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긴요한 인용문에는 원문을 주에 넣었다.



<일본 모더니즘 연구>(4권)는 이상이 마지막에 쓴 콩트들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일본 모더니즘의 한 분파인 신흥예술파의 난센스문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이 연구의 계기였다는 것이다. 박완서 연구는 여류작가 연구가 미진하여 시작했다 한다. 교정 보기도 어려운 나이에 이 책들을 다시 내는 이유는, 그 방면의 연구가 아직도 미비하기 때문에 후학들에게 자료라도 남겨주기 위함이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한국 근대소설 연구>(5권)과 <여류문학, 유럽문화 산고(散稿)>(6권)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이다. 앞의 책은 김동인, 염상섭 연구와 연결된다. 근대소설의 정착과정에 대한 연구이기 때문이다. 박연암, 이인직은 김동인과 염상섭의 전위(前衛)이고, 나도향은 후위(後衛)에 속한다. 마지막 책은 여류문인들과 외국문학에 대해 청탁을 받아썼던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평론전집이 많지 않은 시기에, 초기 여류평론가의 전집이 나왔으니 여류평론가들을 고무하는 자극제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고, 이 기회에 한국에도 자연주의 연구회가 결성되면 좋을 것 같다. 전집은 다음 6권으로 되어 있다.



4. <일본 모더니즘 소설연구>



강인숙 교수님의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는 일반적으로 한국문학 연구자가 감당하기 힘든 1930년대 일본 모더니즘 문학의 경향에 대한 분석적 비평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 근대문학에서 모더니즘은 아주 폭넓은 개념에 해당한다. 일본 문학은 ‘신감각파’, ‘신흥예술파’, ‘신심리주의파’ 등의 유파적 경향을 통틀어서 모더니즘 문학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다이쇼(大正)에서 쇼와(昭和) 시대에 이르는 기간에 각각의 유파를 대표하면서 활동했던 세 사람의 작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물론 일본 문학의 특성을 고려하여 모더니즘이라는 개념 자체를 1차 세계대전 직전에서 1930년대 말까지로 한정하면서, ‘신감각파’의 소설을 대표하는 요코미쓰 리이치(橫光利一), ‘신흥예술파’ 작가로 유명한 류탄지 유(龍膽寺雄), ‘신심리주의’ 소설을 대표하는 이토 세이(伊藤整) 등의 대표작을 섬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들의 소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우선 반전통주의적 경향을 지적하고 있다. 모더니즘이 추구하는 새로움의 정신이 이와 상통한다. 둘째는 반정치주의적 성향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적 이념이란 일본 프로문학의 이념 지향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문학적 경향과 맥락을 같이한다. 셋째는 자연주의 소설적 경향과는 달리 현실로부터의 이탈이 강하다는 점이다. 넷째는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감각성이다. 소설의 문체에서조차 언어적 표현의 섬세한 감각이 유별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 근대소설에서 박태원, 이상, 이효석 등이 보여주었던 모더니즘적 속성과도 어떤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_권영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Ⅰ부 서론

1. 한일 문학 비교연구의 필요성과 과제
2. 모더니즘에 대한 고찰
1) 모더니즘의 발생 여건
2) 모더니즘의 시기
3) 모더니즘의 특성
3. 연구의 범위와 방법

Ⅱ부 본론-일본 모더니즘 소설의 전개양상

1. 신감각파와 요코미쓰 리이치橫光利一
1) 신감각파의 형성 과정과 요코미쓰 리이치
2) 일본 모더니즘의 시기
3) 요코미쓰 리이치의 소설에 나타난 ‘신감각파’적 특징
(1) 반反사소설
(2) 反리얼리즘
(3) 문장 면에 나타난 신감각파적 특징
4) 요코미쓰 리이치의 모더니즘

2. 신흥예술파와 류탄지 유龍膽寺雄
1) 신흥예술파의 형성 과정과 류탄지 유
2) 신흥예술파의 특성과 류탄지 유의 ‘난센스 문학론’
3) 류탄지 유의 작품에 나타난 모더니즘
(1) 어버니즘urbanism의 정착과 첨단적 도시풍속의 창출
(2) 인물의 현대성
(3) 공간적 배경-모던한 메갈로폴리스
(4) 문장에 나타난 신흥예술파의 특성-외래어의 남용
4) 류탄지 유의 소설에 나타난 반모더니즘적 요소들
(1) 인과율의 답습과 무해결의 종결법
(2) 리얼리즘 수법으로의 복귀
(3) 1인칭 사소설로의 복귀
5) 류탄지 유와 요코미쓰 리이치의 공통점과 차이점
(1) 공통점
(2) 차이점
3. 이토세이伊藤整와 신심리주의
1) 이토 세이의 원맨쇼
2) 이론 면에서 본 이토 세이의 신심리주의
3) 작품에 나타난 이토 세이의 신심리주의
(1) 「생물제」
(2) 「이카루스 실추」
(3) 「말 거간꾼의 종막終幕」
(4) 「이시카리石狩」
(5) 「파도 소리 속에서」
(6) 「도시와 마을」
4) 이토 세이와 요코미쓰 리이치, 류탄지 유의 차이점
(1) 실험의 다양성과 일관성-요코미쓰와 이토
(2)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요코미쓰, 류탄지와 이토
(3) 서정성-이토
(4) 어버니즘에 대한 예찬과 혐오

Ⅲ부 결론-감각과 도시와 심리의 시연장試演場

1. 反전통의 자세
1) 요코미쓰 리이치의 경우
(1) 반反사소설적 기법
(2) 문장 면에 나타난 실험들
2) 류탄지 유의 경우
(1) 친親사소설의 모더니즘
(2) 새로운 인물형의 창조
3) 이토 세이의 경우

2. 반프롤레타리아 문학
3. 현실 이탈 현상
4. 감각주의
5. 사소설과의 관계

부록
1. 참고문헌
2. 영문요약
3. 연표 대조표
4. 찾아보기
5. 강인숙 연보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