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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영화소설 자료집 상 (매일신보편)
한국 근대 영화소설 자료집 상 (매일신보편)
저자 : 연세대학교 인문예술대학 국어국문학과 CK사업단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년 : 2019
ISBN : 9791159053849

책소개

문학사에서 잊혀진 작품들을 발굴하여 새로이 선보여온 ‘연세CK자료총서’의 마지막 편이 출간되었다.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주제는 바로 ‘영화소설’이다.
한국 근대 시기, ‘영화소설’이라는 표제의 작품들이 한때 유행처럼 다양한 매체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중 13편의 작품이 당시 발행되던 각 신문에 게재되었으며, 그 13편 중 절반에 가까운 6편이 ?매일신보?에 발표되었다. 1926년 4월 4일부터 5월 16일까지 7회 연재된 김일영(金一泳)의 ?삼림(森林)에 섭언(?言)?이 첫 작품이고, 1939년 9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38회에 걸쳐 연재된 최금동(崔琴桐)의 ?향수(鄕愁)?가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매일신보?에 게재된 영화소설의 처음과 끝 작품이자, 1945년까지 발표된 영화소설의 처음과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 근대 영화소설 자료집?-매일신보편에는 이들 두 작품 포함, ?매일신보?에 연재되었던 6편의 영화소설(?삼림의 섭언?, ?산인의 비애?, ?해빙기?, ?광조곡?, ?향수?, ?내가 가는 길?)이 수록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연재 시나리오 2편을 실어 내용을 풍성히 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한국 근대 영화소설의 서막을 연 ?매일신보?

?매일신보?에서 연재된 영화소설은 총 6편으로 연재 횟수는 150여 회 이상이다. 그중 근대 영화소설의 서막을 연 작품은 1926년 4월부터 5월에 걸쳐 ?매일신보?에 연재된 김일영의 ?삼림에 섭언?이다. 1926년 11월부터 12월에 걸쳐 ?동아일보?에 연재된 심훈의 ?탈춤?이 한국 영화소설의 시초로 학계에 오랫동안 알려져 있었지만, 김일영의 ?삼림에 섭언?이 그보다 7개월여 앞서 발표되었다. ?매일신보?가 처음 ‘영화소설’을 게재한 이후, 당시 발행되던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외일보? 등 각 신문들이 잇달아 ‘영화소설’을 표제어로 내세워 작품을 연재하였다.
‘영화소설’의 발생과 유행은 ‘영화’의 흥행과 관련이 깊다. 1890년대 말 영화라는 장르가 유입되었을 때 처음 접한 사람들은 경이로워했다. 영화 유입 초기, ‘활동사진’으로 불리던 시절 ?황성신문?에는 “이런 신기한 것은 듣도 보도 못한 것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 이런 신묘한 기술을 배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영화에 대해 경탄 어린 논설을 싣기도 했다.
1920년대에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민간 신문들이 다시 발행되면서 신문 간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영화는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좋은 소재였다. 신문들은 저마다 앞다투어 영화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매일신보?는 ?동아일보?의 현상모집으로 당선된 최금동을 영입하여 내리 세 편의 영화소설을 게재하고 이후에도 자기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조선일보?는 ?동아일보?에 처음 영화소설을 연재한 후 그 이듬해 일본으로 영화 공부를 다녀온 심훈을 1928년에 기자로 영입한다. ?동아일보?는 ?조선일보?에 영화소설 ?승방비곡? 작품을 연재하여 대중작가로 이름을 떨친 최독견을 영입하여 1929년에 ?황원행?이라는 최초의 연작장편소설을 연재한다. ?중외일보?는 을 만들기도 했던 영화감독 이경손과, 당시 필명을 날리던 팔봉 김기진의 영화소설을 연재한다.
그중 ?매일신보?는 가장 적극적으로 영화소설을 연재한 매체이다. 신문 매체에 실린 총 13편의 영화소설 중 ?동아일보?와 ?중외일보?가 각각 2편씩, ?조선일보?가 3편을 게재한 데 반해 ?매일신보?는 6편으로 타 신문에 비해 월등히 많은 작품을 게재하였다. 또한 영화소설을 현상모집 분야로 내걸어 당선작을 게재하기도 했다. 1930년대 후반에 가면 시나리오에 밀려 영화소설이라는 명칭이 점차 사라지지만, 한때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존재했던 영화소설의 영역에서 ?매일신보?에 실린 영화소설은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던 셈이다.


면밀한 원문 대조를 통한 교열과 주석 작업

‘영화소설’은, 문자로 쓰여 ‘읽는’ 문학의 영역에, 당시 경이롭게 다가온 새로운 문화 경향인 ‘보는’ 영화가 접목되면서 나타난, 그야말로 새로운 문화 현상이었다. 사적으로 눈여겨보아야 할 문화 현상이었음에도 영화소설은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자료 접근의 어려움이 그 하나일 것이다.
?한국 근대 영화소설 자료집?-매일신보편은 본문을 가로쓰기로 수정하고, 현대 어법에 맞게 띄어쓰기를 함으로써 접근이 용이하게 했다. 작품 전체의 문자 텍스트뿐만 아니라 삽화까지 함께 묶었다. 아울러 ?매일신보?에 연재된 ‘시나리오’ 역시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부록으로 넣었다.
가독성뿐만 아니라 원문 복원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연구원이 소장한 저본을 바탕으로 국립도서관에서 제공하는 PDF파일의 ?매일신보?만이 아니라 다른 영인본까지 비교하여 소실된 부분이나 파손된 부분 등을 채우는 방식으로, 원문 대조를 철저히 했다. 또한 서사의 흐름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주석을 통해 한문과 일본어 문장 및 어려운 단어 등의 뜻풀이를 제공하였다. 세심한 교열과 주석 작업으로 대중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으며, 연구자들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
근대 영화소설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고, 영화 전문 잡지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영화소설을 실은 매체인 ?매일신보?의 영화소설을 묶은 이 자료집은 당시 영화소설의 특성과 역할을 궁구하는 관심과 연구를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감수
김영민(金榮敏, Kim, Young Min)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전북대 조교수와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일본 릿교대 교환 교수 역임. 현 연세대 교수. 연세학술상,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 수상. 주요 논저로 ?한국문학비평논쟁사?(한길사, 1992), ?한국근대소설사?(솔출판사, 1997), ?한국근대문학비평사?(소명출판, 1999), ?한국현대문학비평사?(소명출판, 2000),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 과정?(소명출판, 2005), ?한국의 근대신문과 근대소설1-대한매일신보?(소명출판, 2006), ?한국의 근대신문과 근대소설2-한성신보?(소명출판, 2008), ?문학제도 및 민족어의 형성과 한국 근대문학(1890~1945)?(소명출판, 2012), ?한국의 근대신문과 근대소설3-만세보?(소명출판, 2014), ?한국 근대 초기 여성담론의 생성과 변모-근대 초기 신문을 중심으로?(?대동문화연구? 95권, 2016) 등이 있다.
고석주(高錫主, Ko, Seok Ju)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공군사관학교 전임강사와, 듀크대 방문학자 역임. 현 연세대 교수. 저역서와 공저역서로 ?격?(한신문화사, 1998), ?소쉬르와 비트겐슈타인의 언어?(1999, 보고사), ?의미구조론?(한신문화사, 1999), ?정보구조와 문장형식?(월인, 2000), ?주제-초점, 삼분구조, 의미내용?(월인, 2002),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와 오류 분석?(한국문화사, 2004), ?현대 한국어 조사의 연구 I?(한국문화사, 2004), ?한국어교육을 위한 한국어 연어사전?(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한국어 어휘의미망 구축을 위한 기초 연구?(보고사, 2008), ?현대 한국어 조사의 계량적 연구?(보고사, 2008), ?우리말 연구의 첫걸음?(보고사, 2015) 등이 있다.
배정상(裵定祥, Bae, Jeong Sang)
연세대 문리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박사후연구원 역임. 현 연세대 원주캠퍼스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주요 논저로 ?이해조 문학 연구?(소명출판, 2015), ?근대 신문 ‘기자/작가’의 초상?(?동방학지? 171집, 2015), ?개화기 서포의 소설 출판과 상품화 전략?(?민족문화연구? 72집, 2016) 등이 있다.

교열 및 해제
배현자(裵賢子, Bae, Hyun Ja)
연세대 문리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현 연세대 강사. 주요 논문으로 ?근대계몽기 한글 신문의 환상적 단형서사 연구?(?국학연구론총? 9집, 2012), ?이상 문학의 환상성 연구?(연세대, 2016) 등이 있다.
이혜진(李惠眞, Lee, Hye Jin)
연세대 문리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수료. 현 연세대 강사. 주요 논문으로 ?1910년대 초 ?매일신보?의 ‘가정’ 담론 생산과 글쓰기 특징?(?현대문학의 연구? 41집, 2010), ?신여성의 근대적 글쓰기-?여자계?의 여성담론을 중심으로?(?동양학? 55집, 2014) 등이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해제

영화소설映畵小說 삼림森林에 섭언?言

강호江戶 일영생一泳生

영화소설映畵小說 산인山人의 비애悲哀

동경東京 김일영金一泳 作

영화소설映畵小說 해빙기解氷期

최금동崔琴桐 作/묵로墨鷺 畵

영화소설映?小說 광조곡狂燥曲

최금동崔琴桐

단편영화소설短篇映?小說 향수鄕愁

최금동崔琴桐 作/윤희순尹喜淳 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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