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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짧다》는 꿈과 희망을 말하는 여타 책들과는 그 내용이 다르다. 모두들 ‘노력하라. 그러면 다 된다’ 혹은 ‘포기하지 마라. 노력한 만큼 돌려받는다’로 말한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만만한가. 우리는 지금,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희망은커녕 꿈에 대한 실현도 힘들다. 권혁준 저자의 《봄은 짧다》는 허황된 꿈과 희망 대신 현실을 보여주는 것을 택했다. 책은 노력에 비해 초라한 결과를 얻으며 살아가는 우리 세대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하고 있다. 현실적이지만, 위로가 되는 《봄은 짧다》의 일독 권한다.

현실의 초라함마저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권혁준 저자가 좋은땅 출판사에서 《봄은 짧다》를 출간하였다. 경제난, 취업난, 그리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지친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뚜렷한 이유 없이 대학에 가는 사람들 또한 넘쳐난다. 남들처럼, 혹은 남들만큼,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도 금방 도태되곤 한다. 권혁준 저자의 《봄은 짧다》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 ‘힘내라’ ‘다 잘될 거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봄은 짧다》는 꿈과 희망을 말하는 여타 책들과는 그 내용이 다르다. 모두들 ‘노력하라. 그러면 다 된다’ 혹은 ‘포기하지 마라. 노력한 만큼 돌려받는다’로 말한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만만한가. 우리는 지금,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희망은커녕 꿈에 대한 실현도 힘들다. 권혁준 저자의 《봄은 짧다》는 허황된 꿈과 희망 대신 현실을 보여주는 것을 택했다.

저자는 《봄은 짧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주인공이 비정규직 파견사원으로 일한 부분을 꼽았다. 불안정한 직장에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급여는 모두가 공감할 만한 서러움이다. 돈을 위해 어렸을 적 꿈꾸던, 혹은 사회에 발을 내밀며 가졌던 인생의 목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금, 이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노력 속에서 살아간다. 아침잠을 포기하는 것도, 아침밥을 포기하는 것도, 주말 약속을 포기하는 것 모두 생계를 위한 노력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포기와 노력이 항상 값지게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권혁준 저자의 《봄은 짧다》는 노력에 비해 초라한 결과를 얻으며 살아가는 우리 세대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하고 있다. 현실적이지만, 위로가 되는 《봄은 짧다》를 일독 권하는 바이다.

테러 8
비밀 26
옛사랑 43
취업기 71
차가운 바다 107
꿈에서 깨다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