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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거짓말 (우울증을 가리는 완벽주의 깨뜨리기)
괜찮다는 거짓말 (우울증을 가리는 완벽주의 깨뜨리기)
저자 : 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
출판사 : 북하우스
출판년 : 2020
ISBN : 9791164050772

책소개

25년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수많은 환자들과 내담자들을 만나온 임상심리학자 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 박사의 우울증의 또 다른 양상에 관한 저서. ‘완벽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픈 감정은 숨겨야 한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너무 잘 따르다 지쳐버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완벽하지 않아도, 괴로울 때 괴로운 감정을 표현해도, 아플 때는 아프다고 이야기해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차근차근 알려준다. 실수가 싫고, 아픈 게 뭔지 모른 채 책임감만으로 모든 일을 혼자 짊어지고 가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모든 게 힘들게만 느껴지고,
어두운 감정을 설명할 수는 있지만 표출하거나 표현하는 건 너무 어렵고,
할 일을 해내지 못할까봐 불안과 긴장으로 마음이 굳어진 지 오래…
그럼에도 지금만 참고 지나가면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하는 당신
그런 벼랑에 있는 당신을 위한 사려 깊은 진단과 실제적인 치유법

우울증과 완벽주의에 대한 혁명적 개념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Perfectly Hidden Depression)’
심리학계와 SNS를 뜨겁게 달군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의 모든 것

25년 이상 경력의 미국 임상심리학자 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 박사는 우울증의 다양한 양상, 그중에서도 우울증과 완벽주의의 긴밀한 관계에 파고든 끝에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제안한다. 발표 당시 이 개념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심리학계와 SNS를 뜨겁게 달구었다. 『괜찮다는 거짓말: 우울증을 가리는 완벽주의 깨뜨리기』는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환자들과 내담자들을 만나며 갈무리하고 연구한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증후군의 증상과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당사자들의 치유를 돕는 책이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란 무엇일까. 우울증의 통상적 진단 기준에 비추면 우울증이 아니지만, 남모르는 심리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저자는 이를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라고 정의한다. 이 증후군은 (1) 필요 이상으로 과잉된 책임감 (2) 자신을 고양시킬 수 있는 성취감을 찾기 위해 과제에 매몰되기 (3) 타인의 안녕을 중요시하지만 타인이 나의 내면세계에 접근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 것 (4) 개인적 상처나 슬픔, 괴로움을 자기연민으로 평가절하하기 등을 특징으로 한다.
마음속 깊이 숨겨진 이런 심리적 고통은 아무리 외면해도 분명히 존재해 많은 사람들을 괴롭힌다. 저자는 이러한 양상을 평범한 완벽주의의 그림자라고 지적한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 심리, 즉 완벽주의가 약하고 어두운 감정을 평가절하하거나 소홀히 하게 만들었다는 것. 말하자면 이는 자기자비와 자기수용이 결핍되어 나타난 증후군이다. 그러나 다행히,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면, 나아질 방법이 있다. 이 책은 증상을 설명하고 개념의 논리를 쌓아올리는 것은 물론, 치유로 나아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더욱 뜻깊다.

[상세소개]
겉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어 보이지만 모든 게 점점 더 힘들게만 느껴지는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른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제가 불평하면 안 되죠. 어지간한 사람들보다는 편하게 살고 있잖아요.”
“제가 쉴 시간이 어디 있나요? 그냥 일이 많아서 지친 것뿐이에요.”
“제가 우울증이라고요? 전 그저 바쁜 것뿐이에요.”
“우울증은 아닌 것 같아요. 활동적이고 생각도 명료하거든요. 가끔 좀 막막할 뿐이에요.”
“더는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떨쳐지지가 않아요.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잘 웃고 잘 먹고 유쾌한 얼굴로 이야기 나누죠.”

내털리는 직업상 큰 성공을 거두었고 유명했으며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사람이었다. 모든 일에 성실하기 그지없이 임했고, 아이들에게는 세심하고도 열성적인 어머니였다. 아이들 학교에서도 지역사회에서도 봉사활동을 했다. 그런 그가 아무 전조도 없이 술과 약물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다.
심리치료사에게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저 집안일에 끝없이 시달린다고, 특히 남편이 출장을 자주 다니게 된 뒤로 고단해서 꼼짝도 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했을 뿐이다. 그녀는 우울하다기보다 불안하고 바짝 긴장해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그런 내털리의 자살 시도는 강력한 각성 신호였다. 자신이 남들은 모르는 절망에 빠져 있었다는 사실을 먼저 스스로 받아들여야 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끊임없이 수치심을 안겨주는 내면 속 비난의 목소리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만들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고통스러운 심리적 비밀을 가진 사람. 겉으로는 아쉬울 게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막막해하고 괴로워하는 사람. 고통스러운 감정을 인정하거나 드러낼 줄 모르는 사람. 완벽주의(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 심리)와 걱정에 시달리는 사람. 저자는 이런 내담자들을 만나며, 이들은 통상적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과 증상도 다르고 치유법도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정리해 자신의 블로그에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겪는 사람들-당신도 그중 하나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는데, 예상치 못한 공감과 지지를 얻게 된다. 〈허핑턴포스트〉의 요청으로 글을 기고한 뒤에는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 이메일과 전화로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이런 피드백을 받으며 또렷한 의문과 문제의식을 갖게 된다. 이런 정신 역동을 겪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걸까? 저자는 그 뒤로 완벽주의와 우울증에 대한 연구들을 찾아보고 학계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에 대한 글을 읽고 찾아와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고통을 흔쾌히 이야기해준 사람들도 많았다. 이 책은 이런 모든 경험을 바탕에 두고 쓰인 책이다. 이 책은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라는 증후군이 무엇인지, 왜 발생하는지, 통상적 우울증과 어떻게 다른지, 이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당신이 이런 고통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한다
이 과정이 말 그대로 당신의 목숨을 구할지도 모르니까

사람은 누구나 심리적 고통을 다루기 위해 자신만의 생존 전략을 (건강한 것이든 불건강한 것이든) 택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완벽주의라는 생존 전략을 택한 이들은 자신의 흠결이나 나약함을 인정하지 못해 남다른 외로움과 고통을 겪게 된다. 저자는 바로 이들을 위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길을 안내한다. 스스로 혹은 타인이 만들어낸 완벽주의라는 러닝머신에서 힘겹게 뛰고 있는 이들에게 이 여정을 함께하기를 권하면서.
저자는 이 과정을 쉬운 일처럼 포장할 생각은 없다고 정직하게 말한다. 이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감옥에서 벗어나려면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런 변화가 도움이 된다는 게 처음에는 잘 믿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타인을 배려하는 게 왜 문제지?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에게 최상의 모습을 기대하는 게 뭐가 나쁘단 말일까? 이런 일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베푸는 것과 타인으로부터 받는 것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수치심이 내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감각을 방해하고, 취약함이 흠결이라고 여겨질 때, 그렇다면 우리는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당신의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치유하는 것은 말 그대로 당신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다.

이 책의 구성: 구체적 진단과 사려 깊은 치유

1부에서는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과 그 주요 특징인 완벽주의를 정의한 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의 열 가지 주요 특성을 살핀다. 더불어 건강한 대처, 그리고 통상적 우울증과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 것이다. 독자들이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스펙트럼 중 어디에 위치하는지 평가해볼 수 있는 자가 진단표가 실려 있어 이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심리적 문제를 쉽게 드러내지 못하게 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만드는 낙인에 대해 알아보고, 낙인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화제를 조금 바꾸어서, 치유의 다섯 단계인 의식, 몰입, 대면, 연결, 변화를 살핀다. 이 단계들의 목적은 자기수용과 자기자비를 더 늘리는 것이다. 이 다섯 단계가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치유는 깔끔하게 정리된 할 일 목록을 차례차례 해치우는 식의 일이 아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각 단계 사이를 흐르는 에너지는 순환하는 동시에 바큇살같이 내부를 향한다. 하여 깨달음의 순간은 또 다른 뜻밖의 단계로 이어질 수 있고, 정신적 장해물이 가로막고 있는 것 같거나 겉보기에는 마비된 상태 같은 순간에 감정의 돌파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더 큰 정서적, 실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각 단계가 모두 중요하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렇게 이루어낸 새로운 변화를 개인적으로 또 관계 속에서 유지하는 방법, 이전의 고통스러운 패턴으로 돌아가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변화를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변화를 유지하는 에너지는 사뭇 다를 수 있다. 여기서는 당사자를 완벽주의라는 굴레 속으로 다시금 밀어넣을 수 있는 상황들을 살펴보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에도 새로 배운 바를 잊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런 변화가 친밀한 관계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이다. 이런 역학 작용을 파트너, 배우자, 가족, 친구에게 알리고 의논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당신의 변화가 받아들여지면서 무르익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 곳곳에 62개의 성찰이라는 연습 과제가 등장한다. 독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려져 있어 자기성찰적이면서도 행동중심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이 과제들을 해나가는 동안 감당하기 어려운 기억이나 감정, 깨달음이 촉발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변화 하나하나, 통찰력을 주는 성찰 하나하나가 희망을 빚어낼 것이다. 그리고 이 희망이 두려움을 잠재우고,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치유를 해나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한국의 독자들에게
추천의 말
머리말
들어가며

1부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이해하기
1장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란?
2장 건강한 대처, 우울증,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3장 낙인을 극복하고 내 안에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찾기

2부 치유의 다섯 단계
1단계 의식에 도달하기
2단계 몰입하기
3단계 나만의 규칙들 직면하기
4단계 치유를 위해 정서적 고통과 가까워지기
5단계 완벽함에서 진정한 행복으로 관점 바꾸기

3부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4장 나에게 새로 생긴 불완전함의 외피 안으로 들어가기
5장 침묵을 깨고 더 행복한 삶 찾아가기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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