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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문 (이다하 장편소설)
구름문 (이다하 장편소설)
저자 : 이다하
출판사 : 아작
출판년 : 2024
ISBN : 9791166687525

책소개

“공감각적인 ‘구름’의 설정과 도입부가 돋보이는 작품”
심사위원 모두를 사로잡은 문제작!
제3회 문윤성 SF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불면증이 보편화된 가까운 미래.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던 취업준비생 지은은 불면증을 이겨내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결정화한 잠 ‘구름’을 이용한다. 사용설명서와 달리 이상한 꿈을 꾸지만 숙면을 취한 덕분인지 지은은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

‘구름’을 생산하는 것은 마음대로 잠을 잘 수 있는 슬리퍼.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슬리퍼들로부터 ‘잠’을 사야 하고, 유명 슬리퍼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지은은 업무상 알게 된 슬리퍼 ‘호수’와 점점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게 되지만, 화려화고 완벽해 보이는 호수에게 생각보다 어두운 면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호수가 갑자기 실종되는데….

제3회 문윤성 SF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공감각적인 ‘구름’에 대한 설정과 매력적인 도입부, 치밀한 감정 묘사로 이야기를 우직하게 끌고 나가는 작품으로, 심사위원 사이에서 문제작으로 꼽히며 만장일치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작가의 말

돌이켜 보면 『구름문』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불행했기 때문입니다. 기후 변화와 재난, 전염병과 사고 등으로 소란한 동시에 우울한 시간을 지나온 점이 제 불행의 이유를 한 가지 더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 한 손에 체온계를 들고 멍하게 있다가 떠올린 소재는,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된 릴리 알렌의 뮤직박스를 닮은 목소리와, 존 레논이 오밤중에 우주로 띄워 보냈던 메시지를 듣던 중에 점점 형체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근미래이지만 실은 불행했던 제 과거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지은은 불행했던 제 과거의 모습입니다. 지은이 사는 세상은 제게 너무나도 두렵게 느껴졌던, 저를 둘러싼 세상이며, 그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상상해본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에는 앞부분부터 지긋지긋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현실 속 이야기가 집요하게 등장합니다.

퇴고하면서 도입부를 완전히 바꿔야 할지 고민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이 고민한 끝에 그냥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속한 세계는 아직 그 부분을 삭제해도 좋을 만큼 바뀌지 않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  꿈의 시작_9

제1부 우리만 아는 곳

제1장. 꽃잎은 모두 지고 꽃가루가 흩날리던 계절_15
제2장. 구름 속으로 들어가다_31
제3장. 리라가 음악을 연주하는 동안_48
제4장. 그냥 반사적인 것_76
제5장. 그의 옷장_94
제6장. 숨 쉬는 일과 시선을 돌리는 일_110
제7장. 찌그러진 구름_120
제8장. 구름 그늘 아래에서_127
제9장.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_165

제2부 당신이 안고 있던 이야기

제10장. 자욱한 안개 속을 걷다_173
제11장.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게 되기까지_194
제12장. 17기 해산을 기념하는 저녁 모임에서_213
제13장. 구름문은 어디에_224
제14장. 두 개의 단어, 하나의 조던_235
제15장. 호수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따라 걷다가_242
제16장. 구름의 생성과 진화기_251
제17장. 세 개의 구름, 사흘 밤의 꿈_262
제18장. 어떤 비밀 기록과 생각보다 짧았던 추적기_292
제19장. 피터 팬은 몽유병 환자들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_310
제20장. 주이만의 방. room_337

에필로그  당신이 있던 자리에_360

작가의 말_369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