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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부는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비전공자를 위한 파이썬 프로그래밍의 기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래밍에 익숙하거나 파이썬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곧바로 책의 후반부를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저자가 처음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워했던 변수와 메모리 관계, 특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비전공자들이 쉽게 프로그래밍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교재와 다를바 없이, 파이썬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도록 개발환경을 설치하는 과정과 사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툴에 대해서도 빠지지 않고 최대한 상세한 설명과 충분한 그림을 삽입하였다. 또한, 전반부의 뒷부분은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파이썬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해서 앞부분의 기초 프로그래밍 지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데이터 분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019년도 한해를 마무리해 가는 즈음에서 머릿속에 문득 기념이 될 수 있을만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로서, 비전공자들이 파이썬을 통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본적인 내용을 쉽게 익힌 후,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수준에서 한걸음 더 내디딜 수 있는 디딤돌이 될만한 내용을 담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비전공자나 데이터분석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파이썬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집필을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다른 학교 교수와 몇몇 지인분들에게 방향성을 물어보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하나씩 채워가는 중에, 집필하는 것을 중간에 그만두어야 할 것 같고 더 이상 경주할 수 없을 것 같은 인생의 쓰디쓴 경험을 하게 되었다.

2020년 2월 21일은 저자에게 몹시도 힘든 하루였다. 동생은 위를 모두 잘라내야만 하는 큰 수술대로 올라갔고, 어린아이 시절 수술 후 고통 속에 신음하는 모습을 옆에서 눈물 흘리며 지켜봐야 했던 과거의 아버지 모습과 교차되면서, 긴 수술 시간 동안 초조한 마음으로 그저 수술이 잘 되기만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했고, 수술 후에는 진통제로도 견디기 힘든 큰 고통을 온전히 감내하고 있는 동생과 그 가족을 다시 눈물로만 지켜볼 수 밖에 없던 날이었다.

그리고 그 밤에는 내 인생의 깊은 골짜기를 지내온 삶의 비밀스러움을 얘기할 수 있었던 참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한 친구의 자신의 쾌락에 취해 철저히 기만한 것도 모자라서, 진솔하지 않고 그저 추잡한 변명을 늘어놓는 실망스러운 모습에 역겨움까지 느끼면서 한 친구를 잃어버리던 날이기도 했다. 그 밤에 동생으로 인한 슬픔, 친구로 인한 실망감과 배신감이 복합적으로 쓰나미처럼 몰려와서 한 순간도 눈을 감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마음의 고통가운데 신음하다가 아침을 맞이하고, 그 후로도 며칠을 더 잠들 수 없는 깊은 상심의 날들로 보내기도 하였다.

또 이날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구 31번 환자의 거짓된 진술로 이단 신천지 교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고통의 시간들을 경험하기 시작하였다.

어느덧 그런 고통의 시련 가운데에서도, 시간은 수술 후 고통으로부터 동생의 회복을 조금씩 허락하였고, 내 삶의 문제와 상처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국가적으로도 가파르게 치솟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정부와 여러 의료기관과 의료진의 끝없는 헌신, 그리고 여러 모양의 자원봉사와 지원 등으로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차분함과 대응을 통해서 전염병 사태를 평온하고 빠르게 안정화 시키는 멋진 대한민국을 2002년 6월 이후 다시 한번 경험하였다.

그러면서 중단되었던 교재집필을 재개하게 되었고, 처음 집필을 시작하던 때에 국내 암환자에 대한 공공데이터를 이용해서 의료데이터분석에 파이썬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설정했던 부분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여러 측면에서의 데이터 분석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리고, 좀더 실무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 기법을 포함시키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부족하지만 책의 후반부 한 장을 할애해서 2020년 1월20일부터 4월 30일까지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간단하지만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데이터분석 내용을 담도록 구성하였다.

책의 전반부는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비전공자를 위한 파이썬 프로그래밍의 기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래밍에 익숙하거나 파이썬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곧바로 책의 후반부를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저자가 처음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워했던 변수와 메모리 관계, 특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비전공자들이 쉽게 프로그래밍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교재와 다를바 없이, 파이썬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도록 개발환경을 설치하는 과정과 사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툴에 대해서도 빠지지 않고 최대한 상세한 설명과 충분한 그림을 삽입하였다. 또한, 전반부의 뒷부분은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파이썬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해서 앞부분의 기초 프로그래밍 지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데이터 분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책의 후반부는 데이터분석시 필요한 다양한 가시화 방법을 위한 라이브러리 사용법에 중점을 두면서 여러 데이터 작업과 그래프 출력, 지도 상에 표현 가능한 기법들을 짧은 예제를 이용해서 가능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제 코드와 실행 결과를 포함시켰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 분석을 소개하고, 앞에서 소개했던 여러 데이터 가공 기법과 가시화 방법을 이용하고, 추가적으로 좀더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술적인 방법을 함께 소개하면서 비전공자들에게 있어서 충분한 기술적인 예제 코드와 가시화 결과를 포함시켜서 의료데이터 분석 실무에 대한 기초적 내용을 다질 수 있도록 하였다.

다른 많은 화려하고 잘 구성된 책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책일 수 있기에 출판에 대한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있다. 형형색색의 멋진 그래픽이나 친절한 프로그램 해석은 없지만, 독자들이 책을 보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다소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길을 찾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소망한다.

저자 씀

PART 1 파이썬 기초
제1장 의료정보 분석을 위한 파이썬 기초 소개
제2장 파이썬 개발환경 구축
제3장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위한 첫걸음
제4장 변수의 선언과 정의하기
제5장 연산자
제6장 문자열
제7장 리스트와 튜플 사용하기
제8장 딕셔너리 사용하기
제9장 조건문 사용하기
제10장 반복을 위한 for, while 구문 사용하기

PART 2 파이썬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기초
제12장 판다스
제13장 데이터프레임 외부 데이터 파일 사용하기
제14장 Numpy 사용하기

PART 3 시각화 라이브러리 사용하기
제15장 matplptlib 사용하기
제16장 seaborn 사용하기

PART 4 의료데이터 분석
제17장 COVID-19 데이터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