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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 낯선 설렘 (낯선 설렘은 여행의 선율을 타고 내게 왔다)
여행, 그 낯선 설렘 (낯선 설렘은 여행의 선율을 타고 내게 왔다)
저자 : 이민희
출판사 : 생각의빛
출판년 : 2021
ISBN : 9791168140042

책소개

낯선 설렘은 여행의 선율을 타고 내게 왔다

여행이 만든 감정, 여행이 만든 기록, 여행이 만든 문장이 흩어져 있는
여행의 흔적을 따뜻하게 되짚어준다
마음껏 떠나지 못하는 우리의 요즘을, 감미롭게 적셔줄 여행 에세이

여행이 우리를 떠나버렸다.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으니 여행에 대한 그리움은 짙어지고 간절함은 커진다. 모두의 여행이 일시 정지된 오늘, 우리는 다시 떠날 날을 기다리며 가슴 한 구석에 저마다의 여행을 품고서 살아간다.

저자는 낯선 곳이 주는 설렘에 끌려, 낯선 길을 끊임없이 걸었다. 그 여정은 누군가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특별한 무엇은 없어도, 그녀만의 색감으로 가득 채워진 순간의 연속이다. 가슴을 벅차게 만든 풍경과 눈을 맞추다가, 걷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발걸 음을 멈출 때, 노트와 수첩에 그 순간을 글로 기록했다. 이 책은 다채로운 장면이 한가득 담겨 있는 그때의 기록이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떠난다는 건 어쩌면 마음이 깊어지는 것

하늘이 세상의 모든 수줍음을 머금기 시작합니다.

수줍음의 깊이만큼 하늘은 더욱더 붉게 물들고, 붉게 물든 하늘은 내 마음에 번집니다. 오늘의 노을이 유독 마음에 진하게 번지는 건, 내가 떠나왔기 때문일까요. 오늘의 노을에 유독 코끝이 시린 건, 당신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요. 내 마음은 지고 있는 해와 함께, 저 너머 어딘가로 집니다.

오늘은 깊어가고, 내 마음은 더 깊어갑니다. 내 마음이 이리도 깊어가는 건, 이곳에 더 깊이 스며들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떠난다는 건, 어쩌면 마음이 깊어지는 것. 여행의 오늘이 깊어지는 만큼, 내 마음도 깊어지는 것. 여행이란, 그런 것.

슬기로운 여행 생활!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5가지 방법

1) 여행의 테마 정하기
타인의 여행이 아닌 나의 여행을 하려면, 내가 정한 내 여행의 테마가 있어야 한다.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는 것도 좋고, 훌륭한 예술 작품을 보러 가는 것도 좋고, 먹으러 가는 것도 좋고,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것도 좋고, 사람 구경하러 가는 것도 좋고, 힐링하러 가는 것도 좋다. 뭐든 좋으니 내가 원하는 테마를 정하자.

1) 떠나기 전에 받아들이기
떠나기 전에 몇 가지 사실을 받아들여 보자.
완벽한 여행은 없다는 것, 여행의 순간이 늘 좋지만은 않다는 것, 여행지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것, 내가 계획한 대로 안 될 수도 있다는 것, 여행에는 답이 없다는 것.
여행은 알 수 없는 것들의 연속이다.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여행의 모든 순간이 좋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 여행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니 떠나기 전에 받아들이자. 여행지에서의 내가 부담을 덜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1) 용기 내기
여행에는 다양한 용기가 필요하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떠날 용기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모든 걸 비우고 떠나는 것이다. 나를 옭아매는 걱정거리를 비우고 여행지에 온전히 녹아들 용기를 내 보자. 분명 여행지는 그 빈 자리를 채워줄 것이다.

1) 원하는 것을 참지 말기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어느 하나 참지 말고 내가 원하는 걸 해 보자. 길을 걷다 멋진 풍경을 만나면 가만히 앉아 그 풍경을 즐기고, 계획에 없던 레스토랑이지만 마음에 들면 망설임이지 말고 들어가 식사를 해 보자. 그 순간 내가 원하는 걸 할 때, 비로소 나의 여행이 된다.

1) 여행 중에도 휴식 취하기
여행 중에도 휴식해야 한다. 쉬지 않고 내내 바쁘게 움직이면 지치기에 십상이다. 여기도 가야 하고 저기도 가야 한다는 욕심은 잠시 내려두자. 앞으로의 여행을 위해, 앞으로의 나를 위해. 우리는 평소에도 바쁘다, 라는 말을 달고 산다. 그러니 여행하는 동안만이라도 휴식 시간을 가져보자. 오늘의 풍경도 바라보고, 오늘의 햇살도 느끼면서.

출판소감문

나의 이야기를 원고로 쓰는 작업은 즐거웠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원고 작성을 위해 덮어두었던 기록을 꺼내어 보는데, 신기하게도 그때의 나로 돌아가 다시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거 하나 없는 나의 여행기가 책으로 나올 만한가, 에 관해 오랜 시간 고민했지만, 이 고민은 여행지에서의 기록을 열어본 순간 사라졌습니다. 나의 여행은 특별하지는 않지만,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색감으로 채워져 있으니 이 색감을 온전히 표현해 보리라, 다짐했습니다.

원고 작업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건 글의 분위기입니다. 내가 느낀 감정과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거든요. 여행을 떠나 여행지에서 원고 작업을 하면, 여행의 설렘과 감동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공권을 예약해 두었는데 코로나19로 떠나지 못했습니다. 떠날 수 없으니 마음에 병이 생겼고, 이 상태로 계속 글을 쓰니 글의 분위기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감정들은 온데간데없고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답답함만 묻어났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몇 개월 동안 작업을 멈추었습니다. 내 마음이 아프면 글도 아프고, 글이 아프면 책도 아플 게 분명하니까요. 그렇게는 싫었습니다. 떠나지 못해 아팠던 나를 일으킨 건, 내 옆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단 해 보자고 너는 할 수 있다, 라며 응원하고 격려해준 이들 덕분에 나는 다시 노트북을 켰습니다. 글의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감정 관리에 힘쓰며, 글을 한두 편씩 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꽤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서 꿈틀거렸습니다. 꿈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살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꿈은 그렇습니다. 시들시들한 내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줍니다. 그래서 나는 늘 꿈을 가지려 노력하는데, 이 책을 쓰면서 앞으로도 글을 쓰겠다, 라는 꿈을 품게 됐습니다. 또다시 꿈을 가지니 설렙니다. 글쓰기는 어렵지만, 머리를 질끈 묶고서 쓰고 싶은 것에 관해 찬찬히 글을 쓰고 싶습니다.

끝으로 떠나지 못해 아팠던 나를, 다정함으로 일으켜준 내 옆의 사람들과 내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신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여러 번 떠나고 돌아오며 그날의 감정을 기록해준 20대의 나에게 그 누구보다 고맙다, 라는 말을 전하며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 낯선 설렘은 여행의 선율을 타고 … 6

1터미널 여행이 주는 설렘Ⅰ: 여행에 스며들다

더 넓은 세상을 가슴에 품던 날 … 14
여행을 시작합니다 … 17
나의 목적지 … 19
비행기에서 보내는 이 시간이 좋습니다 … 20
여권에 도장 많이 찍어 … 23
소소한 설렘이 늘 함께하기를 바라요 … 24
동화 속 결말처럼 … 25
감정을 재촉하지 말아 주세요 … 26
그날의 빗방울, 그날의 빗소리 … 27
어쩌면 여행은 … 28
이유를 찾아서 … 29
너는 도대체 무엇이길래 … 32
쓸쓸함을 만났다 … 33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35
사라지지 않고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 37
아주 가끔, 이름 모를 감정을 마주합니다 … 39
주어진 행복을 마음껏 느끼고 싶습니다 … 40
선율을 타고 오는 행복을 향해 내 마음을 엽니다 … 41
갔던 곳에 다시 가는 이유 … 43
가 보지 못한 곳이 주는 설렘 … 45
인사를 건넵니다 … 47

2터미널 사람이 주는 설렘: 길에서 만난 나

그리고 당신 그날의 꿈 … 49
당신에게도 있나요? … 51
질문을 던집니다 … 52
바토무슈(Bateaux mooches) … 54
엽서 한 장 … 56
어느 날의 기록은 먼 훗날의 나에게 선물입니다 … 57
오래된 약속 … 59
맛으로 기억하는 여행 … 63
도움받을 용기를 냅니다 … 65
2014년 12월 25일 목요일 … 67
함께 만든 추억, 그래서 행복합니다 … 68
미소 하나면 충분합니다 … 69
하루하루를 솔직하게 살아 … 71
도넛 한 입의 행복 … 73
말 한마디의 힘 … 74
화려하게 빛날 준비를 하는 거라고 … 75
당신에게도 좋은 곳이었음 해서요 … 77
참 사랑스러워요 … 79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 … 80
나의 꿈에게 … 81
대~한민국 … 83
평생 나와 함께 살아갈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요 … 85
서른에 관하여 … 87
부탁이 있어요 … 90
길에서 만난 사람들 … 92

3터미널 사랑이 주는 설렘: 사랑을 여행하다

최종 이별 장소에서 당신을 떠올립니다 … 94
지금은 편지를 쓰고 있어요 … 96
런던의 날씨 … 97
바람이라도 좋아요 … 98
La Vie En Rose … 100
그리운 얼굴이 떠오릅니다 … 101
피렌체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 102
이정표를 보며 생각합니다 … 103
손을 잡는다는 건 … 105
잠시 쉬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요 … 107
튈르리 정원에서 읊조렸어요 … 109
천사의 도시 … 110
흘려보냅니다 … 112
내가 안아줄게요 … 113
사각사각 … 114
피렌체에 털어놓습니다 … 117
당신에게 하나의 여행지고 싶습니다 … 122
여행지를 사랑한다는 것은 … 123
당신의 소원을 말해 주세요 … 125
밤 편지 … 126
행복이란,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 128
그랬으면 좋겠어요 … 130
아마도 당신이겠죠 … 132
좋아합니다 … 134
낯섦과 설렘 … 137

4터미널 여행이 주는 설렘Ⅱ: 여행이 가르쳐준 것들

나에게 솔직해야 합니다 … 139
여행에는 테마가 있어야 합니다 … 140
겸손한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 142
완벽한 여행은 없습니다 … 144
여행지에선 누구나 평등합니다 … 148
사람은 자신이 더 빛날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돼 있거든요 … 153
인생은 무척이나 짧습니다 … 155
종이 지도에 의지했던 여행 … 156
여행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158
나만의 기준, 나만의 속도 … 162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 164
여행의 정의 … 166
돌아가야 여행이죠 … 168
잊고 있던 것을 만났습니다 … 171
욕심을 버립니다 … 173
여전히 어렵습니다 … 175
여행의 이유 … 177
여행자 … 178
떠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 … 179
오늘의 비행도 깊어만 갑니다 … 181
나의 자리에서 새로운 여행을 기다립니다 … 183

에필로그 나를 스치는 바람을 따라 낯선 길을 마음껏 걸을 수 있다면 … 183
연필을 놓으며 … 188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