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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신화의 그림자 (투올더뮤직키즈)
K-POP 신화의 그림자 (투올더뮤직키즈)
저자 : 강일권
출판사 : 안나푸르나
출판년 : 2021
ISBN : 9791186559642

책소개

찬사만 있고, 비판은 없는 음악 평론
K-POP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불씨를 지피다.

우리 음악 시장은 드물게 국내 뮤지션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언어의 한계를 뚫고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놀랍고 비범한 현상이어서 주변국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이와 같은 선전에는 K-POP을 끌고 나가는 아이돌이 바탕에 있다. K-POP의 인기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상찬은 차고 넘친다. 그렇지만 저절로 K-POP의 인기가 영원할 수는 없으며, 근본적인 자생력을 가지려면 성장할 동력을 필요한데 이는 우리 음악의 비판적 재검토 없이는 불가능하다. 《K-POP 신화의 그림자》는 한국 음악의 저변을 되돌아보는 책이다. 힙합을 중심으로 평론 활동을 펼쳐온 강일권은 힙합을 중심으로 K-POP의 부끄러운 뒤안길을 강직하게 포착한다. 이를 통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피할 수 없는 K-POP 표절의 문제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뮤지션은 안타깝지만, 표절의 문제에 예민하다. 심지어는 스스로 표절을 인정하고 음악 활동을 중지해도 일정 기간 시간이 지나면 레전드로 활보한다. 표절 사건이 터지면, 잠잠해질 때까지 회피하거나 오마주니 샘플링이니 판단이 쉽지 않은 기준을 내세워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영향력있는 언론만 잘 관리하면 끝에는 여지없이 흐지부지되고 만다. 한국의 기업이나 정치인이 문제를 일으키고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 집행유예를 받고 기어이 사면을 통해 복권되면 애초 아무 일이 없었던 상황으로 돌아가는 이치다. 음악산업을 이끌어가는 뮤지션도 이러한 부도덕과 양심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K-POP의 미래는 누구에게도 환영받기 어렵다.

힙합, 음악의 역할을 생각한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 탄생부터 소수자의 입장과 함께하며 정의를 대변했던 힙합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점점 자본이 모여들었고, 어떤 ‘정신’을 추구하기보다 편을 나누고, 각자 그편의 이익을 대변했다. 남과 다른 걸 억지로 만들어 이목을 끌고자 하면서 세상의 상식에서 벗어나는 숱한 쟁점이 생겨났으며, 인기를 얻으면 거대한 권력처럼 군림하고 심판하기 시작했다. 강일권은 이렇게 생긴 무겁고 무서운 주제의 문제를 하나씩 곱씹는데, 이때 스스로 기준을 점검하고 정면으로 다가가 겁 없이 파헤친다.
‘블랙 뮤직’이라는 호칭은 적당한지 묻고, 스포티파이의 안티혐오정책의 결과를 정리하고, 음악에 주관적으로 부여하는 평점의 어떨 때 불합리한지 지적한다. 어떤 문제는 힙합의 세계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힙합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 가요의 현실의 확장판인 경우도 흔하다. 음악은 형체가 없는 시간의 예술이지만, 그 이면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으며, 그와 같은 대상을 접하면서 우리는 어떤 판단을 한다. 대중음악이니까 그저 들으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음악을 보다 행복하게 즐기려면 꼭 기준이 필요하다. 강일권은 그러한 비판적 근거를 제시하는 흔치 않은 음악평론가다. 음악을 진지하게 들으면 더 큰 기쁨을 받는다는 사실을 이 책은 읽으면 상기할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1. 활보하는 가짜 레전드
2. 인디 오남용의 시대
3. 힙합과 저항 정신 사이의 오해에 관하여
4. K-POP 신화의 그림자, 우린 무엇에 열광하는가?!
5. R.E.S.P.E.C.T, 리스펙트, 그 오묘한 감정에 관하여
6. 우리 안의 계급, 힙합 카스트를 마주하다
7. ‘힙합은 자유다’란 한 마디가 남긴 파장
8. 한국 힙합은 왜 ‘쇼미더머니’에 먹혔는가
9. 그것은 정말 검열이자 표현의 자유 억압이었나
10. K-POP 전성기의 이면, 표절과 카피의 왕국
11. ‘리듬 앤 플로우’는 ‘미국판 쇼미더머니’가 아니다
12. 표절 시비에 대처하는 창작자/기획사들의 5가지 자세
13. 요즘 앨범을 누가 듣습니까
14. 힙합은 언제나 정치적인 음악이었다
15. 스포티파이의 안티혐오정책 실패가 남긴 것
16. ‘호모합’, 힙합 안에서 울려퍼진 성소수자의 목소리
17. 시상식 유감, 누굴 위한 잔치인가
18. 심의 석기시대 이제는 끝내야 한다
19. 스트립 클럽과 힙합의 놀라운 관계
20. 인맥힙합은 죄가 없다
21. 빌보드가 스트리밍 시대에 적응하는 법
22. 블랙 뮤직, 호칭, 혹은 범위의 문제
23. 별점 매기기, 오만과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경계
24. 논란과 혁신의 사이, 샘플링의 모든 것
25. 한국 힙합은 페미니즘을 왜 공격하는가
26. 음원 사재기 논란, 진짜 조작된 세계는 어느 쪽인가?!
27. Motherfucker, 그리고 힙합 속 비속어에 대한 단상
28. 노래와 랩의 혁신적인 결합, 싱잉 랩 전성시대
29. #BlackLivesMatter 시대의 소리를 소환하다
30. 코로나 시대의 힙합, 애도를 넘어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