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어른 연습 (청춘이 읽는 동화는 다르다)
어른 연습 (청춘이 읽는 동화는 다르다)
저자 : 박주원
출판사 : 유노북스
출판년 : 2016
ISBN : 9791186665329

책소개

21편의 동화 혹은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는 책. 저자가 타인의 욕망을 부여안고 사법시험 고시생으로 살던 삶에서 벗어나 진짜 그의 욕망을 발견하고 그 욕망을 이루는 길에 서기까지, 제2의 사춘기에 ‘다시’ 읽었던 동화들이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꿈꾼다면,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을 꺼내 다시 읽어 보라고. 그 안에 불안을 치료할 힘도, 미래를 꿈꿀 힘도 다 들어 있다고. 나는 잊고 있었지만, 여전히 동화 속 친구들은 내 삶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 줄 것이라고. 그러니 지금 할 일은 그저 동화책을 꺼내 다시 읽는 것뿐이라고.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책 소 개
“우리가 인생에서 필요한 것은 동화책에서 다 배웠다”
철들어 다시 읽는 동화책의 힘


나는 제대로 가고 있을까?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어야 할까?”
이 길의 끝에서 나의 꿈은 이뤄질까?

열정 하나로 버티고 있는 청춘을 한 치의 주저도 없이 ‘열정 페이’로 이용해 먹는 시대다. 그러면서도 아픈 게 청춘이라고, 힘들어도 가만히 있으라고, 초년고생은 사서도 하는 거라고, 입 발린 위로를 남발한다. 희망보다 절망이 익숙해져 버린 청춘은 지금 생존 투쟁 중이다.
저자는 글을 읽기 전부터 동화책을 사랑한 소녀였다. 매일같이 피터 팬과 빨간 머리 앤과 주근깨 소녀 삐삐, 성냥개비 소녀, 인어 공주를 만나 웃고 울었다. 그러나 ‘문학소녀’는 어른이 되어 가는 길목에서 뜻밖에도 사법시험 고시생이 되어 있었다. 그때부터 그 역시 생존 투쟁에 휘말렸다.

생존 투쟁은 인생에서 의미를 찾는 것을 사치로 만든다. 항상 불안이 따라붙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꿈을 위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이 길에서 탈선하는 것이 꿈이 되어 버린다. 그렇게 성냥개비 소녀의 마지막 성냥 한 개비의 불빛이 사그라지려 할 때, 저자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을 꺼내 다시 읽기 시작했다.
다시 만난 옛 친구들은 인생의 진짜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빨간 머리 앤은 가지 않은 길을 걸어 갈 용기를 주었다. 주근깨투성이 삐삐는 나의 길을 찾아 가는 데 필요한 관찰가의 눈을 알려 주었다. 도로시는 꿈을 이루기 위한 모든 힘은 이미 내 안에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해 줬다.
그렇게 저자는 탈선을 감행했다. 그리고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진짜 어른이 되는 연습을 시작한 것이다. 문학소녀의 꿈을 향해, 진짜 내 삶을 사는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저자는 말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꿈꾼다면,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을 꺼내 다시 읽어 보라고. 그 안에 불안을 치료할 힘도, 미래를 꿈꿀 힘도 다 들어 있다고. 나는 잊고 있었지만, 여전히 동화 속 친구들은 내 삶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 줄 것이라고. 그러니 지금 할 일은 그저 동화책을 꺼내 다시 읽는 것뿐이라고.

출판사 서평
어른이 된다는 것, 그리고 동화책이라는 마법


생각해 보면, 누구에게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어른이 되는 줄 아는 시절이 있었다. 10대 때는 20살이 되면, 20살이 넘으면 30살이 되면 바라던 내 삶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꿈꾼다.
그러나 살다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또 누구나 깨닫는다. 꿈은 그렇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그것도 뼈저린 아픔을 겪고 난 후에. 그런데 어쩌면 바로 그 시점이 진짜 어른 연습을 시작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급격한 신체 발육기에 겪었던 사춘기를 정신적 성숙을 위해 다시 겪는 것이다.
뭔지 모르지만, 이 길이 아니라는 느낌이 점점 강해질 때 우리는 과감하게 탈선을 시도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길에 대한 불안이 발목을 잡는다. 하여, 아닌 줄 뻔히 알면서도 익숙한 길을 그냥 가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한 발 한 발 조금씩 미리 가보는 것.
저자에게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이 그랬다. 진짜 나의 삶을 사는 사람, 즉 진짜 어른이 되는 길에 나서도록 용기도 주고 워밍업도 시켜 주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어제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러니 동화책은 마법이다. 철들어 다시 읽는 동화책은 여전히 우리 삶 곳곳에 살면서 마법을 부린다. 우린 그 마법의 존재를 믿고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청춘 연습, 감정 연습, 어른 연습

책에는 21편의 동화 혹은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타인의 욕망을 부여안고 사법시험 고시생으로 살던 삶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욕망을 발견하고 그 욕망을 이루는 길에 서기까지, 제2의 사춘기에 ‘다시’ 읽었던 동화들이다.

청춘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다. 사실 청춘이라는 이름 자체부터가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클레오파트라도, 진시황도 세상 모든 것을 주고라도 갖고 싶었던 청춘.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청춘이 오용되기 시작했다. 고통을 강요하고 고통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청춘 다시 보기’가 필요한 이유다.
〈인어 공주〉, 〈성냥팔이 소녀〉, 〈백설 공주〉, 《꽃들에게 희망을》, 《빨간 머리 앤》, 〈미녀와 야수〉, 《피터 팬》… PART 1의 동화들은 이렇게 우리에게 청춘의 진짜 의미를 되살려 주고 청춘을 맘껏 누리도록 북돋워 준다.

PART 2의 동화들은 불안과 초조, 절망의 감정들을 위로와 용기, 희망의 감정들로 바꿔 준다. 〈눈물 차〉의 부엉이는 고통을 감내하고 난 뒤 찾아오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프랑켄슈타인》에서는 내 맘속 못난 나에게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이야기하고, 〈눈의 여왕〉은 세상 모든 것을 비관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거울의 심술을 경고해 준다.

자, 이제 잠에서 깰 시간이다. 내 속에 잠들어 있는 나의 욕망을 깨우고 키워야 한다. PART 3의 동화들은 진짜 내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는지 조근조근 들려준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오랜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던 바로 그 이유, 신데렐라가 운명의 여신을 내 편으로 만들었던 바로 그 방법, 어니스트가 큰 바위 얼굴이 된 바로 그 사연, 그리고 도로시가 소망을 이루고 삐삐가 매번 신기한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바로 그 비결까지.

길고 긴 인생길을 가장 행복하게 가는 법

‘영국의 북쪽 끝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어느 해인가 영국의 한 신문사가 이색 공모를 하며 낸 문제다. 비행기를 타고, 고속 기차를 타고, 열기구를 타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지만, 1등은 따로 있었다. 바로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
인생에서 동화책은 그런 거다. 인생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원형 그대로, 가장 알기 쉬운 방식으로 담고 있다. 그저 너무 당연해서 우리가 그동안 잊고 지냈을 뿐이다.
길고 긴 인생길을 가장 행복하게 가는 법? 바로 ‘동화책과 함께 가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야말로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을 다시 읽고 옛 친구들을 소환할 때다. 그러면 어느새 ‘내 안의 빨간 머리 앤이 이 만큼이나 자라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될 것이다.

{ 책속으로 추가 }

삶의 지대한 비밀 중 하나는 인생에 절대로 들이고 싶지 않은 것, 진저리나고 두렵고 쳐다보기도 싫은 것은 실상 이전과 전혀 다른 나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날개라는 것, 악마의 가면을 쓴 장난꾸러기 천사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85쪽)

마법을 삶에 다시 초대하고 싶지 않은가? 문을 굳게 닫아건 네버랜드행 기차에 부르릉 시동을 걸고 싶지 않은가? 도깨비와 요괴들과 불장난을 하고, 그을음이 묻은 얼굴로 낄낄거리며, 마법사와 마녀들과 볼썽사나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잔치를 벌이고 싶지 않은가? (…) 그렇다면 여기 네버랜드 입장권이 있다. 영원히 늙지 않는 세계로 가는 마지막 입장권. 동화는 우리를 네버랜드로 데려다줄 마지막 입장권이다. (99쪽)

온몸이 부서져라 아픈 뒤에, 두 눈이 퉁퉁 부을 만큼 실컷 운 뒤에, 가슴이 조각조각 바스러져 내릴 만큼 쓰라린 뒤에는 울음이 그칠 거라고. 그러고 나면 따뜻한 차 한잔 마실 수 있을 거라고. 호호 불어 마시는 눈물 차는 짭조름하지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고.
그래, 맞다. 그것은 장담할 수 있다. 안 마셔 본 사람은 절대 모를 테니까. 그 깊은 향기와 달짝지근한 풍미를. (115쪽)

괴물이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에게 바라는 건 사랑이다. 여인이 자기 연인에게 요구하는 것 역시 사랑뿐이다. 오직 사랑. 물론 마음의 소리 역시 사랑밖에 바라는 것이 없다. 어찌 보면 연인보다 많은 관심으로 애정을 보여야 할 대상은 내 안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인지 모른다. 그토록 간절히 사랑을 원하는 나는 내 마음에게 한 번이라도 흡족한 사랑을 준 적이 있을까? (137쪽)

밖에서 들여온 이런저런 불순물이 아니라 나만의 무엇, 나의 원액을 서술해 나가겠다고 결심하는 것. 자기 자신에 이르는 오솔길을 기꺼이 추구하겠다고 다짐하는 것. 바로 그것이 잠들어 버린 아름다움을 깨우는 방법이다. (188쪽)

‘삶이 달라졌으면…’ 하고 바라지 않는가? ‘내게도 동화처럼 즐겁고 신나는 일이 찾아왔으면…’ 하고 공상한 적 없는가? 그렇다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자.
“나는 지금 어떤 이벤트를 벌이는가? 요정 할머니가 지팡이를 휘두를 만큼 멋진 이벤트를 벌이는가? 내가 운명의 신이라면 나 자신을 위해 기꺼이 활을 집어 들겠는가?” (216쪽)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다. 운수를 바꾸기 위한 가장 큰 준비물은 두둑한 복채가 아니다. 다만, 목적에 꼭 맞게 재단된 맞춤옷 같은 초심이다. 섣불리 심기 전에 씨앗을 정확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분명히 확인해 봐야 한다. (255쪽)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그 건너에, 그 속에 든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산타의 등기우편을 받는 방법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무언의 말을 한다. 천천히 주위를 살펴보라. 발아래 돌멩이에도, 길 건너 오래된 표지판에도, 흩날리는 바람결에도, 미용실에서 우연히 집어 든 잡지 칼럼에도, 지나가듯 흘리는 친구 녀석의 농담에도, 예매 실수로 마지못해 본 영화에도 어느 순간 불현듯 산타클로스가 슬쩍 고개를 내밀지 모른다. 예의 그 익살맞은 웃음을 지으면서. 그리고 그가 빠끔히 고개를 내미는 순간, 우리는 택배를 곧장 수령해야 한다. (281쪽)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opening 인생에서 배워야 할 것은 동화책에 다 있다



PART 1 청춘 연습 : 다시 쓰는 청춘 사용법



내 젊음, 차라리 당신이 사실래요? _〈인어 공주〉

왜 우린 밥 대신 열정을 먹어야 하나요? _〈성냥팔이 소녀〉

언제까지 가만히 있으라고요? _〈백설 공주〉

스타일은 강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_《꽃들에게 희망을》

길모퉁이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_《빨간 머리 앤》

지금이야말로 인생의 조커를 써야 할 때 _〈미녀와 야수〉

네버랜드로 가는 마지막 입장권 _《피터 팬》



PART 2 감정 연습 : 초조한 마음 다스리기



인생은 눈물 차를 마시며 자란다 _〈눈물 차〉

아직도 시작이 두려운가요? _《노인과 바다》

마음아, 너 괜찮니? _《프랑켄슈타인》

머피의 거울 볼래? 샐리의 거울 볼래? _〈눈의 여왕〉

나의 삶이 내게 바라는 유일한 것 _〈위층과 아래층〉

삶이라는 주스는 흔들수록 맛있다 _《비밀의 화원》



PART 3 어른 연습 : 멀리 보고 천천히 가기



나의 소울은 깨어 있는가? _〈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대 _《모닝콜》

운명의 여신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_〈신데렐라〉

1초들이 그리는 인생이라는 그림 _《모모》

꿈을 그리는 사람은 꿈을 닮아 간다 _〈큰 바위 얼굴〉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다 _〈흥부전〉

소망은 이루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_《오즈의 마법사》

인생이란 선물 상자를 수령하는 법 _《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