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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멘트 (앵커의 클로징 멘트를 통해 다시 펼쳐보는 그 시기 그날의 우리 역사)
클로징 멘트 (앵커의 클로징 멘트를 통해 다시 펼쳐보는 그 시기 그날의 우리 역사)
저자 : 조재익
출판사 : 하양인
출판년 : 2023
ISBN : 9791187077336

책소개

2023년 5월 30일 ㈜하양인에서 출간하는 조재익의 〈클로징 멘트〉는 간결하고 함축적인 뉴스 앵커의 마무리 멘트 속에 세상을 읽고 독자들에게 함께 생각해보기를 권유하는 그의 촌철살인의 비평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저자 조재익이 두 번에 걸쳐 맡았던(2016년 5월 23일 - 8월 31일, 2018년 10월 - 2020년 8월 6일) KBS1 라디오 〈뉴스 중계탑〉 앵커 시절 저자 자신이 작성한 클로징 멘트를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그는 앵커로서 균형감있게 압축적으로 정리한 ‘클로징 멘트’로 방송을 마무리 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저자는 앵커로서 클로징 멘트를 해야 할 의무는 없었고, 하지 않아도 그만이었던 일이었지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앵커가 ‘클로징 멘트’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었지만 기자로서 또 앵커로서 그 시간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제게는 일종의 ‘특권의 시간’이었습니다.”

클로징 멘트를 할 수 있는 특권의 시간은 동시에 그 만큼의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시간인 것이다. 저자는 시사 문제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대중의 시각은 각양각색이어서 뉴스를 전달하는 앵커의 말 한마디가 자칫 ‘편파성’ ‘편향’ 시비를 부를 수 있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뉴스의 전달에는 앵커의 세심함이 필요로 하다는 점을 되새기며 클로징 멘트를 만들어 나갔다. 더욱이 진영 간의 정치적 대립이 민감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 뉴스 소비자의 지형도를 고려할 때는 그 신중함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의 클로징 멘트는 편파성 시비를 떠날 수 있도록 무엇보다 균형감있는 시각을 가지려 노력했다. 특정 진영이나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잘못한 게 있으면 대통령이든 총리든 비판에 주저하지 않았고, 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문제가 무엇인지를 직관하려 했다.
그의 클로징 멘트의 대상은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전 영역에 걸쳐 있었고, 쉬운 언어로 정곡을 찔렀고, 또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대법원이 퇴직을 앞둔 판사들에게 변호사 직업 교육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판사들이 법을 몰라서 또 교육받겠습니까? (중략) 판사들을 교육한다면 ‘윤리 교육’ 여기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라고 꼬집는다. (2016.05.26‘판사 퇴직 교육’ 중에서)

김영란 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마다 교육이 한창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김영란법, 간단하지 않습니까? 갑에게 주지 말고, 을에게서 받지 말자∼”로 압축하는 촌평을 한다.(2016. 08. 25‘‘김영란법’ 설명회’ 중에서)

‘촛불정국에서 계엄령 발동을 계획했는가’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당시‘살아서 돌아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미국에 숨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해“군인이 목숨 걸어 지켜야 하는 건 나라와 국민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라고 사회 내 공인으로서 한 사람이 가진 윤리적 당위의 본질을 건드린다. (2018. 11. 08 ‘장군의 각오’ 중에서)

독일 극우주의자들의 히틀러 생일 축하 행진에 맞서 독일 시민들이 야유를 퍼붓는 상황을 전하며, “잘못을 잘못이라 당당히 말하는 시민들이 사는 사회.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우리 또한 이러한 시민들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며 제안하기도 한다.(2019. 04. 22 ‘항의하는 독일시민들’ 중에서)

국내외 곳곳의 뉴스를 가로지르는 그의 클로징 멘트에 등장한 유명 인물들은 이렇다. -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조국, 추미애, 나경원, 故 전두환, 이명박, 故 박원순, 오거돈, 손혜원, 윤미향, 이재용, 류현진 선수, 손흥민 선수, 故 최숙현 선수, 故 설리, 故 구하라 등 이 밖에도 故 아베 전 일본총리, 트럼프 전 미대통령 등 역시 등장한다. 유명 인사들이 등장하는 뉴스뿐만 아니라, 동전으로 밀린 급여를 받아야 했던 이주 노동자들의 아픔과 같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름없는 사람들이 겪어 나가는 삶의 질곡 역시 드러낸다.

사회 여러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다뤘던 그의 클로징 멘트는 매일의 뉴스를 통해서, 앵커가 리뷰하며 또 그 뉴스를 듣는 시청자들, 독자들에 의해 되새겨지고 또한 반성적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매주 닷새 동안 진행하며 쌓인 그의 클로징 멘트는 당시 한국사회를 읽는 하나의 작은 역사책이 되었다.
조재익은 이렇게 말한다.

“지나고 보니 이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의 역사였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제가 쓴 ‘클로징 멘트’를 소개한다기보다 제가 앵커를 맡았던 그 시기 우리 역사를 다시 펼쳐보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한편, 우리 시대의 한 부분을 담아 낼 수 있는 그의 클로징 멘트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했던 방송기자로서 조재익의 시간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자로서 조재익의 일터는 언제나 취재현장의 최일선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지에서 ‘사선(死線)을 넘나들며’뉴스를 전했던 그에게 위험과 고난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그를 따라 다녔다. 전장을 따라가며 취재했지만 늘 그의 시선은 전황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죽어 나가거나 피폐해진 전쟁 통의 삶에 힘겨워하는‘사람’에 맞춰져 있었다. 그들은 왜 전쟁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전쟁으로 피폐해진 삶과 극도의 가난과 고통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전쟁뿐만 아니라,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구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 타이완 대지진 등 우리 시대가 기억하는 주요 사건사고,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주요 현장에서 그의 육성을 들을 수 있었다.

뜨거운 마음과 차가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기자의 시간을 거쳐 앵커로서 뉴스 진행자가 되었을 때, 그의 삶에 겹겹이 녹아들어 있는 경험의 지층과 인간 삶에 대한 깊은 사고는 간결하게 부드럽고 또한 강직하게 드러났다. 그 정수가 바로 매 뉴스마다 그가 직접 작성한 ‘클로징 멘트’였기 때문이다. 핵심은 찌르지만 그 표현은 간결하고 부드러웠고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있었다. 때로는 정치인들을 꾸짖고, 한국 정치의 가벼움을 책하였고 때로는 회장님들의 잘못에 회초리를 들기도 하였다.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따스함이 그에게는 있었다.

조재익의 이번 책은 세 번째 출간이다. 결코 잊을 수 없었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20 여 일 동안의 취재기를 정리한『탈레반은 가고 부르카는 남고』(2002년, 다른 우리)에서, 기자의 생생한 취재 노트를 열고‘테러와의 전쟁’이란 미명 하에 자행되는 인간성의 말살의 현장을 한 종군기자의 눈으로 바라본다. 모스크바 특파원 시절 당시의 러시아 사회 곳곳의 생생한 삶의 현실을 전방위적으로 전달하는 수작『굿모닝 러시아』(2004년, 지호)가 이어졌다. 모두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와 손끝으로 써내려간 조재익의 지난 저술 두 권이다. 어느 새 20년을 훌쩍 지나 출간되는 이번 책은 그가 지난 4월 〈남북의 창〉 마지막 방송을 마친 후, 지난 32년 동안의 기자와 앵커로서의 삶을 반추해 보며 가졌던 2023년 새해 계획을 이루게 된 것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의 클로징 멘트는 단순한 코멘트하기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제안이고 물음이기도 하다. 그는 ‘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자로서의 철학’을 지닌 채‘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라고 묻고 싶어한다.
〈클로징 멘트〉의 출판사 하양인에서도 역시 인간 삶과 생명의 한 가운데서 기자 정신으로 살아온 언론인 조재익의 이 질문에 함께 생각해보자고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주)하양인 편집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2016
판사 퇴직 교육 / 부모 책임, 자식 책임
머리 염색 값 / 한국 축구 / 알리 떠나다
저커버그의 비밀번호 / 동전 월급 / 롯데의 빈 서랍
공공기관 성과급 / 로마 첫 여성시장
부동산 책 / 번스타인의 희망 / 기적?
비상지도 체제 / 세계 1위 인터넷 속도 / 장마와 국회
강정호 선수 성폭행 혐의 /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한 젊은 검사의 죽음 / ‘민중 개·돼지’ 망언
입사 지원서 / 피카츄 / 개혁 외치는 검찰
받아쓰기 / 나라의 설움 / 이나다 도모미
대통령의 딸 / 아기엄마의 시민정신 / 올림픽 이변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 / 진경준 검사장 해임
‘김영란법’ 설명회 / 김무성의 사과
중국의 세계지도

2018
타이거 우즈의 눈물 / 성공의 요소
국정감사 / AI 스피커 / 원장님들 쌈짓돈
이재명 지사의 점 / 낙선 경고 / ‘아빠 찬스’
천 원짜리 지폐 / 일본 영토 장관 / 노부부의 기부
카터 전 대통령의 편지 / 청와대 탕평채
국회의원의 막말 싸움 / 장군의 각오 / 회장님의 갑질
마블 회장 별세 / 금융 위원장의 시계
수능 시험 정오 표 / 시장님의 회식 사진
이상하고 신기한 시험 / 할아버지와 장미꽃
너무 꽉 문 금수저 / 세계 최고 인터넷 속도
대통령의 떡 선물 / 1달러 뇌물 / 쥐와 미꾸라지
청년들의 죽음 / 청와대 특별감찰반 / 아름다운 사람들


2019
이순자씨의 민주주의 / 홍콩 항공사의 특별 선물
대통령 묘지 / 청와대의 춘풍추상
예천군 의원들의 해외연수 / 삼한사미
만신창이 법원 / 의원님의 호언장담 / 박항서 매직?
반일 DNA / 토트넘 팬들에게 / 아우토반 논란
日초계기의 위협 비행 / ‘헬조선’ ‘해피조선’
의원님 아들의 국회 출입증 / 밸런타인데이 편지
취업 준비생들의 한숨 / 임시정부 수립 100 주년
검찰 총장실 점거 농성 / 1인당 국민소득
춘래불사춘 / 중국의 반문 / ‘만수르 세트’
남용죄 / 그들이 사는 세상 / 국회 ‘그사세’
노벨 평화상 후보 소녀 / 광화문 광장의 천막
공소시효 타령 / 타산지석 / 반기문 전 총장의 일침
언론의 이슈 / 회장님의 ‘플라이 백’/ 사과 청문회
공직의 무게 / 내노남불 / 일회용 비닐봉지
공무원 vs 소상공인 / 청문회 변명
WTO의 판결 / 태극기 수난시대 / 정치인의 막말 이유
항의하는 독일 시민들 / 편의점 삼각 김밥
소주값 인상 / 난장판 우리 국회 / 트럼프의 돈 타령
어버이날 선물 / 류현진 선수의 완봉승
대통령과 기자 / 강성훈의 우승 소감
파업과 양보 / 양복을 흔드는 손
억만장자의 깜짝 선물 / 의원님 딸의 입사
최종근 하사 사고사 / 정치만 3류
9급 공무원 시험 / 검찰총장 후보자 / 北이 본 ‘기생충’
정치인의 약속 / 청와대 인사
미국 억만 장자 들의 편지 / 대통령의 항공기 트랩
SNS와 사람 / 아베의 ‘공정’ / 최저임금 협상
검찰총장 후보자의 각오
흑인 인어공주 / 치킨에 생맥주
적반하장에 자중지란? / 가수 유승준의 의무
한-일 과장 회의 / ‘갑질 방지법’
풍운아 정두언 / 밥그릇 싸움 / 일본 맥주
폭염 속 ‘네 탓’ 공방 / 일본의 항의 / 힘의 논리
대통령의 당부 / 여름휴가 / 호강두
동맹이라면 / ‘신뢰할 수 없는 나라’
바가지 상혼 / 시민단체의 망언 / 트럼프의 입
DHC 불매운동 / 광복절 경축사 / 낙제와 장학금
매뉴얼 타령 / 한-일 외교장관 회담 / 조국 얘기만?
나경원 청원 / 어항 속 금붕어 / ‘끝장 기자 간담회’
링링이 올라 온다 / ‘국민들의 시간’
부모들의 상실감 / 버려지는 반려동물
의원들의 삭발 / 무용단의 대국민 사과
검찰의 시간 /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
온라인 신상털기 / 조국 장관 사퇴 / 평양 남북 축구
연예인 설리의 비극 / IMF의 경고
일왕 즉위에 듣고 싶은 말 /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심사
전자 담배 / 이재용 부회장의 유구무언
MB의 당당함 / ‘실적 쌓기’ 법안 발의
세월호 소녀의 죽음 / 소주 광고 / 채점 오류
인터넷 부분적 자유국 / ‘세월호’ 특별수사단
무디스 보고서 / 불출마 선언 / 혈맹과 돈
지소미아 종료 시계 / 17살 국회의원 후보
정치 신인 교육 / 다자녀 기준 / 모금냄비
펭수 / 논란의 도쿄올림픽 / 낙제점 국회
올해의 사자성어 / 김우중 별세 / 각하의 점심 식사
크리스마스 선물 / 청와대 권고 / 삼성의 노조 공작
이낙연의 두 단어 / 국방부 긴급 회의
크리스마스 무제한 토론 / 제야의 종


2020
정당들의 새해 다짐 / 뒷북 행정
법무부의 검찰 인사 / 불협화음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 총리의 방명록
청와대 수석의 가벼움 / 사랑의 온도탑
검사들의 말싸움 / 박항서 감독의 ‘책임’ / 세뱃돈
설 민심 / 마스크 값 / “우한 교민 환영합니다”
집권당이 들은 훈계 / 문화의 힘 / 국회의원 연봉
‘민식이법’ 보험 / 아베 총리에게 묻다
어린이날 약속 / 늦은 사과 / 경비원의 유서
‘투표 조작’ 논란 /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성금과 의혹 / 할머니 식사비 / 코로나19 희생자
오거돈 전 시장의 변호사들 / 숨을 쉴 수 없다
대통령 사저 / 아동 학대 / 긴급 생계자금
황제 병영생활 /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공적 마스크 / 면세점 할인 판매
존슨&존슨 배상금 / 지하철 마스크
미시시피 주 깃발 / 대권후보 선호도
최숙현 선수의 유언 / 추경 민원 예산
정세균 총리의 접시론
대통령 조화 / 박원순 진실의 시간
6백만 원짜리 마스크 / 의료진 감염 / 추미애의 훈수
정은경의 소회 / 대학 등록금 / 검사장 몸싸움
류현진 선수의 이발 / 뉴스 중계탑, 여기서 마칩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