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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원피스
소녀와 원피스
저자 : 카미유 안드로스
출판사 : 봄의정원
출판년 : 2019
ISBN : 9791187154891

책소개

소녀와 원피스의 가장 특별한 이야기

작은 섬마을의 한 소녀와, 소녀가 입는 원피스.
둘은 함께 학교에 가고, 별을 보고, 꽃을 따며 평범하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요.
하지만 더 특별하고, 아름답고, 찬란한 삶을 꿈꾸는데……
결국 찾아낸 소중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줄거리]
하루하루가 단순하게 흘러가는 그리스의 작은 섬마을에 한 소녀가 살고 있어요. 소녀는 엄마가 만들어 준 원피스를 좋아해서 늘 입고 다녔지요. 원피스를 입고 마차를 타고,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술래잡기도 했어요. 소녀와 원피스는 평범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함께 보낸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제 부쩍 자란 소녀는 더 특별한 삶을 꿈꾸며 섬을 떠나 넓은 세상인 미국으로 가요. 그동안 함께했던 원피스와도 헤어져야 했지요. 소녀는 과연 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삶을 찾게 될까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원피스는 어디로 갔을까요?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소중한 것에 대한 이야기
그리스의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와, 소녀가 가장 좋아한 자줏빛 원피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녀는 엄마가 만들어 준 자줏빛 원피스를 좋아해서 언제나 그 원피스만 입고 다닙니다. 마차를 탈 때도, 친구와 놀 때도, 학교에 갈 때도요. 둘은 매일매일이 비슷비슷하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운 일상의 추억을 나누었어요. 그러나 그런 일상이 언제까지 계속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모든 것은 변해 갔으니까요.
소녀는 미래를 위해 미국이라는 넓은 세상으로 떠납니다. 작은 마을과 달리 크고 복잡한 도시에는 화려하고 눈길을 끄는 것이 넘쳐났지요. 하고 싶은 것을 향한 기회도 다양하게 열려 있고요. 매일은 빠르게 흘러가고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갑니다. 미국으로 건너와 옛날의 자줏빛 원피스를 벗어 버린 소녀도 어린 시절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도시의 삶에 익숙해져요.
소녀는 학교에 다니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자리를 얻고,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모든 것은 옛날과 같지 않고 시시각각 변해 갔어요. 소녀는 이제 더 이상 옛날과 같지 않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소녀와 원피스가 우연히 만나요. 서로를 보게 된 순간 둘은 모든 것이 변해 버려도 결코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깨닫습니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둘이 오롯이 보냈던 그 아름다운 순간들과 함께 꿈꾸었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말이에요.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고 어떤 것들은 변하고 낡거나 퇴색되지만 마음속의 추억과 향수만은 변하지 않은 채 우리에게 따뜻함과 열정, 그리고 용기를 가져다준답니다. 또한 소녀와 원피스는 어린 시절부터 찾던 삶에서 가장 특별하고, 아름답고, 찬란한 것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 있음을 깨닫게 돼요.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에 말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고, 또 세상 속에서 변하는 것과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는 영원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오래 전해 내려오는 물건의 가치
책에 나오는 소녀의 자줏빛 원피스는 어린 소녀가 다시 어린 소녀의 엄마가 될 정도의 오랜 시간을 거쳐 왔어요. 자줏빛 원피스는 그만큼 낡았고, 소녀는 이미 어른이 되었기에 더 이상 입을 수도 없지요. 원피스는 더 이상 쓸모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소녀의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성장하는 소녀와 함께 시간을 보낸 원피스의 가치는 그 어떤 원피스와도 비교할 수 없어요. 소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든 오래된 일기장이자 역사이니까요.
엄마가 된 소녀는 이제 자신의 딸에게 원피스를 입혀요. 자줏빛 원피스를 입고 멋진 미래를 꿈꾸었던 자신처럼 딸에게도 그런 아름다운 시절을 선물하고 싶기 때문일 거예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와 엄마가 손주와 자녀에게 소중한 물건을 물려주는 것도 이와 같은 마음이겠지요.
물질적으로 풍족한 오늘날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크고 작은 물건이 거의 새것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래되거나 낡은 것의 가치를 잊고 살지요. 오래된 물건은 그것을 사용했던 사람의 마음과 삶의 흔적이 남아 있기에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이 이야기를 통해 내가 가진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 쓰는 마음가짐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엄마 아빠가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는 물건을 꺼내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엄마 아빠가 그동안 살아온 시간과 쌓아 온 지혜를 나누는 기회가 될 거예요.

책의 구성과 그림의 특징
소녀의 자줏빛 원피스에는 자잘한 꽃무늬가 그려져 있어요. 이 꽃무늬 패턴은 그리스의 작은 마을에 소박하게 피어나는 들꽃을 표현한 듯합니다. 책의 앞과 뒤에 원피스의 꽃무늬 패턴을 넣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더욱 소중하게 빛나는 소녀와 원피스의 우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녀가 살았던 곳은 그리스의 작은 마을입니다. 하얀색으로 표현된 마을의 집들, 파란 하늘과 바다의 색채는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아름답고도 순수하고 맑은 풍경을 연상하게 하지요. 소녀의 티 없이 순수한 어린 시절의 느낌과도 연결됩니다.
그러나 소녀가 마을을 떠나 이민을 가면서 타게 되는 미국행 배는 위압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크고 새까만 색깔을 띱니다. 미국으로 상징되는 낯설고 거대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자유의 여신상’이 보여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지요.
소녀와 원피스가 헤어진 후, 원피스가 소녀를 찾으러 홀로 세상을 떠도는 모습은 이전의 밝은 배경과 달리 어두운 밤이 계속되며 비가 오기도 합니다. 더 이상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슬픔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지요.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등장시키는 페이지에서는 원피스가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지를 떠돌았음을 추측해 볼 수 있어요. 그동안 소녀는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성장하고,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해서 엄마가 됩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을 보여 주기 위해 속도감 있게 휙휙 지나가는 순간순간을 영화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엄마가 된 소녀와, 소녀를 닮은 딸이 등장합니다. 그 옛날 엄마가 소녀에게 원피스를 만들어 준 것처럼, 이번에는 엄마가 된 소녀가 딸에게 원피스를 입혀 주지요. 엄마에게서 딸에게로 전해지는 꿈과 희망, 사랑을 마음속 깊이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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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