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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재발견 (마흔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재발견 (마흔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 바버라 브래들리 해거티
출판사 : 스몰빅인사이트
출판년 : 2017
ISBN : 9791187165217

책소개

마흔, 인생의 본질을 찾는 최초의 시간.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 기자 해거티는 청취자 항의메일에 답장을 쓰던 중 졸도한다.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 간 그날 새벽, 91세 아버지의 부음이 전해진다. 한 해 전 어머니의 뇌졸중을 겪었고 부친마저 떠나보낸 저자는 다음이 자신의 차례임을 깨닫는다. 몸과 마음 그리고 역경이 찾아오는 시기,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인가?

『인생의 재발견』은 탐사전문기자로 활약해 온 저자가 과연 중년은 위험한 시기일지, 부부관계나 친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고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에 늦은 시기인지, 인생 후반전을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답을 구한다. 신경과학, 심리학, 생물학 등 세계 최고 학자들과 전문가들 수많은 중년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그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은 마흔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마흔 이후 삶에 대한 최고의 책! 자신을 이해하고 싶고 미래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서른부터 일흔까지 모두가 기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_조지 베일런트(하버드 의대 교수, 《행복의 조건》 저자)

갈수록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나이 마흔이란 어떤 의미일까? 대개 이쯤이면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웬만큼 겪고, 성공의 달콤함과 좌절의 쓰라림을 체험했으며, 인내, 고독, 사랑, 우정 등등의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한 이후다. 하지만 이렇게 인생의 절반을 걸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삶의 무게는 녹록치 않고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부양해야 할 가족, 내일이 보장되지 않은 직장, 점점 멀어져만 가는 친구, 서로 무관심만 쌓여가는 배우자… 거기다 지인의 부음(訃音)까지 날아들면 저절로 탄식이 나온다. ‘왜 중년의 삶은 이다지도 고된 것인가?’
과연 중년은 위험한 시기일까? 부부관계나 친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일까? 아직 반이나 남아 있는 인생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여기, 미국 최고의 탐사전문 베테랑 기자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몸소 세계 최고의 학자들과 전문가들, 수많은 중년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그로부터 인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얻어낸 결과물이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제껏 가져왔던 중년의 삶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동시에 마흔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2016년 올해의 책!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아마존 중년 분야 1위! ★

삶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감동적인 탐색의 기록
마흔은 인생의 본질에 다가가는 소중한 시간이다!


2012년 9월, 53세의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 기자 해거티는 청취자의 항의 이메일에 답장을 쓰던 중 가슴이 갑갑해지는 증상을 겪다가 갑작스럽게 졸도한다.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 간 그 날 새벽, 91세 아버지의 부음이 전해진다. 이미 한 해 전 어머니의 뇌졸중을 겪었고 만성 성대 통증으로 고생하는 데다가 부친마저 떠나보낸 그녀는, 이제 다음은 자신 차례임을 깨닫는다. 몸도 마음도 약해지고 온갖 역경과 고난이 찾아오는 시기, 그녀에게 정말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인가?
탐사전문기자로 30년간 활약해 온 해거티는, 특유의 모험심을 살려 중년을 둘러싼 질문들에 대한 답을 직접 찾아 나선다. 중년의 위기는 실재하는가? 마흔 이후에도 우리 머리는 쌩쌩 돌아갈 수 있는가? 마흔 이후의 삶에서 친구나 부부 관계의 본질은 무엇이고,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인생 후반전을 위해 필요한 일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신경과학, 심리학, 생물학, 유전학, 사회학, 행동과학 등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중년의 절망, 상실, 트라우마를 극복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해거티가 내놓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중년은 위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기회다!”

두터운 인간관계와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유하고, 경험과 노하우가 충만하게 쌓여 있는 중년이야말로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시기라는 것.
저자가 몸소 중년의 진실을 체험하며 취재한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굳어진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픈 모든 이에게 최고의 인생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신과 인생을 탐구한 기자: 바버라 브래들리 해거티 이야기
여기, 한 기자가 있습니다. 이름은 바버라 브래들리 해거티. 그녀는 몇 년 전까지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NPR)의 기자였습니다. 약 20년 동안 해거티는 NPR에서 주로 법률과 종교 분야를 담당하는 소위 ‘탐사 전문’ 기자로 활약했습니다. 과거 그녀는 '크리스천 사이언스'라는 종교를 믿었죠.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19세기 말에 창립된 기독교의 분파로, 정신요법을 강조하는 분파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 이들의 주된 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 죄, 죽음 등도 모두 생각이 만들어낸 현상이니,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그녀의 할머니, 어머니가 이 종교의 독실한 신자였고, 그녀도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신자로 자라났으며, 기자 생활도 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크리스천 사이언스를 떠나게 된 것은, 한 알의 두통약 때문이었습니다.

'신의 존재'를 찾아서
1994년 2월, 예일대 법학대학원에서 연구원 과정을 마무리하던 30대 중반의 그녀는, 위염에 동반한 열과 오한 때문에 몸이 떨리고 이가 부딪힐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그녀의 종교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생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믿기 때문에 물리적인약의 복용을 금지하고 있지요. 때문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아팠지만 그녀는 그저 이불, 스웨터, 코트를 있는 대로 꺼내 덮고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정신을 차렸을 때 문득, 친구가 두고 간 타이레놀이 떠올랐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타이레놀 약병이 그녀를 유혹했고, 순식간에 한 알을 삼켜 버렸습니다. 5분이나 지났을까, 몸이 따뜻해져 왔습니다.
‘이렇게 겹겹이 싸매고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이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녀는이틀 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토마토 스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6개월이 흐른 뒤,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오랜 신앙이었던 크리스천 사이언스를 영원히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후 NPR에서 기자 생활을 이어가던 그녀는 마침내 풀리지 않는 의문을 해결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지배하고 때로 자연의 법칙마저 무너뜨리는 또 다른 실재가 존재하는가 우주를 관장하는 존재나 지성이 존재하는가? 우리의 감각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는, 어떤 영적인 세계나 차원이 존재하는가? 즉, 이 세상 이상의 무엇인가가 정말 존재하는가” 해거티의 의문을 흔히 하는 말로 바꿔 보면, ‘신은 존재하는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언론인으로서 쌓은 몇십 년간의 경험, 크리스천 사이언스라는 신앙을 갖고 살았던 또 몇십 년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그녀는 과연 객관적으로 신의 존재를 규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장대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기도와 믿음을 통한 치료 사례를 조사하고, 소위 ‘영적 체험’의 배경과 설명을 찾아보고, 신과 관련된 경험들을 연구한 이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는 2009년 이란 책으로 엮어져 나왔고, ‘신의 존재를 찾아 나선 위대한 탐사’라는극찬을 받으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릅니다.이번엔 '인생의 진리'다!그녀의 기자정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몇 년 뒤, 2012년 9월, 53세의 해거티는 청취자의 항의 이메일에 답장을 쓰던 중 가슴이 갑갑해지는 증상을 겪다가 갑작스럽게 졸도합니다.
응급실에 실려 간 그 날 새벽, 91세 아버지의 부음이 해거티에게 전해졌습니다. 이미 한 해 전 어머니의 뇌졸중을 겪었고 자신도 만성 성대 통증으로 고생하는 데다가 부친마저 떠나보낸 그녀는, 이제 다음은 자신 차례임을 깨닫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약해지고 온갖 역경과 고난이찾아오는 시기, 자신에게 정말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갖게 된 것이죠. 신의 존재 증명에 나섰던 그녀가 이번엔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되는 시기, ‘중년’의 정체를 밝히고자 답을 찾아 나섭니다. NPR 페이스북에 ‘당신의 중년은 어떻습니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란 포스트를 올린 그날, 하루 만에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메일을 보내 왔고, 그로부터 해거티는 자신이 가졌던 의문들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그녀가 이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질문들은, 어쩌면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던 이전의 시도보다도 우리의 일상에 더욱 가깝고 현실적인 것들이었습니다.“중년의 위기는 실재하는가? 마흔 이후에도 우리 머리는 쌩쌩 돌아갈 수 있는가? 마흔 이후의 삶에서 친구나 부부 관계의 본질은 무엇이고,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인생 후반전을 위해 필요한 일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신경과학, 심리학, 생물학, 유전학, 사회학, 행동과학 등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중년의 절망, 상실, 트라우마를 극복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해거티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중년은 위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기회다!”두터운 인간관계와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유하고, 경험과 노하우가 충만하게 쌓여 있는 중년이야말로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시기라는 것이죠.
다른 사람이 아닌, 평생을 기자로서, 진실의 탐구자로서 살아온 해거티가 조사하고 내린 결론이기에 비로소 신뢰를 갖게 됩니다. 또한 50대에 다다른 저자가 몸소 중년의 진실을 체험하며취재했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지요.‘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인생의 진리’마저 찾아내려 한 그녀 또한, 우리가 ‘진실의 탐구’라는 과제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인물 중의 한 명일 겁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기자’라고 부르고, 또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통해 세상의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해거티가 중년, 나아가 인생의 비밀을 탐구한 결과물은 2016년 으로 출간되었고, 역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와 아마존의 중년(Midlife) 분야 1위에 올랐으며, 2016년 말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책’이란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진실을 탐구하는 사람들 현재 바버라 해거티는 NPR에서 퇴직한 후, 강연과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0년간을기자로 살아온 뒤, 이제 자신의 중년을 ‘글쓰기’라는 새로운 일을 통해 가꿔 나가려고 합니다. 몇 년 전 오빠와 함께 아버지의 이삿짐을 정리하던 그녀가 찾아낸 자신의 유치원 성적표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바버라는 우리가 읽어 주는 이야기를주의 깊게 듣고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질문합니다. 그리고 가위질을 잘 합니다.”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 질문하는 일. 이것이 그간 해거티가 기자로서 해 온 일이고, 또 앞으로 글을 쓰고 책을 펴내면서 그녀가 계속하고자하는 일일 겁니다. 아마 그녀는 남은 평생을 이렇게 진실을 탐구하는 일에 매진하겠지요. 세상과, 사회와, 사람들과, 또 그녀 자신이 안고 있는 여러 의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 그 진실에 이르는 험난한 여정에 우리가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녀가 들려주는‘인생의 진실’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귀 기울이는 것뿐일 겁니다. 얼마 전 우리가 국정농단관련 보도에 귀 기울였듯이, 그렇게.

[책속으로 추가]

모든 연구는 하나의 확실한 결론으로 수렴된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특히 중년에 친구에게 투자하라는 것이다. 모든 진화적 본능은 신뢰할 만한 동반자를 찾으며, 그 동반자는 많을수록 좋다. 우리는 지금이나 앞으로나 친구가 많을수록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정신적으로 예리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본능은 친구를 필요로 한다.
_101쪽(4장 : 어른에게 우정이란 무엇인가)

아침에 눈을 떠야 할 이유가 있으면 오래 살 뿐 아니라 건강도 더 좋아진다. 미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어느 연구에서는 인생에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고 말한 사람들의 뇌졸중 발병 확률이 목표가 거의 없는 사람들에 비해 22% 더 적었다. 일본인 남성을 대상으로 삼은 여러 연구에서는 목적의식이 뚜렷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에 걸리거나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확률이 더 적게 나타났다. 가족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자기 외부의 무언가, 이를테면 취미, 신앙생활, 선거 운동에 열심인 미국의 중장년층이 오래 사는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연구자들은 목적의식이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목적의식이 있을 때 사람들은 건강을 더 잘 챙겼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같은 다양한 암에 걸리지 않도록 더 신경을 썼다. 그리고 병원에서 지내는 시간도 더 적었다. 연구자들은 인생의 목적이 다양한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는 점을 발견했다.
_159쪽(5장 : 생각만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는가)

수많은 상담가들과 연구자들, 부부들과 인터뷰를 하고 결혼생활에 관한 무수히 많은 글과 책을 살펴보고 나서, 나는 몇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첫 번째 결론은 톨스토이가 틀렸다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그 나름의 불행을 안고 있는 법이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나온다. 그러나 연구에 의하면 중년의 부부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무수히 많으며, 불행한 부부가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도 무수히 많다.
_224쪽(6장 : 부부 관계의 본질은 무엇인가)

당신은 ‘어떤 중년이 이런 것들을 할 시간이 있겠어?’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도 어느 시점에는 시간이 날 거라고.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 그냥 흐지부지 흘려보낼 것인가? 아니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알차게 보낼 것인가? 많은 중년들이 그렇듯 일과 자녀 양육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라도, 생각만 해도 기운이 솟는 취미 활동으로 하루나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 6살짜리 미국 어린이는 프랑스어를 원어민처럼 발음할 수 있지만 30살 청년은 거의 불가능하다. 2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나이 들수록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20살 때보다는 30살 때가 더 어렵고, 40살 때보다는 50살 때가 더 어렵다. 그러나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나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연령대건 건강한 사람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해서 배우고자 한다면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_250쪽(7장 : 인생의 목적이 삶을 구원하는가)

역경으로부터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낙천적인 성격, 즉 시련이 닥친 것을 인정하되 거기에 압도당하지는 않는 현실적인 낙천주의가 필요하다. 낙천주의가 가져다주는 정신적, 육체적 유익에 관한 연구는 도서관을 가득 채울 만큼 많다. 예를 들어 날마다 미사일 공격을 받더라도 낙천적인 사람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훨씬 적다. 낙천주의자들은 유방암 진단을 받아도 다른 유방암 환자들보다 더 건강하고, 심장 수술이나 심장 이식,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을 받은 후에도 더 빨리 회복되는 듯하다. 낙천적인 노인은 비관적인 노인들에 비해 15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훨씬 적다. 그들은 면역력이 더 강해서 감염병에 덜 걸리고, 감기도 덜 걸린다.
_275쪽(8장 : 삶의 상처는 무엇으로 치유되는가)

중년의 경력에 관한 조언이라는 울창한 숲속을 헤치고 나온 지금 나는 수풀 속을 지나가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길을 알게 되었다. 내 생각에는 중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꼭 생각해 보아야 할 3가지 질문이 있는 듯하다.
첫째, 당신은 이 영광스러운 시기에 무엇을 할 것인가? 장수는 축복이지만 여기에는 책임이 따른다. 65살에 은퇴하여 골프나 치면서 여생을 보 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설령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과연 그러고 싶은가? 그러므로 여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안에(자기 이익을 위해)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바깥에(보다 의미 있는 일을 위해) 투자할 것인가? 우리에게는 유산을 남길 기회가 주어졌다. 당신은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가?
둘째, 당신의 ‘조자인’, 즉 당신의 본질은 무엇이며, 당신을 어디로 인도하는가? 51살의 중년은 25살의 청년보다 기력이 달리지만, 이는 자신에 대한 지식으로 보충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이고, 무엇이 그에게 원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지 안다. 중년에 경력을 수정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다. 그들에게는 이미 어느 정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있고 열정이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나가면 된다. 활동 분야나 업계 전반의 흐름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들이 가진 자산은 그대로이다. 바깥에서 보면 완전히 생소한 분야처럼 보일지라도 안으로 들어가면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셋째, 당신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걱정이 될 것이다. 우리의 뇌는 변화에 저항하고 편도체는 안전을 지향하기에. 그러나 두려움이 과연 극복할 수 없는 장애일까? 그것은 벽돌로 된 벽일까 아니면 다가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저절로 열리는 자동문일까? 우리의 뇌는 단기적으로는 안전을 선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의미와 도전과 새로움을 추구하기에 하는 말이다.
_400쪽(10장 : 인생의 후반전, 일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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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장 인생의 후반전에 뛰어든 당신에게
중년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중년을 새롭게 정의하다

2장 마흔 이후 찾아오는 위기의 실체
위기의 탄생 | 중년의 위기는 없다? | 위기 앞에 굴하지 않는 사람들 | 힘들어도 의미를 찾는 나이 | 고난에 대처하는 어른의 자세 | 과거 세대로부터 배우다 | ‘의미를 찾는 삶’의 중요성 | 인생의 대본을 새로 쓴 사람들

3장 나이가 들면 뇌도 성숙해지는가
젊은 뇌에게 밀리다 | 나는 과연 똑똑해질 수 있을까? | 나이 든 뇌가 가진 문제들 | 당신 목소리가 안 들려 | 우리에게는 경험과 지식이 있다 | 90대 노모와 양자역학 | 뇌에도 투자가 필요하다 | 새롭고 복잡한 일을 하라

4장 어른에게 우정이란 무엇인가
뇌는 우정을 필요로 한다 | 오랜 우정은 결이 다르다 | 아플 때 드러나는 우정의 진가 | 친구가 가족보다 나은 이유 | 우리는 친구 덕에 살아간다 | 힘들수록 빛나는 우정의 힘 | 친구도 관리가 필요하다 | 나이 들수록 외로움은 적이다 | 친구가 없는 사람은 왜 일찍 죽는가? | 고독의 악순환을 경계하라
5장 생각만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는가
치매에서 탈출한 사람들 | 삶의 의미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 | 인생을 지탱하는 생각의 힘 | 나이 들수록 만족감은 커진다 | 웃음의 놀라운 치유력 | 생각이 아픔을 지울 수 있을까

6장 부부 관계의 본질은 무엇인가
식지 않는 사랑의 비결 | 이혼은 왜 늘어나는가 | 결혼생활과 은행 예금의 유사점 | 행복한 결혼을 예측하는 요소들 | 결혼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 비난이 부부를 파괴한다 | ‘부부는 함께’의 중요성 | 행복한 결혼에는 정답이 없다 | 뇌 실험이 말해 주는 것 | 새로움이 주는 효과 | 톨스토이가 틀렸다
7장 인생의 목적이 삶을 구원하는가
운동이 뇌를 더 젊게 만든다 | 마침표가 사라진 어른의 삶 | 가슴과 뇌를 위한 음악 | 어른의 공부는 다르다 | 재능을 이기는 꿈의 힘 | 미련을 버리고 순간을 즐기는 지혜 |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8장 삶의 상처는 무엇으로 치유되는가
어른에게 더욱 필요한 회복탄력성 | 트라우마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 고난 끝에 얻는 변화의 아픔 | 회복탄력성도 키울 수 있다 | 때로 상처는 저절로 낫는다 | 명상과 회복탄력성의 관계 | 명상의 고통 치유 효과 | 뇌의 잠금장치를 풀었더니

9장 이타적일수록 더욱 행복해지는가
어른이 될수록 이타심이 커지는 이유 | 어느 신장 기증자의 사연 | 이타주의자의 뇌는 무엇이 다를까 | 황금률을 실천하는 뇌 | 감정을 이해하는 분자, 옥시토신 | 환자에게 공감하는 의사의 비밀 |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 봉사도 잘하는 일로 하라 | 인질 구출에 매달린 까닭은

10장 인생의 후반전, 일이란 무엇인가
생각의 틀을 깨야 한다 | 일을 그만두는 이유들 | 중년에 경력을 재개발하다 | 하버드 교수직도 매력 없어 | 어른의 도전은 생존을 위한 변화 | 일의 본질을 추구하다 | 열정이 삶을 의미 있게 한다 | 인생의 절반쯤에서 해야 할 일 | 일의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 |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 뇌는 왜 변화를 거부하는가 | 뛰어들기 전에 경험부터 해 본다 | 고민이 시작되다 |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먼 길을 돌아 제자리를 찾다 | 두려움과 희망 사이에서 | 도전에 앞서 물어야 할 3가지

에필로그 : 그 이후의 이야기
나이가 들어 불편한 것들 | 중년을 위한 새로운 열정 | 통증으로부터의 자유 | 후회는 시도하지 않았을 때 온다 |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일을 하라 | 마지막 이야기

후기 : 인생의 절반쯤에서 깨닫게 되는 것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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