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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꼬리를 문 생쥐 4
용의 꼬리를 문 생쥐 4
저자 : 메나리
출판사 : 나비노블
출판년 : 2016
ISBN : 9791187199441

책소개

『용의 꼬리를 문 생쥐』 제4권. 갑작스레 이카르의 앞에 밝혀진 진실과 영원히 굳건하게 존재할 거라 믿었던 보호자에게서 내쳐져 찾아든 곳은 소녀의 품. 황태후의 견제를 받으며 이카르를 품은 아리에스는 황후가 될 준비를 한다. 사랑하는 언니를 이카르에게 빼앗긴 생쥐는 좀처럼 자신과 함께 자주지 않는 황제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품에 싸고돌던 아이를 독립시킨 황제는 아직 작기만한 소녀가 자꾸만 여자로 보여서 곤란하다! 거기에 어서 생쥐에게 아이를 안겨주라는 아리에스의 부추김과 아이를 갖고 싶다고 조르는 생쥐의 폭탄 발언까지. 용은 생쥐에게 물린 꼬리를 무사히 회수할 수 있을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제국의 수호룡으로서 영원한 축복과 보호를 맹세하겠다.”

갑작스레 이카르의 앞에 밝혀진 진실과 영원히 굳건하게 존재할 거라 믿었던 보호자에게서 내쳐져 찾아든 곳은 소녀의 품.
황태후의 견제를 받으며 이카르를 품은 아리에스는 황후가 될 준비를 한다.
사랑하는 언니를 이카르에게 빼앗긴 생쥐는 좀처럼 자신과 함께 자주지 않는 황제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품에 싸고돌던 아이를 독립시킨 황제는 아직 작기만한 소녀가 자꾸만 여자로 보여서 곤란하다!
거기에 어서 생쥐에게 아이를 안겨주라는 아리에스의 부추김과 아이를 갖고 싶다고 조르는 생쥐의 폭탄 발언까지.
용은 생쥐에게 물린 꼬리를 무사히 회수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이제껏 몇 번이나 죽음을 각오해온 생쥐. 그러니 목숨을 거는 일에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오히려 예전보다 더 무섭고 끔찍했다. 죽으면 솔레다토르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
영영 그의 곁을 떠나야만 하는 것이다.

죽음 같은 건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다. 폭력도, 거짓말도, 그 어떠한 태도도 새삼 생쥐에게 상처를 줄 수는 없었다. 아픈 것도 배고픈 것도 추운 것도 다 참을 수 있었다.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괜찮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겁이 더럭 났다. 더 이상은 싫었다.
죽으면 그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되니까.
영영 그의 곁을 떠나는 것은
싫고
무섭다.

숨 가쁘게 달려나가는 『용의 꼬리를 문 생쥐』 4권.
드디어 둥지를 떠난 개와 그 옆에 정식으로 서게 된 매 아가씨, 서로의 마음을 깨달아가는 용과 생쥐까지.
기대해주세요!

책속으로 추가
푸른 라브르궁 또한 공격당하고 있다. 그 말이 품은 의도를 눈치챈 솔레다토르의 입가가 사납게 비틀어졌다. 캬알룬 공작이 자신을 이곳으로 불러들이고 시간을 끈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단 말인가. 인간의 몸으로는 양쪽 모두를 제시간에 구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아니, 드래곤으로 화한다 하여도 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 확신은 없었다.
둘 중 하나만 구해야 한다면…….
그렇게 생각하기가 무섭게 심장이 조여드는 것이 느껴졌다. 그에게, 수호룡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황제를 구해야 한다. 황가를 지키고 보호해야만 한다. 자신의 품안에 들어온 소녀의 목숨이 벼랑 끝에 매달렸다 하더라도 황가를 우선시해야만 하는 것이 수호룡이다. 둘 모두를 지켜주겠노라 약조했지만, 단 하나만 손 내밀어야 한다면 황가였다.
괴롭게 상체를 웅크리는 솔레다토르의 모습에 카얄룬 공작이 두 팔을 넓게 벌리며 외쳤다.
“자아, 솔레다토르시여! 어서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십시오! 어쩌면 둘 모두를 구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솔레다토르는 마치 공작의 말에 따르듯 숙였던 고개를 들어 올렸다. 들릴 리 없는 쇠사슬이 철그렁거리는 소리가 그의 귓가를 울린다.
황제를 구해야만 한다. 황제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 생쥐가 군병의 창칼 아래 차가운 시체가 된다 해도, 그녀를 지키기 위해 발길을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황제의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결코 소중한 소녀의 곁으로 향할 수 없다. 이카르가 소중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다만, 갈등조차 할 수 없이 끌려가야만 하는 스스로의 처지가 오랜 상처를 후벼 파내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자신의 의지를 완전히 무시하는 낡고 낡은, 벗어날 수 없는 강력한 억압.
아아.
짧은 비명과 같은 한탄 속에서, 흑발 사내의 모습이 무너지듯 사라져간다. 그리고 탑 밖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흑적색의 드래곤이었다. 드래곤은 평소와 달리 시뻘겋게 물든 눈으로 머리를 치들었다. 이어 날개를 펼치고 하늘 위로 날아오른다.
“하하하하!”
카얄룬 공작은 마치 40년은 젊어진 듯한 기세로 웃음을 터뜨렸다. 창밖으로 떨어질 듯이 상체를 내밀어 중앙궁을 향해 날아가는 수호룡의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보아라! 저것이 바로 제국의 수호룡이다!”
듣는 사람 하나 없건만 그는 미친 사람처럼 흥분에 들떠 소리를 질렀다.
“수호룡이 돌아왔다! 진정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두 번 다시는 떠나지 못하리라. 그렇게 만들고 말 것이다. 늙은 공작은 어린애 같은 표정으로 연이어 웃음을 터뜨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4. 둥자를 벗어나는 병아리
15. 황자의 귀환
16. 즉위식
17. 선택할 수 없는 선택지
외전. 체네린
후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