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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 1 (장루이 미스터리 픽스토리,네 개의 손)
1907 1 (장루이 미스터리 픽스토리,네 개의 손)
저자 : 장루이
출판사 : 달아실
출판년 : 2019
ISBN : 9791188710294

책소개

장루이의 미스터리 픽스토리 1권. 장루이 소설. 1907년이라는 격변기, 헤이그 밀사 사건을 빌미로 일제에 의해 고종이 강제 폐위되고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었던 해, 전국으로 의병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그해에 일본의 황태자 요시히토가 조선에 방문했다. 장루이 작가는 '일본 황태자의 조선 방문'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했다. 단 한 줄의 사실(史實). 작가는 이 한 줄의 사실을 뿌리로 하여 상상의 가지를 펼친다.



조선을 먹으려던 청나라와 러시아 그리고 일본. 바람 앞에 선 촛불과도 같았던 백척간두의 위기에 빠진 조선.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의 잇따른 승리로 욱일승천의 기세로 조선을 삼키기 직전의 일본. 이제 일본에게 남은 건 하나뿐이었다. 조선을 삼킬 수 있는 명분. 없으면 만들라. 그것이 이토 히로부미의 생각이었다. 조선을 삼킬 명분을 만들고 동시에 미래의 정적을 없애는 것.



일거양득이요 일석이조의 계책. 게다가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된다. 은근 슬쩍 정보를 흘리면 그들이 알아서 죽일 것이다. 차도살인의 계책. 일본의 황태자를 조선으로 보내자. 드디어 일본 황태자가 조선에 왔다. 청나라와 러시아 그리고 조선의 익문사까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본의 황태자는 이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으니 과연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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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편집자 책소개



1907년, 일본 황태자 암살 미수 사건

― 장루이의 『1907-네 개의 손』 편집 후기



1

어느 날 출판사 이메일로 투고가 들어왔다. 발신인은 장루이라는 사람이었다. 본인의 소설 원고를 첨부해 보냈으니 검토 후에 출판할 의향이 있으면 답신을 달라는 것이었다. 본인은 영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에 능통하며 현재 외국 서적 번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틈틈이 소설도 쓰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보낸 소설은 가상의 역사를 미스터리로 푼 것으로, 미스터리 픽스토리라 이름을 붙였다 했다. 픽션(Fiction)과 히스토리(History)를 조합한 것이 픽스토리(Ficstory)란다. 본인의 약력에 대해서는 장루이라는 이름과 직업이 번역가 및 소설가라는 것 외에는 알려고 하지 말란다.

미스터리 픽스토리?

미픽?

장루이?

원고를 아직 읽기 전이었지만, 그의 메일에 쓴 내용만으로도 나의 흥미를 끄는 데는 성공한 셈이었다.



2

원고를 열었다. 제목이 ‘1907 - 네 개의 손’이다. 제1권이란다. 그렇다면 제2권도 있다는 얘긴데?

1907년이라는 격변기, 헤이그 밀사 사건을 빌미로 일제에 의해 고종이 강제 폐위되고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었던 해, 전국으로 의병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그해에 일본의 황태자 요시히토가 조선에 방문했다. 장루이 작가가 주목한 역사적 사실이란 바로 ‘일본 황태자의 조선 방문’이었다.

단 한 줄의 사실(史實). 놀랍게도 작가는 이 한 줄의 사실을 뿌리로 하여 상상의 가지를 펼친다.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가상의 서사.

조선을 먹으려던 청나라와 러시아 그리고 일본. 바람 앞에 선 촛불과도 같았던 백척간두의 위기에 빠진 조선.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의 잇따른 승리로 욱일승천의 기세로 조선을 삼키기 직전의 일본. 이제 일본에게 남은 건 하나뿐이었다. 조선을 삼킬 수 있는 명분. 없으면 만들라! 그것이 이토 히로부미의 생각이었다. 조선을 삼킬 명분을 만들고 동시에 미래의 정적을 없애는 것! 일거양득(一擧兩得)이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계책! 게다가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된다. 은근 슬쩍 정보를 흘리면 그들이 알아서 죽일 것이다. 차도살인(借刀殺人)의 계책! 일본의 황태자를 조선으로 보내자!

드디어 일본 황태자가 조선에 왔다. 청나라와 러시아 그리고 조선의 익문사(帝國益聞社)까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본의 황태자는 이제 절체절명(?體?命)의 위기에 몰렸으니 과연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3

일본의 막부시대를 끝내고 열다섯 살의 무쓰히토를 천황(明治天皇)으로 올림으로써 실질적인 정권을 잡은, 신군부 시대의 진정한 패자(覇者)라고 할 수 있는 천하의 이토 히로부미. 그런 그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첫째는 황태자 요시히토. 그가 생각한 것처럼 황태자 요시히토는 ‘병약하고 히스테리가 심한 천하의 난봉꾼’이 아니었던 것. 오히려 그는 잠룡(潛龍)이었다. 둘째는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 그가 생각한 것처럼 고종은 ‘아버지에게 휘둘리고 아내에게 휘둘린 멍청하고 나약한 사내’가 아니었던 것.

이토가 간과한 것들로 인해 이토의 계책이 조금씩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는 자신의 계획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인가?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의 싸움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안타깝게도 장루이 작가가 보내온 『1907-네 개의 손』은 여기까지다. 제2권에서 그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4

장루이의 미스터리 픽스토리 『1907-네 개의 손』은 그의 말대로 가상의 역사를 소설로 쓴 것이다. 작가의 상상으로 재구성된 역사 소설로서 사실(史實)을 다루지만 실제의 사실(事實)과는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로서는 내가 미처 몰랐던 역사의 이면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제법 흥미로왔다. 가령 책을 편집하면서 들었던 의문들이 있다.

고종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고, 그는 왜 실패했을까?

일본의 메이지 천황은 어떤 인물이고, 그 다음 황제가 된 다이쇼 천황은 또 어떤 인물이었을까?

제국익문사라는 조직은 실제 어떤 조직이었을까?

1907년 세계열강은 왜 넓은 대륙을 놔두고 굳지 작디작은 한반도를 노렸을까?

일본 황태자가 정말로 암살을 당했다면 그 후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등등.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어쩌면 나와 비슷한 의문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미스터리 역사 소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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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프롤로그



1부. 그것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8월 27일 저녁 8시. 조선통감부 이토 집무실

9월 16일 오전 8시. 도쿄 메이지 궁전

9월 16일 오전 11시. 천황 집무실

9월 16일 낮 12시 30분. 천황 수라실

9월 16일 오후 2시. 이토 자택

9월 17일 오후 3시. 천황의 검 방

9월 17일 밤 11시. 하루코 황후 침실

9월 18일 저녁 8시. 이토 서재

9월 19일 오후 3시. 북경 북양 대신 집무실

9월 20일 오전 10시. 도쿄 주재 통신사

9월 20일 낮 12시. 도쿄 외교구락부

9월 20일 저녁 7시. 다시 이토 서재

9월 21일 밤 12시. 한성 덕수궁



2부. 모여드는 사람들

함경도 포수 홍달식

한성으로

인과응보

구사일생

수국부녀회

청방의 주인

수병의 이름으로



3부. 황태자 출발하다

10월 10일 오전 10시 25분. 도쿄 신바시역

10월 12일 오후 5시. 히로시마 우지나항

10월 13일 밤 11시. 세토 내해

10월 15일 오전 9시. 조선의 바다

10월 10일 오후 3시. 봉은사

10월 13일 2시. 제물포 청나라 조계지

10월 10일 오전 10시. 왜성대 조선통감부

10월 11일 오전 5시. 남산

10월 14일 오전 10시. 제물포 일본 조계지



4부. 조선 입성

10월 16일 오전 11시. 제물포 앞바다

10월 16일 오전 11시. 한성 창덕궁

10월 16일 낮 12시 30분. 제물포의 왕 저택

10월 16일 오후 1시 30분. 제물포 앞바다 태자함

10월 16일 오후 2시. 볼터의 저택

10월 16일 오후 3시 40분. 경성 남대문역

10월 15일 오후 3시. 경성

10월 16일 오후 7시. 조선통감 관저



부록. 1907년 주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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