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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는 사과, 취미는 반성입니다 (ADHD, 학교에 가다)
특기는 사과, 취미는 반성입니다 (ADHD, 학교에 가다)
저자 : 조은혜
출판사 : 아퍼블리싱
출판년 : 2021
ISBN : 9791195616190

책소개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 그리고 아이 키우는 일이 왜 이리 힘든 것인지 의문하던 엄마.
힘겨웠던 몇 년의 시간이 ADHD라는 전문가의 진단 한마디로 요약되면서 허무함에 시달리기도 잠시, 남들보다 조금 튀는 아이가 살아가기에는 꽤나 냉정한 이 사회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헤쳐나가며 적응해온 이야기, 그리고 수많은 우여곡절을 통해 터득하게 된 지혜를 담담하게 나누어준다.

‘다루기 힘든 아이’로 낙인찍혀 유치원을 그만두고 홈스쿨링으로 보낸 일곱 살의 시간들,
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맞닥뜨린 온갖 크고 작은 일들과 해결 과정,
학교와 정신과에서 권유했던 약물 치료의 기로에서 고민했던 이야기,
지역 사회에서 교류하는 지인이나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서 겪었던 고민들…

ADHD 아이를 키우는 가정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경험담과 피부에 와닿는 조언을 알차게 담아, 부모는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는 부모가 되고 이 사회는 ‘조금 다른 이들’에게 보다 더 너그러운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엮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학교 입학을 반 년 앞두고 ADHD 진단을 받은 아이와 함께
그리 너그럽지 않은 이 세상에서 색깔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기!

세 살 적부터 아이가 버거웠다. 원래 한 인간을 키워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이렇게 고된 것이라 생각했다. 신발을 신는 사이에 아이 혼자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되어버린다든지, 우리 아이가 놀이에 끼기만 하면 자꾸 분란이 생긴다든지, 차가 오는데도 전혀 망설이지 않고 차 앞으로 몸을 날린다든지… 이런 일이 유치원에 다니면서도 계속되었으나 ADHD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이유는 아이가 속이 깊고 조숙한 면을 자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일곱 살이 되어서야 찾은 병원에서 아이가 ADHD이고 약을 쓰면 해결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간의 시간과 노력이 헛수고였던 것처럼 느껴져 한동안 허무감과 무력감에 시달렸다. 그러나 ADHD든 아니든, 엄마로서 내가 할 일은 같았다. ‘까짓, ADHD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매일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었던 유치원 마지막 해와 초등학교 입학 첫해의 기록,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며 치료의 방법에 대해 갈등했던 시간들

ADHD의 증상이 가장 두드러지고 주변으로부터도 가장 주목받게 되는 때가 유치원 졸업반 무렵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시기이다. 유치원에, 학교에 불려 다니거나 다른 부모와 대화하며 받은 상처와 굴욕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잘 키워내겠다는 엄마의 의지와 책임감이 당시 겪었던 일들과 함께 고스란히 담겨있다.
약물 치료의 기로에 놓였을 당시 학교 담임 선생님, 정신과 의사, 엄마, 아이의 입장은 각각 어떠했고, 잠정적으로 내린 결정을 쭉 이끌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가족의 정성, 좋은 의료진과 이웃들의 도움, 그리고 본인의 노력으로 부쩍 성장한 아이의 관찰기를 생생하게 적었다. 이러한 경험담들과 함께 ADHD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씩 가질 수 있는 고민들을 10가지로 추려 매우 현실적으로 조언한다.

우리 사회가 ADHD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관심과 포용력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

ADHD라는 질환이 예전에 비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것은 확실하다. 성인이 되고 나서야 ADHD 진단을 받게 되어 보다 일찍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는 일화나 유명인이 ADHD 자녀를 키우며 죄인처럼 살고 있다고 고백하는 등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ADHD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구제불능인 아이’로 취급당하고 심지어는 어린이 혐오로까지 이어져 육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어떤 병이든, 스스로 원해서 병을 앓게 되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ADHD는 원인조차 불분명하다. 이는 곧 치료나 완치가 어렵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가 겪은 바와 같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분명 나아질 수 있다. ‘조금 다른 사람’에게도 애정과 아량을 베풀어주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이 책을 엮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는 글 : 산만한 아이 이야기

1부. 우리, 학교 갈 수 있을까?
ADHD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엄마, 과자 먹으면 안돼?
동생은 정말 미워!
- tip1 : ADHD 아이, 동생이 필요할까?
친구랑 놀고 싶어
- tip2 : ADHD 아이와 대화하기
일곱 살, 유치원을 그만두다
- tip3 : 홈스쿨링 시간표
오줌이 마려운 건 잘못이 아니야

2부. 기어코 학부모가 되어버렸다
여덟살이 되어버렸다
- tip4 : 등하교, 언제까지 함께해야 할까?
어머니, 왜 그렇게 움츠러들어 계세요?
- tip5 : 담임 선생님에게 아이에 대해 어디까지 알려야 할까?
엄마, 나도 무슨 쓸모가 있을까?
날카로운 첫 참관 수업의 추억
- tip6 : 반 대표를 맡는 게 아이의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까?
첫 친구, 그리고 사고
- tip7 : 학교에서의 사고, 어떻게 대처할까?
이따 학교 도서관에서 만나!
- tip8 : 독서 교육? 책 놀이!

3부.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다
정신과, 그 음습한 연대감에 대하여
약을 쓸까, 거짓말을 할까(1)
약을 쓸까, 거짓말을 할까(2)
약을 쓸까, 거짓말을 할까(3)
선생님, 같이 놀아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으셨어요?
놀이와 치료가 균형을 갖추다

4부. 관계를 맺다, 결실을 맺다
좋은 엄마,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1)
좋은 엄마,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2)
- tip9 : 학부모와의 관계 유지, 꼭 필요할까?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 tip10 : 낯선 이의 날 선 말에 흔들리지 않기
인사는 매일 건네는 선물이야
모자란 모자

마치는 글 : 나 이제 ADHD와 안녕할래요
편집자의 글 : 아이보다 모자란 우리에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